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한번 할 때마다 50만 원씩 받는다는 말 한마디에 솔깃해서 1년에 20번 정도만 왔다 갔다 하면 빛도갚고 돈도 얼마정도 모을수 있을 것 같았고

1년 정도만 하면 돈 천은 벌겠구나 생각에 했었지

나랑 내 동생들 그리고 네 오빠란 사람들 모두 걔 믿고 지금까지 했는데 알고 보니 이거 일당이 100만 원 짜리네?

중간에 걔가 절반을 가로채서 속여먹을 줄 몰랐다.

통수당하고 나서도 며칠간은 가만히 있었다.

11월에 박나눔=나타샤박이 갑자기 12월까지만 이일하고 손 씻는다 했을 때 우리는 그런가 보다 했는데 걔가 해외에 도피할 줄 몰랐지

걔가 해외 나가있을 때 중국인 형이랑 인천공항에서 대기하고있을때 장난삼아 내가 '저 이거 내년이면 1년째 하는 건데 50만 원에서 더 이상 안 오르나요?' 물어보니까 '먼 소리냐? 이거 한 번에 100만 원씩 받지 않느냐? 이러길래 자세히 들어보니까

지금까지 우리가 운반해온 일당에서 절반을 나타샤박=박나눔이 중간에서 절반을 가로채간걸 알았어

매번 우리만 위험한 다리 건너고 걔는 편하게 사람 모집하고 한국에서 남자 끼고 놀고 있고 지 애인한테 반지사주고 옷사주는거 자랑질 하고있었지

그러면서 걔만 편한일하고 우리는 위험감수하고 운반하는데 걔랑 우리랑 똑같이 50만 원 받는다는 게 못마땅하긴 했어도 우리한테 이일 소개해준 사람이니까 지난 1년간 우리는 걔를 믿었었지

걔가 처음에 우리한테 1년 정도만 하면 돈 몇천만 원 우습게 모은다고 했을 때

그래도 걔가 과거에 보도방에 일한 경험도 있고 그래서 다른 건 몰라도 돈 관련으로는 신뢰가 어느 정도 갔었기에 지금까지 해왔는데 이제는 우리도 가만있지 않을거다.

내가 존나 빡쳤던 건 두달전 내 친구 2명이 11월 후쿠오카 갈 때, 이제는 이일 못하겠다고 발 뺀다고 했을 때 박나눔=나타샤박이 갑자기 태도가 돌변하더니 내 친구들한테 이렇게 말하더라

'나 아는 오빠 밀수하기 전에 장기밀매도 했는데 중간에 이렇게 발 빼면 나도 오빠들 못 지켜줘, 내가 오빠들 집 주소 연락처 다 넘겨줬으니까 중간에 이렇게 내빼면나도 더 이상 오빠들한테 관여 못해'

이게 말만 다르게 했다 뿐이지 여기서 내빼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질이랑 머가 다르냐?

오늘 경찰서에 가서 나는 내가 잘못한 거 전부 실토했고 앞으로 경찰에서 추후 연락와서 조사받을 건데 다른새낀 몰라도 박나눔=나타샤박 얘는 진심 인생 좆됐으면 싶다.

나도 인생 막장이지만 적어도 쟤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해

지난달 리갤에 금괴 밀수 관련 글 써재낀 새끼만 아니었어도 일이 이렇게 커지진 않았을 텐데 어쩌다 그딴 새끼를 우리랑 같이 일하게 내버려 둔 건지 이해가 안 간다.

그 사건 있은 뒤로부터 나타샤박=박나눔 한테서 갑자기 연락 두절 상태로 2주일간 있다가 어제 디시랑 트위터에 걔가 싸지른 글 있다길래 읽어보니까 도저히 좆같아서 안되겠더라

지난주부터 신고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내가 술처먹고 멋모르고 페북에 써갈긴걸 누가 그대로 퍼가서 여기저기 퍼나른것도 있어서 더이상 숨길수도 없더라

어제밤부터 새벽까지 술마시다가 경찰서 오기전에도 몇번이고 망설였는데 막상 형사님이랑 대면하고 나니까 마음은 어느정도 편해졌고 이제는 다시는 이런짓 안할거다

지금까지 나한테 중간에 가로챈 돈 800만 원

내 돈 800만 원 내놓을 때까지 나는 저년 끝까지 물고 늘어질 거고 검찰에서도 걔 이름만 말할 거야

걔가 말한 오빠란 사람? 장기밀매한다고 했는데 조사받을 때 그 오빠란 사람도 줄줄이 엮여서 좆됐음 한다.

박나눔=나타샤박이 지금까지 가로챈 돈이 대충 해서 내가 아는 것만 몇천만 원 되는데 나 말고도 걔를 고소한 사람이 앞으로도 몇 명 더 나올 거고

빠르면 다음 주 아니면 다음다음 주 소환 조사받거나 대질심문하게 되면 나는 빵에 갈 각오하고 전부 불어버릴 거다.

그리고 난 자수하는 거라서 주모자 나타샤박=박나눔 보다 형벌이 훨씬 가벼우면 가벼웠지 무거워 지진 않을 듯

그리고 밀수 시작한 뒤 돈 모으기커녕 쓰기만 하고 지금 모아둔 돈 하나도 없어 빛만 간신히 겨우다 갚았지

이일 하고나서는 다른 일을 못겠더라 눈에도 안 들어와.

한 달 4~5번 일본 놀러만 가면 몇백만 원 우습게 버는데 다른 일을 할 수가 없다.

경찰서 가기 전에는 무섭고 떨렸는데 형사님 앞에서 다 털어놓으니까 정말 잘했다는 생각도들고 후련하다

그리고 나는 정말로 시키는 대로만 한 거라서 사실 그대로만 말할거고 앞으로 절대 이런 일 안 할 거다.

4줄 요약

1.박나눔=나타샤박 금괴 운반 수고비 100만인데 50으로 속이고 등쳐먹음

2.내 친구2명 말고도 운반했던 애들 대부분 밀수 주도한 여자한테(나타샤박=박나눔) 한테 비슷하게 협박당함

3.11월 이후로 내 친구 2명 포함 몇 명은 협박당한 거라 어쩔 수 없이 하게 됨

4.나는 형사처분 받아봤자 집행유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