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6개월 정도 됏네요

제가 남자구요

처음 제가 고백했을때부터 말씀드리면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 실수엿는데 ..

사귀기 직전에 이사람과 연락을 많이햇엇어요. 그전부터 아는 사이긴 했고 월초에 2, 3일 정도? 연락하던 사이엿는데 다시 연락을 많이 하게 되었고

그런데다가 상대방에서 먼저 연락하는 쪽이 더 많았거든요

지금 그사람은 그때 연락햇던건 단순히 \'심심해서\',\' 관심잇엇던것은 아니야\'라고 대답했고 사귀면서 차차 좋아진거라고 말했고 그게 솔직한 그모습인거 같긴 하지만,

그때는 제가 여러가지로 좋은 일이 많이 생겼을때엿고 그러다보니 자만심이라던가 하는 오만한 마음이 많이생겨서 그런지

\'얘 나한테관심잇나보네\'하는 생각도 하고, 친구들한테도 \'얘 나랑 썸씽이야\'하면서 장난도 많이 치고..

그러다가 제가 그냥 섣불리 고백햇죠. 다른 일도 잘 풀리는데 여자일도 안될쏘냐, 하는 심정으로.. 그때 생각하면 진짜 인간쓰레기라고 해도 할말없죠.

전에 만났던 다른 사람에 대한 집착도 남아있는 상태에서 그런짓을했으니까요. 물론 그런 방자한 마음도 그사람없이 다른 여자 만나고 할 수 있다, 라는 뜻이었겟지만..

아무감정도 없는 상태에서 고백하고 나니

진짜 지옥이더라구요

친구들하고 지내면서 그사람과 연락하고, 또 친구들 대신 그 사람을 만나고, 매일 그사람 챙겨주고 하는게 힘들었습니다.

원래 그 사람을 만난게 제 욕구를 채우기 위함이었던 건지,

스킨쉽도 많이 하게 되구요. 성욕도 느끼고..

지난날이기도 하고, 저도 솔직히 이러이러하다, 하는 속마음을 털어놔서 이해해줬지만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엄청난 죄책감이듭니다.

물론 제가 자초한 일이기도 했고,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저보다 한발앞서 그사람이 저를 챙겨주고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더라고요.

그리고 그사람이 힘들어하느 모습을 보면서 아, 정말로 이 사람을 지켜줘야겠다, 하는 책임감도 느끼게 되고

애정도 느끼게 되고..

그런데 그게 다 그때 뿐인가봅니다.

전에 만났던 사람도 잊지 못하고

(물론 그 전에 만났던 사람과 지금 잘되기를 바라는 건 아닙니다. 그사람을 진심으로 그리워하고 잇는지도 미지수이고, 어쩌면 잘 되지 않을까, 하는 헛된 희망이 조금이나마 있기야 하지만, 정말로 맹세코 이사람을 버리고 그리워하던 사람을 만나고싶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습니다),

더구나 예전일이기야 하지만 어쨌든 스킨쉽도 자주하게 하고,

제대로 잘 해준 적도 없고,

어쩌면 헤어지는게 저한테도 그렇고 시간이 갈수록 저와 계속 함께할 이사람에게도 그렇고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지금 제가 보기에도 이사람이 저를 얼마나 생각하는지는 잘압니다. 하지만 저는 그 정도의반도 안되는 애정을 가지고 있는데.. 잘해줄 능력이 없습니다.

그리고 ... 이런 주제로 대화해서 풀어나가려고 노력을 할때도 많은데

그때마다 대체 무슨생각을 하는지 \'니 생각은 어때?\'하고 물어보면 모른답니다.

... 그래서 가끔씩은 이사람도 나를좋아하는게 맞나, 하는 의심도 들구요. 뭐 하기사 제가 그런 생각할 자격이 있겟냐마는...

헤어진 후를 생각해도 정말로 비참합니다.

전에 그사람이 이러더라구요. 누굴 좋아한적은 잇지만 정말로 서로 함께한것은 제가 처음이라고

그걸 듣고 여태까지 제가 스킨쉽 해온것, 그리고 마음에도 없는 고백을 한 것등 수많은 잘못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했던 악속들..

헤어지면 다 어기는 게 되겟죠

헤어진다해도 정말 죄책감이 커질것만 같습니다.




... 글이 두서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헤어지는게 답일까요

이사람의 마음도 모르겠고... 진짜 어떻게해야될지 모르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