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길게 썼었는데 날려 먹어서 간단하게만 쓸께. ㅠ.ㅠ

사비타는 저번 1월 5일 공연하고 이번 공연하고 두번째 였는데 짧은 시간 내에 두번의 공연이라서 별로 못 즐길줄 알았는데 저번보다 훨씬 앞자리라 그런지 배우님들 표정도 더 잘 보이고 애드립도 재미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봤어.

우선 유미리 역의 두분 배우만 달랐는데 수영님이 터프하신 유미리라면 여울님은 정말 여성스럽더라. 두분이 유미리 풀어가시는 방법도 틀리고 두분의 매력이 잘 살아 나서 좋았어.

그런데 동현과 호흡은 이여울님과 더 오래 해서 그런지 호흡이 더 잘 맞는 느낌이었어



후기에서 올라온 군대 이야기- 엄배우가 자기 군대에서 헤어졌다고 말하니까 윤영석배우님 그 특유의 말투로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이 말 듣고 엄배우 쓰러지고 관객들도 많이 웃고

그리고 선물 받으시는 분, 갤러분들 중에 있으려나 선물이 여성 속옷 이었는데 우선 윤영석 배우님이 싸이즈 안 맞으면 교환하라고 했는데 엄배우가 선물 주면서 "교환하셔야 겠어요" 너무 웃겼어


공연에서도 너무 웃긴 부분 많았는데  

이여울씨가 제일 처음 들어와서 노래 부를 때 한쪽에 몰려 있던 두 형제 "니가 불렀어?" "아니" 이런 느낌으로  막 고개를 흔들고 서로 말 시켜 보라고 가위 바위 보 하더라. 저번에 못 본 부분이라 즐거웠고

앞에 후기에도 나왔던 "토끼띠" . 이건 진짜 1월 5일 공연을 봐야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을꺼야.
모른척 하는 여울씨 너무 귀여웠어
그리고 이어서 노래 부르는 거에서 웃음보 터져서 안 웃을려고 배도 잡고 결국엔 유미리 노래 부분에서 뒤돌아서 웃음 정리 했어

"그 노래가 4만원" 예전에 어떤 후기에서 이거 1월 5일 공연에 안 나왔다고 서운해 하던 사람들 봤는데 오늘은 나왔어~ 여울씨 반응이 너무 귀여워서 진짜 나 그 부분에서 너무 웃었다.

유미리가 철학적으로 말하는 씬 있잖아. 집 주소 말하기 전에 동현이랑 막 싸우고 이 부분에서 상황이 꼬였나? 아니면 대사 칠 차례가 꼬였나? 하여튼 분위기가 제일 처음에는 조용하다가 대사 꼬였다는 거 알고 분위기 웃는 분위기 된거 너무 즐거웠어


정말 이번 공연은 엄배우의 표정,행동, 목소리 너무 좋았고, 정말 앞으로 공연은 무조건 앞자리 사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어


아 그리고, 커튼콜때 "미친키스"  29일이 막공이라는 분위기가 살짝 났는데 정말 29일이 막공인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