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해외로 장기간 여행을 갈 계획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이번에 얼마 씩 해외 빈민아동을 위해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해외아동결연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수입이 많아졌겠다,
그동안 돈 벌면 꼭 하고 싶었던 일을 하게 되어서 기쁘지만
이것 때문에 고민이 생겼습니다.

물론 후원하는 것 자체는 기쁜 일이고 전혀 후회는 없지만,
문제는 후원을 하게 되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아동이 성인이 될 때까지 꾸준히 몇 년간은 후원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물론 제가 후원을 중단해도 다른 후원자와 연결되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그런데 제가 지금 직장인도 아니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형편에서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후원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더더군다나 아르바이트로 번 돈은 모두 모아서 쓸 일도 있거든요...

이러한 상황에서 정기후원을 하기로 한 것이 잘한 선택인지 모르겠습니다.
하고싶은 일이었지만, 현실적인 입장에서 나중에 취직한 후에 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