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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픽] 회중시계 -36-

00(115.22) 2021.07.14 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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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에게는 다행스럽게도, '합주' 수업을 담당하는 교수는 어린 학생들의 사랑 싸움에 이골이 난 사람이었다. 그는 메이가 기말 발표회에 올리겠다며 가져온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를 반려시켰다. 겨우 3주로 완성시킬 수 없을 거라는 이유로. 그 며칠 뒤에 가져온 베토벤의 현악 3중주를 위한 세레나데도 거부했다. 이유는 같았다. "그냥 하던 거 하게. 그게 자네들 성적에도 이로울 것 같은데?" ​ 하는 수 없이, 건우와 메이는 매주 봐야만 했다. 오랜만에 맞춰보아도 연주 호흡은 여전히 괜찮았다. 건우는 그것에 크게 만족했고, 비올라와 첼로를 연주하는 애들도 다행스러워 했다. 메이도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했지만, 건우의 얼굴을 보는 건 조금 다른 문제였다.

연습이 끝나자마자 제일 먼저 짐을 싸서 연습실을 나가는 메이를, 건우는 일부러 늦장을 피워 기다려주었다. 삽시간에 조용해진 연습실에 홀로 남은 건우는, 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 시간을 확인했다.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 있었다. 작은 공간은 건우가 연주하는 쇼팽 발라드 1번으로 가득찼다. 사실 건우는 이런일들에 감정을 낭비할 틈이 없는 상황이었다. 작년 콩쿨에서 받은 상금으로는 이번 학기 생활이 빠듯했고, 다음학기엔 쇼팽 콩쿨이 있으니 어찌되었건 연습량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장학금은 절실했다. 메이를 사랑하지 않고, 어쩌면 레이나는... 아니 레이나와는 사랑을 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은, 건우의 인생에서 그리 큰 문제가 아니었다. 새롭고, 낯설어서 잠시 호기심을 가졌던 것일 뿐. 이 나라에 사랑을 찾으러 온 것이 아니질 않나. 음악을 하러 왔지, 시시콜콜 사랑이니 우정이니 그런 것에 울고 웃고, 정신이 팔리면 안 되는 일이었다. 물론 그게 자신의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예감이 들기는 하지만, 언제는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있었나. 세상 모든 것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와중에, 건우는 홀로 발버둥치며 여기까지 온 거였다. 창 밖으로는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초여름의 햇볕이 하얗게 반짝였다. 서쪽으로 난 창문 탓에, 연습실 안까지 그 햇볕이 들어오진 않았다. 어두운 연습실 안에는 더 어두운 무채색 수트를 입고 까만 피아노의 하얀 건반을 두드리는 건우의 까만 눈동자가 반짝였다. 실로 오랜만에, 건우는 잡념을 잊고 오로지 쇼팽, 쇼팽의 발라드에 빠져들었다. 격렬한 스케일을 쳐대는 건우의 앞머리가 흔들리고, 이따금 상체가 들썩이는데도 그의 눈동자는 흔들림이 없었다. 마지막 마디를, 건우는 조금 느리게 끝냈다. 원래도 늘임표가 있는 마지막이었지만, 조금 더. 아주 조금만 더 느리게 손을 뗐다. 미련일 수도 있고, 아쉬움일 수도 있고, 진심일 수도 있었다. 