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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아르토리아)] 막간의 이야기 - 싸우는 이유

앙단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8.16 01:27:16
조회 15442 추천 44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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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토리아


여기가 성배전쟁의 발단이 되었던 토지, 후유키…….

상당한 피해로군요. 이 화염은 10년이나 20년으로는 사라지지 않겠죠.

저주가 토지 그 자체에 물들어있습니다.

여기는 이미 사람이 살만한 장소가 아니에요.


DR. 로만


그런 듯 하네.

이와 비슷한 마을은 미국에도 있는 듯 해.

지상에는 화염이, 지하에는 가스가 충만해서,

앞으로 50년은 계속 불탈 것이라고 예상된다던데.

뭐어, 그건 인간의 도시개발에 의한 사고고, 이쪽은 마술적인 재해지만.


아르토리아


마술적인 재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마스터?


<분명 성배 탓이다>←

<특이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르토리아


성배가 원인, 이로군요. …저로서는 부정하고싶지만, 빼도박도 못할 진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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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


…저기.

이 마을의 성배를 지키고 있던 건 당신이에요, 세이버.

정확히 말하면 당신의 다른 측면, 이지만.

그 부근의 기억은 없나요?


아르토리아


…죄송합니다.
서번트로서 소환된 영령은,

그 시점에서 원래의 형상과는 독립된 물체.

계약이 해제되어 영령의 좌로 돌아가면 모든 체험은

통합된 기억으로 축적되지만

지금의 저는 세이버 클래스의,

기사들의 왕이라는 기준에 맞춰 행동했던 시절의 저입니다.

마스터, 마슈. 당신들이 봤던

검은 갑옷의 저는, 저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DR. 로만


응. 그런 점이 영령소환 시스템의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하지.

영령 한 명의 다양한 측면을 이용할 수 있는 반면,

똑같은 영령이 서로 싸우는 일도 일어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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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토리아


하지만 안심하시길. 검게 타락한 제가 다른 클래스로 있었던 이상,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화할 일은 없습니다.

이 검은 당신의 목적을 위해 휘두르겠습니다.

실수로라도 당신들을 덮쳐올 일은 없습니다.


<그것은 믿음직스러워.>←

<물론, 신뢰하고 있어.>


아르토리아


네. 감사드립니다 마스터.

그러면 우선, 그 신뢰에 응하도록 해보죠.


마슈


방금의 신음소리는…!

적성반응이에요, 선배!


아르토리아


좋은 전투경험이 될 듯 하네요.

마슈, 따라오도록 하세요. 싸우는 방법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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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토리아


역시 소질이 있군요.

마슈는 좋은 전사가 될 거에요, 마스터.

…뭐어.

조금 겁이 많은 점은, 이후의 과제라는 걸로 해 둘까요.


마슈


…죄송합니다.

전투는 역시 무서워서.

세이버씨는 무섭지 않나요?

저와 비슷한 나이에, 여자아이인데─




DR. 로만


응. 나도 그 부분은 흥미가 있네.

전설의 아서왕이 여자아이였다─ 라는 것도

깜짝 놀랐지만, 정말로 놀랐던 부분은 그 강함이야.

세이버… 아르토리아의 영기의 질은

영령 중에서도 톱 클래스라고 생각해.

아르토리아. 아니, 아서왕.

너는 어째서 그렇게까지 망설임이 없는 거야?

남장을 해서까지 왕의 자리에 올라서,

거칠었던 브리튼을 통일해서, 타민족을 쫓아냈다.

거기까지 결단을 내렸던 이유와, 너를 그 위치까지

밀어올렸던 경위는 어떤 걸까.


아르토리아


…이유와 경위, 입니까.

그렇군요. 이유는 어찌됐건, 경위는 설명할 수 있어요.

저는 암군이었던 선왕을 베기 위해 태어났다

아니, 만들어진 아이였습니다.

개념수태, 라고 하는 마술이었던 듯 합니다.

어머니는 브리튼을 수호하는 붉은 용의 개념을 품어,

저를 낳았습니다.

저의 영기의 질이 높은 것은 그 덕분이겠죠.

그 뒤, 저는 왕을 선정하는 검을 뽑았습니다.

검에게 선택받아, 멀린… 저의 후계인인 동시에,

곤란한 마술사입니다… 에게 도움을 받아,

호수의 요정에게서 이 성검을 얻고,

브리튼을 통치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과거는 그것뿐인 이야기입니다.

전설대로군요.

여러분의 인식과 약간 다른 부분이 있다면 성별일까요.

자, 보세요. 나라를 통치한다, 라는 점에 있어서, 남성이라는 쪽이 여러모로 편리하니까요.


<힘들지는 않았나요?>←

<…후회는 없나요?>


아르토리아


물론. 힘들었고, 많은 실패도 했습니다.

즐거움뿐인 인생이 없는 것과 같아요.

하지만, 제 인생은 그걸로 좋았던 겁니다.

여러가지 길을 착각했었지만,

최후의 최후에 겨우 알았습니다.

나는 여러 생물을 상처입히고, 패했지만.

제일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최후까지 지켜냈다는 것을.


마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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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토리아


이런 이런.

장시간 이야기를 할 만한 장소는 아니었지요.

마스터, 지시를.

이 토지에 물든 저주, 그 일부분을 없애버리죠!

후유기를 보고 싶다, 라는 제 떼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칼데아에 돌아가죠, 마스터.

지금은 다른 해야 할 일이 있을 터입니다.


<그렇지.>←

<…그 전에, 한가지만 더.>


마슈


기다려 주세요.

방금 전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어요.


아르토리아


아아, 그렇군요. 경위는 이야기했지만,

왕이 된 이유는 아직이었습니다.

소녀의 몸으로 왕에 뜻을 두고, 전장을 누볐던 이유.

…저는, 무엇을 위해서 싸웠던가.

그래도, 그건 간단하고 단순한 거에요.

분명 당신도 같을 터입니다, 마스터 공.

저는 이상을 위해서 싸운 것이 아닙니다.

저는 미래를 위해서 싸웠습니다.

누구나 바라는, 당연하게 가지고 싶다고 바라는 것.

그것을 지키기 위해 검에 손을 뻗었습니다.

잘 말했는지 어떤지, 저로서는 판단할 수 없지만,

저는 제가 가능한 범위 안에서, 그 꿈에 목숨을 바친 겁니다.


마슈


…아서왕으로서의 최후에, 후회는 없다는?


아르토리아


원통함은 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저의 싸움은 모두를 구하는 정답은 아니었지만─

착각은 아니었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지금부터는 당신의 싸움입니다, 마스터.

저도 이 성검에 걸고, 당신의 도움이 되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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