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미스터쇼 허니잼후기들보고 미스터쇼 궁금했었는데
오늘 마침내 보고 왔음...

후기1. "박치는 어디에나 있다"
출연하는 미스터들이 몸짱일지는 몰라도
몇몇은 1000% 몸치일 거라는 확신이 들던 오프닝;
(음악을 틀어놨으면 음악에 맞춰 움직여야지..
아사다마오가 엇박으로 점프하는 듯..
개썅마이웨이 박자감 가진 사람 있더라)

후기2-1. "이 느낌, 느껴 본적 있어"
쇼의 퀄리티..에 대한 느낌,
동사무소복도에 걸린 문화센터 작품...?음음 아니야
이발소에서 보던 시골그림의 느낌....아니야ㅜ이것도ㅠ아니야
음 이것은 케이블홈쇼핑의 느낌이로구나!!!!!!
그렇다 그것이다!
"마법처럼 펼쳐지는 매직스펀지의 기적!
여러분도 느!껴보!십시오!!!!!"

후기2-2 "케이블 홈쇼핑 알아요?"
케이블 홈쇼핑이라 함은....
멍때리면서 보다가 슬슬 혹해서 진지하게 보게 되는 광고
광고를 보다보면 뭔가 대단하다 싶지만
가격과 실 내용을 돌아보면 가격대비
뭐 없는거 같은데 하나 두면.......
왠지 엄마가 좋아할 것 같은 구성, 나도 갖고 엄마도 갖고..
외국인에서 찍은척 하지만 누가봐도 저긴 한국..

후기3 "나보단 엄마가 좋겠다"
생각했다 저 남자들은 이 쇼를 왜 하고 있을까
생각했다 난 여기 왜 있을까
생각했다 저 남자들 회당 얼마받을까
생각했다 누가 가장 클까 그게 오디션결과에 영향을 줄까
생각했다 저사람 또 안무틀렸다
바라봤다 앞자리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신다
바라봤다 어머니 눈가리고 아웅하시네
생각했다 나보단 엄마가 좋아하겠다

후기3-2 "쇼는 관객이 무대 위에 올라야 시작된다"
울끈이불끈이는 내 취향이 아니지만
웃고 즐기는 관객을 바라보는건 취향이더라
발구르며 웃을 법한 시간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나보단 엄마가 더 좋아하실 듯한 느낌..
(*******울끈불끈이 좋아하면 티켓팅하세요 후회없을듯
당신에겐 합정역이 천국)

마무리

오늘 관객도 좀 적었고 호응도 약했던듯하다
(친구가 갔을땐 난리였다던데 오늘은 수요일이니까)
그럼에도 쇼의 출연진들이 매우 열심이었다 - 감동.감동.감동

음향구려서 짜증났지만 이 쇼에서 음향이 뭐 그리 중요한가..
그들이 왜 벗고 있고 내가 이걸 왜 보고 있을까 싶을때가
지나고 나면 광대가 아플정도로 내가 웃고 있었다.
그러다가 다시 정색..마음이 복잡해지다가 다시 웃김...
뭐지 인격분리는 블퀘근처에서만 있는 일이 아닌가!
옆에서 웃고 계신 남의집 어머니를 보니 우리엄마가 생각나
이럴 때만 잠깐 효녀코스프레.....나의 창조주여....

암튼 ㅎㅈㅇㅇ
한번은 볼만하다 (사전답사)
ㄷㅈㅇㅇ
이번 엄마 효도선물은 너로 정했다 !
ㅅㅈㅇㅇ 돈이란 무엇인가...
ㄴㅈㅇㅇ 그래 나도 모르게 자꾸 바지벗는 타이밍 기다리긴하더라 상체만 벗어서는 감흥이 없어


긴글미안 이제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