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XSvhwDUbHEk

이 분 보니까 언리쉬드 브금을 만들어주신 분 같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언리쉬드 메인 테마인
"휘경연무"를 늦게 올리셔서 다른 영상보다 조회수가 낮게 나오는 실정입니다.

뭐 홍보를 부탁받았다던가, 아니면 돈 받고 이런 호객행위를 한다던가,

그런건 아닙니다.

단순히 제작자를 위해서 도움을 드리자는 얘기입니다.
좋아요 한번, 구독 한번이면 되지 않을까요? 적어도 언리쉬드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클릭 두번의 성의 정도는 표해도 되지 않을까요?

만약 제가 제작자분을 착각했다거나, 제작자분의 최신 유튜브 계정을 알고 계신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하 글은 단순한 푸념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굉장한 덕후입니다. 덕후라서 에로게에 관심이 많고, 애니, 만화, 영화, 등등 서브컬쳐와 메이저를 가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뭉뚱그려 서브컬쳐라고 하면되지 왜 굳이 에로게를 콕 집어서 말을 하냐, 하신다면

저는 한국에서도 이런 작품이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에로게 말이죠.

에로게는 종류가 나뉩니다. 훌륭한 스토리를 가진 미연시(비주얼 노벨)에다가 CG를 얹은 평범한 에로게와, 수음을 위한 누키게로 나뉘어져 있다고 들었습니다.

여기서 훌륭한 스토리를 가진 에로게, 하다 못해 국산 미연시를 찾아보다가 테일즈샵, 데스티니 차일드, 등을 거쳐왔습니다.

테일즈샵. 지금까지의 한국에서 만들었다고 믿기 힘들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주었지만, 한국의 정서에 따라 수위가 한정되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데스티니 차일드. 일러스트는 최정상급이지만, 게임의 운영과 게임성이 그닥 좋지는 않았습니다. 내일 다시 접속해야할 이유가 적은 게임이었죠.

그러다가 인터넷 서핑을 통해 찾은 게임이 언리쉬드였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존재여부를 알게 된 것은 3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전형적인, 나뮈키를 하는 덕후의 입장에서는 실려있는 문서량도 적고, 대중성도 떨어지는 게임을 하기에는 꺼려지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정보에 어두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속는 셈 치고 접속을 해봤지만 UI는 굉장히 구리고, 게임의 진행방식도 구리고, 지금 서비스 하고 있는 것이 맞는건지 의심될 정도로 상당히 구식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지금와서 진가를 발견한 저조차도 처음에는 저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긱스님이, 유스티스가, 언리쉬드 운영자 그 누구라도 이 글을 여기까지 읽으신 분이 있다면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1. 시스템 UI의 디자인을 개선해주세요. 슾으로 구매하게라도 해주세요.
2. 일러스트의 수위를 낮춰서 구글플레이에서도 올라가게 해주세요.
3. 맵 이동방식을 돌려돌려에서 주사위/혹은 최신의 스타일로 바꿔주세요. 만약 언리쉬드만의 특색이라고 하신다면 이거는 별로 할 말은 없습니다.
4. 전투화면에서 녹스가 피 닳는 그래픽을, 롤의 HP바가 닳는 것 처럼 해서 타격감을 조금이라도 상향시켜주세요.

5. 나뮈키에 있는 문서들을 살려주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게임을 하기 전에 검색을 해보고, 많은 사람들이 나뮈키에서 정보를 얻어가서 게임을 할지 말지 고민하게됩니다. 단언컨대 저만 그러는 것이 아닐겁니다. 당장 자신이 할 온라인 게임이 나뮈키에 토막글로 남아있을 만큼 유명하지 않다면 과연 하고 싶을까요?

물론 이루기 힘든 부탁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사용해온 일러스트들을 바꾼다는 것은 거액의 금액이 들어가고, 저작권 문제도 있고, 당장 인지도가 상당히 낮은 게임에서 수입도 시원찮은 판에 지역이나 이벤트 이외의 업데이트에 신경 쓰기에는 힘드실 겁니다.

나중에, 정말 언젠가 나중에는 꼭 이뤄주세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쓴 이유는, 언리쉬드를 시작한지 4주? 3주? 된 유저로서 정말 게임성에 비해 빛을 못본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구글플레이에 올라와있었다면 적어도 이렇게 갤러리 고닉들이 전부 동맹먹고 친목하는 상황은 없었겠죠.

게임의 운영, 게임성에 비해 이렇게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됩니다.

이런 게임에 있는 배경음악이 묻힌다는 것은 진짜 어불성설입니다.

이런 게임에 있는 메인스토리와 DLC의 이야기들이 묻힌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감히 말해서 메이플스토리에 시간의 신전이 있다면, 언리쉬드에는 휘경연무가 있을 만큼 엄청난 배경음악임에도 불구하고

실력있는 작가님이 써주신 여타 국내 라노벨 저리가라 하는 이야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러스트의 수위 하나 때문에 구글플레이에서 짤려서 접근성이 떨어지고 대중성이 떨어지고 유저수가 잘 안늘어난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긱스님, 정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유튜브에서 휘경연무의 퀄리티에 비해 뭣같은 조회수를 보고 할말을 잃었습니다.

물론 그것 때문만은 아니지만 지금 이 글을 쓰게된 시발점은 되겠네요.

제가 지금 쓴 글이 전부 저 자신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지만, 근 4주간 언리쉬드를 하면서 느낀점들을 전부 나열해봤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는 정말 감사드립니다.

늦은 시간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