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에 태권V 열풍.’

K-1 최초의 태권도 파이터 <FORM class=yqin action=http://yq.search.yahoo.com/search method=post> </FORM>박용수 (25, 티엔터테인먼트)가 국내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오는 3일 K-1 아시아 GP(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오프닝 파이트에서 데뷔전을 치르고 승리에 도전한다.

정규 토너먼트나 슈퍼파이트는 아니지만 태권도 외 별다른 전적이 없는 가운데 K-1 무대에 서는 것은 그만큼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만큼 기본 체력이 확실하고, 해외 선수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2m, 110kg의 훌륭한 체격을 갖췄다.

박용수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결의를 다진 듯 머리카락을 완전히 밀고 등장했다. 검은색 양복과 스킨헤드, 거대한 체구가 어우러져 마치 K-1의 카라테 파이터 글라우베 페이토사가 떠올려지는 모습이었다. 그는 “K-1에 태권도가 처음 진출하는 만큼 자부심을 갖고 태권도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태권도 기술은 어느 정도로 활용할 생각인가.

태권도를 7, 다른 기술을 3 정도로 쓰고 싶다.

-훈련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주먹이 얼굴로 날라오는 데에 대한 준비는?
복싱은 1년 전부터 훈련해 왔다. 주먹이 얼굴로 날아오는 데는 익숙하지 않아 처음에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

-스트리트 파이트를 한 적은 있는지.

(싸워서) 한번도 안 맞아 봤다. 어렸을 때부터 치료비로 돈 깨나 물어줬다.

-박용수 선수와 상대 선수인 리키 조 둘 다 무명이다. 서로 정보가 없는데 어떤 식으로 경기할 생각인지.

태권도의 화려한 킥 공격을 최대한 살려 KO 승을 거두고 싶다.

-주짓수도 연마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종합격투기 진출도 고려하고 있는가.

복싱과 주짓수를 같이 연마했다. 어느 정도는 생각 중이다.

-태권도 도복을 입고 경기 할 생각이 있는가.

그러려고 생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