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샤드
메인 스토리의 배경. M.A.D단이 알데아스 성단에 만들어놓은 바이오스피어 형태의 평면 인공행성. 우주 최후의 생존자들이 최후의 항전을 하던 곳으로 그 원흉인 리바이어선은 죽었지만 어째서인지 우주로 다시 나갈 수 없어져 반쪽짜리 행성에서 지지고 볶는 상황이 됨. 현재 리바이어선에게 먹히지 않은 5대 마왕 부부와 진작에 딴 세상을 만들러 간 창조신을 제외한 모든 지성체들이 있는 곳이라 보면 된다.

과거 지구에서 사람이 살기 좋은 땅(ex. 근처에 거대한 강이 있어 토양이 비옥한 곳)에서 문명이 시작되었듯이 라샤드의 국가들 역시 컨트롤룸이 있거나 좋은 녹스가 있는곳 위주로 세워짐. 인문적인 요소로는 각 생존자 집단의 맹주들이 그 국가의 중심이 됨. 그 결과 아래와 같은 세계정세가 만들어짐.

인공행성인만큼 통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컨트롤룸도 있음. 처음에는 하나였는데 갈수록 늘어나서 현 시점에서는 네 개로 늘어난 상태. 각각 제국, 맥심, 길버트 공화국, 한화궁 지하에 있음.

세계정세
라샤드의 세계정세는 일강 삼호 이중 이약으로 요약됨. 일강은 라샤드 최강국 킬티어 제국, 삼호는 각각 세겔마스트 추축국/네비기어 연합/타익 동맹, 이중은 아룬 상국/맥심 왕국, 이약은 란티츠/그랑슈츠.

국가들

1강 - 킬티어 제국
국가체제 : 전제군주제
국가원수 : 도르
라샤드 최강국. 라샤드의 북서쪽 전체와 네비기어 연합 본토의 반을 집어먹은 국가. 황제인 도르를 필두로 각 영역을 담당하는 왕들이 나라를 다스림. 스토리에서 언급된건 부히 톨로메오 승상왕, 아룬스타드 클로리아 기사왕, 사자나미 마키나 외무왕.

삼호
일강인 제국에 대항하는 세 강대국, 세겔마스트 추축국/네비기어 연합/타익 동맹. 제국이라는 공동의 적을 상대하는만큼 공동행동이 잦은 편. 다만 그러면서도 서로 비칭(버그, 새대가리, 딴따라 등)으로 까대는걸 보면 당연히 국민감정이 좋지는 않음.

세겔마스트 추축국
8, 9, 11, 12, 13, 14지역의 배경
라샤드의 남동쪽, 세겔마스트 열도 중 본도와 바르나이를 점유하고 있는 강대국. 참고로 추축이 먹지 않은 나머지 쓰레기땅이 란츠가 있는 폐도, 환영체랑 베헤모스가 뛰어놀아서 아예 무주지인 환영도임. 열도국인 특성상 해군이 발달한 것으로 보임.

추축의 주요 세력은 초능력자들의 '협회'. 우주시대 당시 초능력자 조직인 스칼렛 블리츠의 직계 후신으로 협회 조직원들의 코드네임이 똑같이 ID로 시작되고 그쪽 재현체들한테 후배로 불리는 등 공인된 관계.

네비기어 연합
15, 16, 17지역의 배경
국가체제 : 신정국가, 공화정, 왕정 등 여러가지 혼재
국가원수 : 에밀리 칸타타(합장)
라샤드의 북동쪽을 점유하고 있는 강대국. 우주시대부터 명맥을 이어온 창마학회와 십삼주교를 양대세력으로 하고 있음. 기본적으로 여러 나라의 연합국인 삼호 가운데서도 구성국들이 각자도생하는 경향이 큰데 협회를 중심으로 단결된 추축, 조정과 문파가 신경전을 벌이지만 어찌됐든 천자를 중심으로 협력하는 동맹이랑 다르게 이 창마학회와 십삼주교는 틈만 나면 서로를 제끼려고 반목하는 관계인게 커보임.

라샤드에서도 유독 현대적인 분위기가 많이 나는 국가. 같은 행성이다보니 다른 나라들이 기술이 뒤지는건 아니지만 나라 분위기 자체는 중세, 근세풍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반면 연합은 마천루가 즐비해있고 전세계로 송출되는 대규모의 콘서트가 열리는 등 현대나 근미래의 지구라 봐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임.

