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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 왜, 네오는 The One이 되었는가?

Masonic(109.163) 2014.05.22 23: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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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오(Neo), 그는 누구인가?

 

 

 

 

 

  네오(Neo)라는 이름은 절대자(The One)의 애너그램(철자 바꾸기)이며,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세계로 우리를 인도하는 안내자이다. 매트릭스 세계의 토머스 앤더슨(Thomas Anderson)이라는 네오의 실제 이름도 의미심장하다.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이었던 도마(Thomas)는 부활한 예수에 대해 의심했던 사람. 이것은 매트릭스의 세계를 벗어나기 전의 네오의 모습이기도 하다.

  단순히 네오(Neo)뿐만이 아니다. 그의 파트너라고 할 수 있는 트리니티(Trinity) 또한 성서에 직접적으로 등장하진 않지만 기독교 교리의 핵심인 '삼위일체'를 의미한다. 이것은 시온과 매트릭스와 기계의 세계는 어떤 깨달음에 의해 하나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편 삼위일체(곧 신)는 중성적 존재라고 할 수 있는데, 그로 인해 트리니티의 캐릭터는 좀 더 오묘하게 변한다. 종종 트리니티는 성 역할을 바꾼 행동을 한다. 매트릭스 세계에서 그들은 액션 파트너로서 서로에게 생명을 의지하고, 트리니티는 네오에게 키스하면서 그에게 다시 생명을 불어 넣어준다. "오라클이 내게 말했어. 내가 사랑에 빠진 사랑이 바로 그일거라고. 내가 너를 사랑하니까, 너는 반드시 그일거야. 일어나, 네오."

 

 

 

  모피어스 또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꿈의 신' 모르페우스에서 온 이름이며 사이퍼(Cypher) '비밀스러운 메시지' '아라비아 숫자 0에 대한 옛날 표현'이다. 악마를 의미하는 '루시퍼'와 발음상 유사성을 띠기도 한다. 역시 그리스 신화에서 온 오라클(Oracle)은 예언자인데, 예언이 실현되도록 네오를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인간들의 지하 도시인 시온(Zion)은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단어다.

 

 

 

2.  진실을 직시하는 사람들 :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와 네오

 

 

 

 

   "너 자신을 알라"는 원래 그리스 델피 신전 입구에 써 있던 말. 이는 절대적인 신에 복종해 인간의 유한성을 인식하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로 이어져 진리를 탐구하는 철학적 자아의 탐구정신을 의미하게 되었다. 그리스어로 'Gnothi Seauton'이지만 영화에선 라틴어인 'Cemet Nosce'로 표기되어 있다.

   언제 그 문구가 등장하냐고? 바로 네오가 예언자인 오라클의 집을 방문할 때 걸려있던 현판에 등장한다. 이 현판은 '자각'의 모티브를 떠올리게 한다. 우리는 그 문구에서 끊임없는 질문과 스스로의 선택을 통해 살아갔던 소크라테스의 삶도 떠올리게 된다.그리고 그런 소크라테스의 삶과 네오의 삶은 묘하게 겹쳐 보인다.

   그는 끊임없이 권위에 이의를 제기하고 불편한 진실, 즉 내 자신을 찾는 행동을 보여준다. 거대 기업 조직의 부속품으로 살아가는 토마스 앤더슨은, 해커 활동을 통해 사회에 도전한다. 모피어스와 트리니티를 만나면서 자신이 현실이라고 믿었던 것(매트릭스)이 깨지는 과정을 겪는다. 또한 오라클을 만났을 땐 자신이 구세주인지 아닌지에 대해 스스로 묻게 된다. 즉 매트릭스에선 네오의 끊임없는 자문자답과 선택의 과정을 보여주면서 '지혜에 대한 갈구'라는 소크라테스와 네오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3.  진실을 직시하는 사람들 : 매트릭스와 동굴  플라톤과 네오

 

 

 

 

  매트릭스의 세계관은 플라톤이 말한 '동굴의 우화'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동굴 벽 안의 그림자가 현실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 중 한 명이 동굴 밖으로 나와 태양 빛을 마주하며 진정한 현실을 깨닫는다. 그는 동굴로 돌아가 사람들에게 자신이 경험한 현실을 이야기해주지만, 사람들은 그가 미쳤다고 생각한다.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는 네오를 동굴에서 끌어내 현실(매트릭스의 세계보다 훨씬 더 암울하긴 하지만)을 보게 한다. 이것은 감각이 아닌 지성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도록 만드는 과정인데, 발전소의 누에고치 같은 '동굴'에서 깨어난 네오의 자각 과정은 고통스럽다. 네오는 모피어스에게 말한다. "눈이 왜 이렇게 아픈 거죠?" 모피어스는 대답한다.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으니까."

 

 

 

 

4. 진실을 직시하는 사람들 :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  데카르트과 네오

 

 

 

 

  만일 모든 것이 기계에 의해 날조된 것이라면,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과 지금까지 경험했던 모든 것, 심지어 우리가 기본적인 논리적 진리라고 여기는 것조차도 날조된 것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매트릭스가 던지고 있는 물음은, 데카르트가 이야기했던 '악령의 기만'과도 연결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데카르트는 가장 확실하고 의심할 여지가 없는 진리를 찾기 위해 고민했다. 그는 <성찰록>에서 이렇게 말한다. "꿈속에서 당신은 자신이 의자에 앉아 책을 보고 있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실 당신은 침대에서 깊은 잠에 빠져 있다." 여기서 데카르트는 "최고의 힘과 꾀를 가진 악령이 나를 속이기 위해 그의 모든 힘을 쏟아 붓고 있다고 가정해보라."라고 말한다.