어째서 이 마지막 부분이 늘 아쉽고, 끝내기 어려운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나이가 조금 더 먹고, 조금 더 늙어 인생을 알게 되면 깨닫게 되려나. 건우는 그런 생각을 하며 건반에서 눈과 손을 치웠다. 고개를 돌려 창 밖을 보았다. 뜨겁고 하얀 여름 햇살과 뭉게뭉게 피어오른 하얀 구름을 잠시 구경했다. 비발디는 이렇게 반짝이는 여름을 두고, 어째서 천둥번개를 떼어내 그렸을까. 봄을 그렇게 환희에 차서 노래해놓고. 폭풍우라니. 한 여름 태양에 늘어진 것 같은 바이올린 소리는 또 뭐고. 소나기 정도로는 만족이 안 되었던 걸까. 아름드리 큰 나무의 그늘을 그릴 수는 없었던 건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건우는 창틀에 팔꿈치를 기대고, 턱을 괴었다. 5분쯤 그렇게 여름을 구경하던 건우의 눈에 익숙한 그림자가 들어왔다. 그래, 그림자. 뒷모습도, 밤색 눈동자나 까만 머리칼도 아닌 그림자. 왼쪽으로 기운 그림자가 모퉁이에서 빼꼼 나오는 걸 왜 난 이리도 빨리 알아챈건지. 건우는 스스로를 알 수 없단 생각에 혀를 짧게 찼다. 레이나는 때이른 더위에 블라우스 소매를 빨꿈치 위 까지 둘둘 말아 올리고, 긴 머리칼은 틀어 올려 묶은 채였다. 몇가닥 흘러내린 옆 머리가 바람에 나풀대는 것까지, 건우는 알 수 있었다. 손부채질을 하며 첼로를 잠시 나무에 기대 세워놓는 동작이 무척이나 조심스러웠다. 그래놓곤 저는 잔디가 조금 성기게 난 바닥에 철퍼덕 앉아버리는 꼴이어쩐지 웃겨서, 건우는 픽 웃어버렸다. 레이나가 무어라고 중얼거리며 나무 둥치에 뒷머리를 기대는 것까지 보고, 건우는 망설였다. 저 애 곁에서 잠깐 시간을 보내 볼지, 말지. 고민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다. 건우는 조금 전 쇼팽 발라드를 마무리했던 것처럼, 쉬는 시간을 마무리했다. 아쉬움과 미련, 진심이 창틀을 쥔 그의 손가락에 남아있다가, 천천히 떨어졌다. 건우는 다시 햇볕이 들지 않는 피아노 의자에 앉았다. ​ 연습도 지치고, 며칠 전까지 봄이었던 날씨는 갑자기 더워진 것을 핑계삼아 레이나는 땡땡이를 치는 중이었다. 지금 당장 쉬지 않으면, 머리가 터져버릴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연습실을 뛰쳐나온 참이었다. 어차피 2시간 뒤에 레슨이 있어 이 땡땡이가 길진 못하겠지만. 커다란 나무 그늘을 홀로 온통 차지하고 눈을 감고 있으니 기분은 금세 좋아졌다. 살랑거리는 바람에 머리카락이 뺨을 간지럽히고, 엉덩이에 깔린 잔디의 풋내가 공기중에 옅게 감돌았다. 근처에 있는 어느 창문열린 연습실에서 들려오는 쇼팽의 뱃노래까지 완벽했다. 약간 카랑카랑한게, 뱃사공이 좀 까칠한 아저씨인 거 같긴 하지만. 그 생각까지 했을 때, 레이나는 이 피아노 소리의 어딘가가 익숙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깔끔한 터치며, 약간 날카로운 듯 쨍한게.... '강건우?!' 레이나는 곧장 고개를 들어 올려, 피아노 소리가 새어나오는 연습실을 찾아냈다. 건우가 다른 여자애와 일상을 함께 보내는 걸 보고도 마음이 접어지지 않는 스스로가 참 바보같았다. 친구 사이에 왜 이러냐고 따지는 그 애의 말에 여전히 아프면서도 한 편으로는 여전히 자신과 가깝게 지내고 싶어한다는 점이 다행스럽고 반가웠다. 네가 멀어진 거라는 말에 상처받은 표정을 짓던 그 얼굴은, 아직도 눈 앞에 선했다. 그렇게 도망치고 나서, '미안하다'고 사과할까 여러번 망설였던 나를, 너는 알까. 레이나는 도로 눈을 감았다. 저 애의 뱃노래가 이 여름 날씨에 참 잘 어울렸다. 어쩌면 서로, 상대가 자신을 발견해주길 기다리고 원했는지도 몰랐다. 그래서 건우는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괜히 창가에 서성이며 레이나가 앉아있는 곳을 흘깃거렸고, 레이나는 피아노 소리가 멎었는데도 자리를 옮기지 않았다. 그렇게 서로를 훔쳐보고, 기다리길 몇 번, 눈이 마주치는 건 당연한 결과였다.

