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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전철역 하루 이용객 10~18명

yellowsupe 2007.01.26 16:35:25
조회 859 추천 0 댓글 18




[국정브리핑 2007-01-26 11:35]   2003년 9월 3일에 개통한 6.6km의 분당선 선릉~수서 구간. 이 구간에는 수서역과 선릉역 외에도 대모산입구, 개포동, 구룡, 도곡, 한티역이 있다. 선릉~수서 구간 중 일부분인 개포동 지역의 대모산입구~구룡 구간은 오래전부터 'PIMFY'(Please In My Front Yard)의 상징적 사례로 알려진 구간으로, 한 블럭마다 한 개의 전철역이 들어서 있다. 역간 거리가 일반적인 광역전철 역간거리의 반 이하인 600~700m밖에 안 되는 경우이다. 그래서 개통 이전부터 이 구간에 대해 비효율적인 설계라는 지적과 함께 지역이기주의라는 비판까지 나왔던 상황이다. 운용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역의 하루 이용객은 20명이 채 안된다. 얼마 전 필자가 입수한 2006년 수도권전철 역별 승하차 승객수를 살펴보면, 구룡역은 3771명이 이용해 357개의 역 중 342위, 대모산입구역은 5983명이 이용해 324위, 개포동역은 6420명이 이용해 320위를 차지했다. 세 역 중 이용객수가 가장 많은 개포동역보다 이용객수가 적은 역은 37개소이다. 이 중 구룡역과 대모산입구역을 빼면 35개소. 하지만 광명역(355위, 1050명), 보산역(348위, 1952명), 녹양역(341위, 3865명), 주내역(336위, 4520명), 소요산역(335위, 4799명), 동두천중앙역(331위, 5562명), 동두천역(326위, 5820명)이 2006년에 딱 17일간 영업했음을 감안하면, 세 역은 강남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하위 10%의 이용객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다. 특히 구룡역은 아직 도시라기보다 농촌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는 직산역(350위, 1606명), 진위역(353위, 1445명), 지제역(354위, 1126명)의 2배 밖에 안 되는 수준이다. 구룡역이 얼마나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는 비효율적인 역이며 잘못된 설치였는지 쉽게 알 수 있다. ◆ 분당선은 도시철도가 아닌 광역철도 분당선은 분당신도시 개발의 일환으로 분당신도시와 서울을 신속하게 연결하기 위해 생겨난 광역전철이다. 도시 내의 짧은 수송수요를 담당하는 지하철(도시철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장거리 승객을 수송하는 형태의 전철인 것이다. 때문에 본래 철도공사에서는 개포동 지역에 한 개소의 역을 지으려고 했다. 개포동 지역은 강남구 소속이나 상업지역도 아닌 데다 집객 효과를 유발할만한 요소도 없는 곳이다. 하지만 강남구의 강력한 요청과 교통영향평가를 바탕으로 현재와 같은 세 개소의 역사가 건설된 것이다. 그 결과는 위 테마에서 보다시피 '비효율'로 볼 수 밖에 없는 저조한 승객 수 및 이로 인한 불필요한 운용비 소비와 원거리 이용 승객들의 불편이다. 특히 성남·분당·수지·구성 등 원거리에서 분당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시간 소비는 계산이 쉽지 않을 정도이다. 복정역 이남의 역을 통해 분당선을 이용한 승객 수는 2006년 한 해에만 304,082명. 만약 개포동 지역에 1개소의 역사만 건설해 가·감속시간 및 정차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이로 인한 승객시간 절약은 무려 15,204.1시간(633.5일)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결코 작은 효과가 아닌 것이다. 개포동의 경우 대치동 및 도곡동 지역만큼 교통상황이 좋지 않은 것도 아니다. 또 다양한 지선버스가 있어 쉽게 환승이 가능하며 굳이 지선버스까지 활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걸어서 10분 이내로 움직일 수 있는 거리이다. 역사를 짓는 대신 지선버스(마을버스 포함)를 활용토록 유도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 역사 추가 건설요구 냉정히 따져야 흔히 교통의 중요한 2가지 기능은 이동성과 접근성이라고 한다. 현재 기존 광역철도가 운용되거나 새 광역철도 건설 및 계획 중인 지역 주민들은 기존에 운용·건설·계획중인 역사 이외에 자신의 이해관계가 엮인 지역에 철도역사를 설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이를 지자체와 지역 국회의원 등이 측면지원하고 그 과정에서 철도공사는 그런 불합리한 요구를 수용하면서 광역철도는 점점 마을버스처럼 변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광역전철은 말 그대로 '광역' 수요를 수렴하는 데 의의가 있다. 광역전철이 본연의 이동성이라는 목적과 어긋나게 지선버스의 역할인 접근성을 부각한다면 결국은 다수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다. 역 추가 개설을 요구하는 주민과 정치인에 휘둘리지 말고 오히려 환승체계의 질적 개선과 교통약자들을 위한 역사 내 안전·복지시설 설치에 예산을 활용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국정넷포터 이준혁 (intosuccess@hanmail.net) 철도 이야기: 분당선은 광역전철구실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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