   비슷하게도, 모피어스는 네오에게 이렇게 말한다. "네가 꿈과 현실의 차이를 알 수 있을까?" 모피어스는 네오에게 매트릭스를 이렇게 설명한다. "매트릭스는 진실을 보지 못하도록 자네의 눈을 가리는 세계야. 자네가 노예라는 진실 말이야. 네오, 자네도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냄새를 맡거나 맛을 보거나 만져 볼 수 없는 감옥에서 태어난 거야. 자네 마음의 감옥 말이야."

 

 

 

5.  빨간약 vs 파란약 당신의 선택은?

 

 

 

 

   빨간 알약과 파란 알약 사이의 선택은, 진정성 있는 삶과 비진정성의 삶 사이에 놓인 인간의 실존적 선택을 상징하기도 한다.여기서 진정성의 삶은 "개인이 인간 조건의 참된 본질을 알고 있는 상태"이다. 대표적 실존주의자인 사르트르의 소설 <구토>를 살펴보면, 주인공 로캉텡은 이 세상이 본질적인 질서와 의미를 결여한 곳이라는 진실에 직면하고 구토를 일으킨다. 삶이 고통이라는 진실. 이것은 불쾌하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매트릭스에서 나오는 진실도 썩 유쾌하지만은 않다. 현실은 괴롭기만 하다. 그들은 기본적인 인간의 욕구인 식욕도 제대로 충족할 수 없다. 인간의 삶에 필요한 영양소가 다 들어있다고는 하지만 희어멀건한 죽을 먹고, 낡은 옷을 입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싸움을 계속 해나가야 한다. 사이퍼가 울분을 터트릴만하다. 왜 내가 빌어먹을 빨간 약을 먹었을까? 사이퍼는 희어멀건한 죽 대신 스테이크를 택한다. 사이퍼는 말한다. "나는 이 스테이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 내가 이것을 입 속에 넣으면 매트릭스가 뇌에 이렇게 말하는 거지. 아주 부드럽고 맛있다고." 그는 스테이크로 대변되는 감각의 세계를 선택한다.

  즉 "무지가 바로 행복"이라고 외치며 결국은 스미스 요원과 만나 매트릭스에서의 배우 같은 삶을 보장받고, 동료들을 배신한다.

 

 

 

 

   나는 물론 그를 비난한다. 하지만 그의 심정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감각적 쾌락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배부른 돼지가 될 것인가 배고픈 인간이 될 것인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인간을 선택하겠지만, 현실에선 배부른 돼지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많다. 나 또한 보통의 인간이고 그러한 욕망들을 제한 받으며 네오와 같은 삶을 살아갈 확신과 자신이 없다.

 

 

 

6. 왜, 네오는 ‘The One’ 이 되었는가?

 

 

 

 

   나는 네오를 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네오는 성경에 나오는 절대자가 아니다. 오라클도 그에게 말하지 않는가? 너는 그가 아니야. 하지만 네오는 분명히 그가 된다. 그것은 그의 실재하는 진리를 향한 강렬한 믿음에 기인한다고 본다. 네오는 분명 그로 운명지어진 건 아니지만, 그의 의지와 사람들의 믿음에 따라 결국 구원자가 된 것이다.

  그는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빨려 들어가는 엘리스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정신분석 용어를 빌리자면, 너무 불편해서 장막 속에 가려져 있었던 무의식의 세계를 건들인다. 라깡의 용어로 더욱 구체화 시키자면, 침잠해 있던 미지계, 하지만 실재하는 그 진실을 네오는 지향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규범을 깨는 것이기에 더욱 더 많은 고통을 요한다. 그런 그의 진실을 향한 열망은 철학자, 예술가들의 그것과 닮아있다. 니체가 말하는 운명애의 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가공의 인물들 중 하나가 바로 네오인 것이고, 그러한 네오적 정신이 매트릭스와 같은 일상에 갇혀있는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이다.

  매트릭스는 여타 헐리우드 액션 영화와 차별화 되있다. 지금보면 어딘가 모르게 오그라드는 액션이고, 피식 비웃음이 나올법도 하다. 하지만 매트릭스는  좋은 영화이다. 나의 능력부족 (나는 이 포스팅에 내가 이해한 것만 적으려고 했다), 불교의 공사상. 자유의지. 칸트의 사상과 매트릭스 관련짓기. 허무주의 기타 여러 철학 담론들을 다루지 못했다. 짧은 러닝타임동안 켜켜이 담긴 철학적 담론들, 진리를 향해 칼날을 겨누는 매트릭스는 예술이 지향해야 하는 바를 네오라는 인물을 통해 보여준다. 우리에게 온갖 질문들을 던져주는 불편한 영화. 매트릭스는 여기저기에 비수를 감추고 우리에게 풍크툼을 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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