레이나는 전처럼 반갑게 손을 흔들어주거나, 씩 웃어주지 않았다. 건우는 늘상 그렇듯, 약간 딱딱한 표정으로 그를 내려다보았다. 아무런 대화가 오가지 않고, 거리는 이렇게나 먼데도, 그 애가 마치 숨결이 닿는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건우는 어렴풋이 예상하던 사실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늘상 옆에 팔짱을 끼고 걸었던 메이보다도, 저렇게 먼 레이나가 더 가깝고 편안하게 느껴졌다. 저 애와 보내던 시간을 그리워했음을, 두 번째로 깨달았다. 이 여름을, 또 다가올 가을을, 겨울을 저 애와 함께 보내고 싶어졌다.

'네가 메이 쪽으로 멀어진거야.' ​그러면 다시 내가 원래 자리로 걸어가면, 우리는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만약에 내가 네 쪽으로 몇 발자국 더 걸으면, 그럼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걸까. 건우는 생각을 멈추기 힘들었다.

얼마나 그렇게 서로를 쳐다보고만 있었을까. 건우가 먼저 창가에서 사라졌다. 레이나는 끝끝내 손 한 번 흔들거나, 옅은 미소 한 번 보여주지 않은 건우에게 실망하지 않았다. 아마 그는, 똑같은 표정으로 내려와서 이 앞에서 우뚝 걸음을 멈출 것이다. 그리곤 뚱한 표정으로 자신을 내려다보겠지. 그러면 나는.... "레슨 가니?" "땡땡이 치는 거야?" ​서로의 상황을 뻔히 알고 던지는 질문이 오고 갔다. 레이나는 조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건우의 입매가 사선으로 비틀리면서, 잔소리를 퍼부을 준비를 했다. 저 잔소리를 어떻게 물리칠지 고민하는데, 예상과는 다른 말이 나왔다. "거기 그러고 앉아 있으면 안 더워?" "......시원해." "........." "앉을래?" 레이나는 엉덩이를 조금 옆으로 당겨 앉았다. 건우는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아주 느리게 고개를 저었다. ​"말 했잖아. 레슨 간다고." ​건우는 가방 손잡이를 꽉 움켜쥐었다. 손톱이 손바닥을 찔러 따끔했지만, 그 따끔거리는 통증에 겨우 정신을 차리고 거절할 수 있었다. 건우는 할 말이 있는 것처럼 입술을 달싹이기만 하더니, 몸을 홱 틀어 뚜벅뚜벅 걸어가버렸다. 화가 난 것처럼 몸을 더 꼿꼿이 세우고 뙤약볕 아래를 걸어가는 뒷모습을, 레이나는 끝까지 지켜보았다. 메이와 손을 잡고 느리게 걷던 건우의 뒷모습보다, 저게 더 익숙하고 반가웠다. 하얀 햇빛에, 건우의 하얀 와이셔츠가 반짝거렸다. ​ ​ . ​ ​ 명환은 건우와 메이의 연애가 한 학기 내내 갈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메이를 대하는 태도나 눈빛을 보면, 그건 좋아하는 애를 향한 것이 아니었다. 이따금 건우는 메이를 불편해했고, 그럼에도 어쩐 일인지 밀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이 강했다. 딴에는 애를 쓰는 것 같기도 했다. 건우는 모질지 못하고 책임감이 강한 애였으니까. 차마 어디가서 말을 하진 못 했지만, 건우는 메이라는 사람보다 메이의 바이올린 소리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 가끔씩 건우의 연습실에 쳐들어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안나의 미소나 안나의 체온, 그 애의 웃음소리나 목소리 따위를 읊을 때, 건우는 메이와 함께 연습한 이야기만 간간히 들려주었다. 파란 눈동자 만큼이나 깨끗하고 또렷한 음색이라나 뭐라나. 모차르트를 썩 좋아하지 않는데, 그 애와 같이 연주하는 모차르트는 그래도 괜찮은 것 같다는 둥, 메이가 탱고랑은 좀 안 어울리는 것 같다는 둥. 건우가 그 여자애와 함께 하고 싶은 건 데이트나 사랑이 아니라, 단지 음악 뿐임을 명환은 4월이 채 지나기 전에 알아차렸다. 이녀석, 곧 그만 두겠구나 했는데. 정말로 5월이 다 가기 전에 헤어졌다. 