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entertain/drama/newsview?newsid=20141015082704613

2014 10 15 기사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잡음을 잠재우고 부담을 떨쳐야 할 '왕의 얼굴'. KBS의 사극 흥행사를 새로 쓸 역작이 될 수 있을까.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연출 윤성식, 제작 왕의 얼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미디어)은 서자 출신으로 세자에 올라 16년간 폐위와 살해 위협에 시달렸던 광해가 정의로운 신념을 가진 왕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팩션로맨스활극'이다.

왕의얼굴

광해군이 세자 시절부터 궁 내부의 적과 외부의 난으로부터 끊임없이 군주의 자질을 시험 받으며 끝내 왕으로 우뚝 서기까지의 성장스토리를 근간으로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인 선조와 광해의 부자간 대결과 비극적인 운명으로 이어지는 핏빛 로맨스가 숨가쁘게 펼쳐질 예정이다.

△광해군의 세자시절을 들춘다

'왕의 얼굴'이 주목 받는 이유는 그 동안 잘 조명되지 않았던 광해군의 세자시절을 그려낸 드라마라는 데 있다. 광해를 비운의 폭군으로 묘사한 사극과 영화는 많았지만 젊은 광해군의 파란만장한 세자시절을 이야기의 중심으로 삼은 작품은 없었기 때문이다. '대동법'이라는 민본주의적 정책을 입안한 인간적인 왕 광해의 면모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위협 속에서도 정의로운 인간성을 지켜가려는 세자 광해의 성장드라마를 통해 흥미롭게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또 그 동안 무능한 왕으로만 그려졌던 선조는 역사적 기록들을 토대로 보다 입체적 인물로 되살아난다.

△역사 속 미스터리가 깨어난다

아들 광해를 견제하며 치밀한 정치적 책략으로 왕권을 지키려는 선조와 아버지의 위협을 뛰어난 처세술로 극복해가는 왕자 광해의 비정한 왕권쟁탈전은 극의 백미가 될 예정이다. 또한 한 여인을 둘러 싼 부자의 비극적 로맨스, 선조와 광해가 반목하게 되는 궁중비사와 같은 역사 속 미스터리들이 전에 없는 극적 해석이 바탕이 되어 사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역사와 상상력이 결합된다

드라마는 조선왕조의 가장 극적인 시대배경인 임진왜란 전후와 맞물려 세자 광해가 치열한 왕권다툼과 전쟁의 파고를 헤쳐 나가는 가혹한 여정을 쫓아갈 예정이다. '기축옥사', '임진왜란'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만큼 풍성한 이야기와 화려한 액션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선조'와 '광해'를 둘러싼 역사적 미스터리들을 새롭게 조명할 '왕의 얼굴'은 역사적 기록의 틈새를 탁월한 상상력으로 메워내며 시청자들을 강렬하게 매혹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이언맨'의 후속으로 11월 중순 방송될 예정이다.

강민정 (eldol@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