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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라이온은 프마 중 지고한 존재이다모바일에서 작성

KTX(175.223) 2016.11.28 17:00:02
조회 864 추천 11 댓글 8

이는 황제가 그의 부재를 가장 안타까워 했음으로 증명된다.


선즈 오브 호루스가 영광된 이름이라고?
첫번째 군단은 그 아비의 이름을 그대로 따왔었다.
황제가 라이온을 떠올릴 때, 그는 \'라이오넬 존슨\'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가? 아니다. \'퍼스트\'다. 그리고 \'더 퍼스트\'. 첫번째 군단은 시덥잖은 알파리전처럼 자신들과 프라이마크가 하나임을 자칭할 필요도 없었다. 첫번째 군단원은 그 구성원 하나하나가 \'더 퍼스트\', 곧 \'퍼스트\'의 현신임을 바로 그 황제가 인정한 셈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는 황제가 \'퍼스트\'의 실종을 얼마나 뼈아프게 여겼는지에 대한 반박불가능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헌데 \'퍼스트\'는 이러한 지고의 영광을 스스로 내려놓고, 굳이 \'다크 엔젤\'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를 선택하였으니, 이는 곧 그가 지닌 열하고도 아홉되는 열등한 형제들 사이로 걷기를 택했기 때문이다. 사만년에 달하는 인류의 역사에 있어, 실로 이보다 더한 지선의 겸양과, 지고의 희생이 가능한 이는 오직 황제 본인과 그 장자를 제하곤 존재하지 않았으리라.

이미 넘치는 미덕에도 불구하고 \'퍼스트\'가 지닌 미덕은 실로 화수분에 비할지니, 이는 그가 형제들과 우애를 지켰음으로도 드러난다. 본디 우월한 자는 열등한 이들과 어울릴 수 없다. 이는 열등한 자들이 우월자의 존재를, 그 실존하는 계몽을 앞에 두고 하는 일이란 대개 시기와 불화에 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퍼스트\'는 세컨드 이하 열 아홉 형제들과 적절한 거리를 두었으니, 이는 그가 고독한 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되려 그 열 아홉의 형제들을 배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우월자의 배려와 지성도 때론 난관에 봉착하곤 함을 부정할 수는 없다. 이는 철저한 합리와 이지로 이루어진 우월자와 달리, 열등자의 심장이란 무지로 인한 미개함과 시기로 인한 질투를 그 피로 삼으며 펄떡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꼴불견의 모습은 서글프게도 프라이마크라는 초인들 사이에서도 드러나곤 하니, 이는 곧 열 아홉 형제들의 비극이라. 허나 그 중에서도 비하지 못할 악질은 존재하니, 바로 여섯번째와 그의 군단이다. 본디 그와 그 개들의 무리는 혼세를 평정하기 위한 푸줏간의 칼날들 중 하나와 같아서, 비록 난세를 정리함에 있어 필요는 하나 엄중히 관리될 필요가 있다. 허나 그와 비슷한 다섯, 열두번째 등등과 달리 그는 스스로 뽐내길 즐겨하니, 이는 야만에 오만이 더해진 격이라. 특히 비극의 그날 이후 여섯번째와 그 개들은 첫번째 군단을 보기만 하면 짖어대는지라. 이러한 불필요한 추태는 고귀한 \'퍼스트\'의 심장을 연민과 비탄으로 잠기게 하는 것이다. 특히 여섯번째는 정작 그 자신은 프라이마크로서 적합한 자임에도, 자기가 기르는 개떼를 어찌하지 못하고 되려 그들과 함께 울부짖는다. 초인을 떠나 인간된 자로서 그가 이러한 추태를 감내하게 하는, 여섯번째가 정녕 두려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월자는 알 도리가 없으리라. 허나 그럼에도 \'퍼스트\'는 자애와 우애에서 비롯된 손길을 내밀었으니, 이는 두 군단의 충돌을 결투라는 고귀한 의식으로 승화시킨 것이다.(여섯번째가 비록 이를 받아들였으나, 그 뜻은 알려고 하지도 않은 채, 그저 성가셔함은 언급할 가치도 없으리라.)

마지막으로 근래 여섯번째 군단의 반역 혐의와 관련된 일련의 비극을 두고, 첫번째 군단을 모욕하는 이들이 존재하니 실로 가슴이 답답해지고 서글픔에 눈물이 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들은 과거를 잊었단 말인가? 우선 정화 함대는 첫번째 군단만 있었던 것이 아니니, 이는 그들을 의심한 것이 단순히 첫번째 군단이 아니요, 곧 제국임을 드러내는 것이다. 또한 과거 여섯번째 군단이 우매하게도 대역자 따위에게 속아넘어가 프로스페로를 쓸데없이 불태웠음에도, 제국이 이를 책망치 않은 이유는 본디 반역과 그 대가엔 경중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펜리스가 불타고 미드가르덴인지 뭔지가 박살난 것은, 그저 제국의 엄중함을 만은하에 드러낸 것이지 애초에 비극이라 할 수도 없다. 오히려 이번 사건은 마치 개들이 뼈다귀를 땅에 파묻듯 그저 자신들의 비밀을 감추기에만 급급했던 이들의 경솔함과 부도덕으로 인해 벌어진 참사에 불과하다. 옛말에 이르길 태양 아래 영원한 비밀이란 없고 오직 진실과 명예만이 그러하니, 이번 비극을 잘 기억하여 황제 앞에서 비밀이니 거짓이니 하는 종자들이 없어질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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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똥글 투척! 똥싸다가 투척!



출처: 워해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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