한 톨의 슬픔도 흘리지 않는 건우의 모습에, 명환은 정말로 저 애가 메이에게 어떤 이성적인 감정을 가진 적 없다는 걸 확신했다. 여러모로 아쉬운 일이었다. 저런 애가 사랑을 하면 어떨까 궁금했는데. 아무튼 강건우가 연애를 그만둔 탓에, 명환도 더는 여유를 부릴 수가 없었다. 자신은 그 애 보다 바빴다. 안나도, 피아노도 포기할 수 없으니까. 명환은 여자친구를 집까지 바래다 주고, 다시 스튜디오로 왔다. 쓸데 없이 넓은 공간에 덩그러니 놓인 피아노가 창문으로 들어오는 희미한 가로등 불빛에 홀로 반짝이고 있었다. 외롭고도 예쁜 악기였다. 명환은 천천히 걸어가서, 닫힌 뚜껑을 한 번 쓰다듬었다. 더워지는 날씨에, 반가운 서늘함이었다. 졸린 눈을 부비고, 피아노로 바짝 당겨 앉은 명환은 사실 드뷔시를 치고 싶었다. 자신은 베토벤의 어둡고 끝없는 월광이 아니라, 섬세하고 꿈결같은 드뷔시의 달빛이 좋았다. 하지만 이 순간에도 강건우 그 녀석은 쇼팽을 치고 있겠지. 건우와 달리 국제 콩쿨 수상 이력이 많은 덕택에 예선은 면제받을 거라지만,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 애는 원래가 쇼팽을 잘했다. 건우 녀석은 사실 운이 없다면 없는 편이고, 자신은 행운이 차고 넘치다 못해 발끝에 채일 지경이었다. 그 녀석이 들으면 재수 없어하겠지만, 어쩌겠는가. 그게 사실인걸. 스승만 해도 그렇지. 건우는 꼭 저같은 스승을 만났다. 성실하고, 정직하면서 더 없이 예술적인 슈비츠 교수지만, 그는 라인을 만든다던가 빽이 돼준다던가 할 위인은 못 됐다. 왜냐하면, 꼿꼿하거든. 그런 건 예술을 더럽힌다고 생각하는 양반이거든. 건우는 제 스승을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했지만, 명환이 보았을 때 그건 건우가 운이 없는 거였다. 그녀석 실력에, 성격에, 빽이 없으면 어쩌자는 건가. 건우를 있는 힘껏 밀어줄 스승이 필요했는데. 지도교수를 고를 힘도 돈도 없는 녀석은 그걸 운에 맡기더니 그렇게 저와 비슷한 스승을 맞았다. 지금도 슈비츠 교수는 아마 콩쿨에서 이기는 법이 아니라, 콩쿨을 구경하러 온, 관객들을 감동시키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을 것이다. 물론 그것도 훌륭한 가르침이겠으나, 세상은 가끔 그런 진심 보다는 종이에 적히는 한 줄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명환은 그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다. 그 한줄짜리들이 모여 자신을 '천재'로 만들어냈으므로. 그 '천재'라는 타이틀이 참 갑갑하지만, 때론 상당한 이득을 주는 것도 부정할 수 없었다. 그러니까, 세상이 몰라주는 천재와 세상이 알아주는 천재 사이에서 고르라한다면, 자신은 명백히 후자를 택할 것이다. 그럼 강건우는? 걔는 어느 쪽을 택할까. 어쩌면 그 애는 또, '천재같은 소리 하고 있네' 하며 저를 향해 환호하는 이들을 무시하고, 제 갈 길 갈지도 모르겠다. 그런 건우가, 명환은 참 좋으면서도 싫었다. 건우는 항상 그런식으로 남들을 초라하고 볼품없게 만들었다. 명환은 이 더운 여름에 쳐야하는 쇼팽 에튀드, '겨울바람'이 참 어려웠다. 건우 녀석의 겨울바람은 들어보지 않아도 훤히 그려지는데, 정작 자신의 겨울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는 탓이다. '오늘도 잠은 다 잤네.' 시간이 얼마 없었다. 아마도 여름은 금방 지나갈테다. 건우 녀석은 사랑 타령을 덜어냈으니, 안 그래도 잘 하는 쇼팽을 주구장창 파고들며 여름을 온통 보낼 것이다. 그 애에게 지는 것은 죽기보다도 싫었다. 그렇다고 막 찾아온 첫사랑을 포기하는 것도 싫었다. 욕심쟁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상관없다. 원래가 욕심이란게, 사람을 거기까지 가게 만드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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