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타로카드를 보고 왔어요.
음... 제가 본 문제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외국에 사는 친구-A
우리반에 있는 앤데 A와 아는 사이인 친구-B
제가 싫어한다고 한 친구-C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왕따를 당하고 있었을 때 가장 많이 기억나고 상처를 저에게 준 친구가 C에요.
그때 친했지만 외국에 간 친구가 A구요. C와는 중학교 1학년 때까지만 해도 안좋은 감정이 남아 있었는데 2학년이 되고 조금 친해지면서 괜찮다?고 생각하게 된 친구에요. 그치만 그래도 막 그런거 있잖아요, 가끔가다가 화나고, 짜증나게 할 때. 그럴 때 가끔 만나는 A한테 C의 험담을 늘어놓은 것은 사실이에요. A는 저희 학교에 다니지도 않고, 너무 착한 친구라서 걱정하지도 않았거든요. 그리고 얼마전에 A를 만났는데 A가 저를 만나기 몇일 전에 B를 만났대요. 그러면서 B가 너랑 똑같은 애를 싫어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나와서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니 눈치가 조금 없는 A가 B에게 제가 C험담을 한 걸 알려준 것 같은거에요. C는 입이 엄청 가볍기로 유명한 애인데. 어제가 개학이라서 학교에 갔더니 C가 엄청 큰 목소리로 나는 Glinda의 실체를 알아 막 이러는 거에요. 그때부터 걱정이 시작되었죠. C는 지금 저랑 같이 밥도 먹는 친구고, 걔랑 친한 애들도 엄청 많고, 하아. 게다가 B는 입이 엄청 싸니까 제 이야기가 드러나는 건 한순간이에요. C는 다혈질이라 한번 화가 나면 모든 애들한테 말하고 다니는 성격이구요. 저는 이미지가 학교에서 너무 착하게 잡혀있어서 제가 이런 말을 했다는 걸 알면 확 이미지가 나빠질 것 같고, 애들도 저를 싫어하게 될 것 같아요. 저는 험담도 학교 친구들 앞에선 절대 안하는 편이라서.
어쨌든 이러고 나서 오랜 친구랑 같이 타로를 보러 갔어요.
처음 보는 타로라 에이 설마 진짜로 나오겠어? 했는데.. 진짜로 과거를 너무나도 잘 알아맞추는 거에요.
거금을 내고서, 3개 연애운, 학업운, 아까 그 친구문제를 봤는데
연애운 문제는 이따가 이야기 하고, 학업운은 나름 잘할거라고 했는데, 친구문제가 문제에요
과거에는 안좋았었고, 현재는 좋은 편이지만 제가 아이들을 너무 낮게 보는 경향이 있대요. 그것도 사실이에요. 저는 애들이 생각이 없다고 생각해왔으니까. 그리고 애들도 제가 어려운 경향이 있대요.

문제는 미래인데, 문제가 생길수도 있는데 거의 확실하대요. 막 사람 여러명이 싸우는 카드가 나오고, 사람이 찔려있는 카드가 나오고, 마지막으로는 결과가 악마카드가 나왔어요. 이걸 해석하면 많은 애들이 저에게 공격을 해 올 거래요. 저는 그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입게 될 것이고. 만약에 제가 정말로 처신을 잘 한다고 해도 '아.. 그냥 이제 그만하자.' 이런 식으로 문제를 덮고 끝낼 거래요. 이 일이 일어난 후에는 아주 장기간 동안 제 이미지가 엄청 나빠질 것이라고 하더군요. 이제 졸업하니까 졸업하고 나서도 안좋은 이미지로 나타날 수 있을 거라고.

이 사람이 저랑 다르게 보았으면 상관이 없는데
앞에서 말한게 너무나도 딱딱 들어맞아서, 정말 무서워요.

카드는 저 위에 나온 덱을 쓰셨고 켈틱 크로스 스프레드를 쓰신 것 같아요. 미래를 암시하는 부분? 에 여러 사람이 싸우는 그림이 나와있었고, 그 장애물 카드에 사람이 칼에 맞아 찔려있는 그림(ten of swords)이 나왔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결과에 악마카드( the devil)게 나왔어요. 방어 카드는 the moon 인지 the star 인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the star 인 것 같아요. 그치만 확실하지는 않구요.  마지막에 이게 끝나고 어떻게 될 것 같냐고 하니까 잘 모르겠고 이건 이 일이 끝난 다음에 봐야 아는건데 한장 더 뽑아보라고 해서 뽑았는데 king of swords 가 나온 것 같아요. 물론 이것도 확실하지는 않구요. 근데 이건 것 같아요.  

타로카드는 미래를 조언해주는 거라던데, 아..
이 미래가 바뀔수는 없는건가요?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지만 여러가지 방법들을 생각해 보긴 했는데..

P.S. 마지막에 꼭 처신 잘하고, 한번 말을 할때 세번은 생각하고 말하라는 충고가 기억에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