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내 시점에서 우선 말할게

8월 중순에 롤 코드를 5만에 카페에 파는 놈이 있더라.

내가 카톡으로 6만에 팔라고 카톡하니까 알았대.

입금하면 바로 코드 보내주겠대. 그런 식으로 한 10분 서로 카톡하다가

인터넷 뱅킹으로 바로 보내줬어. 상대 카톡명이랑 계좌번호가 일치하길래 별일 없겠지 싶엇지.

근데 딱 대금 보내드렸습니다 이 메세지를 바로 확인 안하고 1이 뜨는거야.

방금전까지 10여분간 카톡한 놈이 입금 카톡 하자마자.

전에도 사기 당해본 경험이 있어서 끌 거 없고 바로 진정서 넣었지.

넣기 전까지 2번인가 경찰서 신고하러 간다고 카톡 넣엇는데 답장 없길래

일단 갖고 싶었던 걸로 장난친거랑, 입금 카톡 하자마자 연락 끊은게 너무 빡쳐서 넣었어.

그 담날인가보니 카톡엔 확인한걸로 뜨는데 여전히 반응 없더라.

오늘 통화했는데

자기가 일단 3개월 전이라 당시 상황은 잘 기억이 안난대

그때가 여름이라 바닷가에 놀러갔는데 폰을 잃어버렸는데 너무 예전이라 상세히는 기억 못하겠데

카페도 정지당하고 나랑은 번호등록이 아니고 내가 대화 건거라 거래 상대를 찾을 방법이 없었대

근데 존나 웃기잖아

10여분 넘게 카톡 주고 받던 놈이 입금했습니다 카톡 하자마자 안받고 폰을 잃어버렸다?

폰 잃어버린거 증명할 수 있냐니까 아이폰인데 리퍼폰이라 루팅했다고 하고 바꿨다고 하는데

도무지 안믿어진다니까 안믿어지는건 이해하는데 맞다네.

나이는 20살이고 학교때문에 부모랑 떨어져있는데 부모님 통해서 서 연락 받았대.

존나 안믿어지는데. 어쩔까나. 이거 놔두면 경찰이 폰 분실 여부 이런거까지 조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