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하이웨이를 향해 가고 있겠죠


있잖아, 세상 사람들은 마치 행복의 양이
정해져 있는 것마냥 서로 빼앗으려하네요
지금도 누군가를 속이고 있겠죠

그래도 끊임없이 가슴 속 깊은 곳에서
터져나오는 이 마음은 끝없는 사랑이지 않을까? 라며,
거울속에 비치는 내가 립스틱을 바르며 말하네요



뺨에 하는 키스와 입술에 하는 키스의 차이는
친구로써 볼 수 있는 살결과 연인으로써 볼 수 있는 붉은 살갓의 경계선과 같은 거예요
키스해줘요, 운명의 상대를 만나는 순간이 어떤건지 이게 알겠어요
내가 스스로 누군가를 선택할 수 있는게 아니였어요

당신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가 없어요
아마도 미쳐버린다는게 이런거 겠죠

콜트레인의 슬로우 재즈가 울려퍼지고
어둑해지는 방을 달빛이 파르라니 물들이네요

현관의 벨이 울리는 것보다도
당신이 온것 같은 느낌에 (내가) 문을 여는 것이 더 빨랐을 정도로

껴안는 순간, (나는) 이미 알고 있어요
불빛이 없어도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전부 (알고 있어요)

(당신의) 입가에 립스틱을 뭍히며 당신을 사랑한다 속삭였죠


처음 껴안은 그 날, 나는 미래를 알아 버렸죠
미쳤다고 할 정도로 당신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거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