타익 동맹
18, 19지역의 배경
국가체제 : 전제군주제
국가원수 : 천자
라샤드의 남서쪽을 점유하고 있는 강대국. 더불어 라샤드 국가들 중 유일한 동양풍 국가. 기원은 최종결전 당시 라샤드에 도착한 령운 성단의 군주 치란이 2대 마왕의 조력을 얻어 세워진 국가임.

동맹에는 조정과 문파라는 양대세력이 있는데 정치는 조정, 무력은 문파가 담당함. 만약 문파가 정치에 관여하려는 낌새가 보일 경우 조정에서는 매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침.

기본적으로 한화 출신 천자 후보가 엔코즈들에게 시험을 치러 갈때 문파쪽 고수를 데려가는 것으로 양 세력을 봉합하는 편.

2중
아룬 상국과 맥심 왕국. 국력이 삼호보다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약소국이라고는 할 수 없는 중견국들. 2중과 2약은 삼호 입장에서는 국력을 떠나 그냥 존재 자체로 성가신 애들이라 삼호끼리 만나면 우리 위에 아룬 있음(동맹)/우린 밑에 맥심 있는데(연합)/우린 안에 폐도 있다(추축) 이런식으로 앓는 소리를 하기도 함. 저 중에서 제일 위험한건 국력으로 보나 성향으로 보나 아룬인데 실제로 동맹은 체급이 몇배나 우위인데도 아룬한테 반쯤 잠식당해서 이리저리 휘둘리던 상태임.

아룬 상국
20지역의 배경
국가체제 : 기업국가
국가원수 : 아르카디아 오브리 셀(총재)
우주시대 3대 명문가 아르카디아 오브리 가문의 당주가 세운 기업국가. 국민 전체가 돈에 미친 장사치들이라 경제력만큼은 삼호 전체를 뛰어넘는다는 말도 있고 그 자금력을 바탕으로 라샤드 이곳저곳에 영향력을 끼치는 프리메이슨같은 포지션. 라샤드인들에게 아룬은 딱 '돈 많은 나쁜놈들'로 인식됨. 얘들이 여기저기서 개수작 부리는건 제국이랑 삼호도 알고 있어서 아룬에서 사략선으로 쓰려고 만든 해적주식회사를 제국과 삼호가 합심해서 인류공적으로 올려버린적도 있음.

각 대륙이나 열도를 하나씩 차지한 제국과 삼호에 비하면 섬 하나만 영토로 삼고 있는 국가 규모의 태생적인 한계때문에 대규모의 상비군이 있지는 않지만 해군은 삼호 전체가 연합해서 사생결단을 해야 할 정도로 강대함. 좀 모자란 육전병력은 평시에는 그다지 문제가 될건 없고 전시에는 장점인 돈을 풀어서 용병들을 불러모으는걸로 해결함. 다만 돈으로 불러들인 용병들이 주력이 되면 필시 지휘체계가 통합되지 않아 난장판이 되기 쉬움.

맥심 왕국
10지역의 배경
국가체제 : 전제군주제
국가원수 : 엔쥬 도나도나르(여왕)
라샤드 동쪽에 위치한 상하의 나라. 휴양지로 유명한 곳인데다가 왕자경단과 거룡병의 힘때문에 외세의 개입을 쉬이 겪지 않는 중견국. 라샤드의 네 컨트롤룸 중 하나가 있는 중요한곳 중 하나지만 세계정세에서는 한발짝 떨어져 있음.

2약
1~7지역의 배경. 사실상 폐도의 약소국들인 란티츠와 그랑슈츠를 이지메하기 위해 만들어진 위치. 컨트롤룸이 있는것도, 좋은 녹스(13주나 7장)가 있는것도 아닌 똥땅에 세워진 나라라서 태생적인 국력의 한계가 있음.

나라가 위치한 폐도가 지리적으로 세겔마스트 열도 안에 위치해있어서 외세, 특히 지근거리에 있는 추축의 영향을 받기 쉬운곳임. 안그래도 자원도 뭣도 없는 섬을 쌍둥이 나라가 반씩 갈라먹고 있으니 국력이 가장 처질 수밖에 없고 그 결과 8개밖에 없는 나라들 사이에서 이약으로 불리며 이지메당하는 수모를 겪게됨. 이걸 타개하기 위해선 통일이라도 해야하는데 그걸 원치 않는 강대국들이 교묘하게 그러지 못하도록 조종을 하고 있기에 작중 시점까지 통일이 안되는 상태였음.

결국 란티츠가 삼호의 방해를 뚫고 그랑슈츠를 멸망시켜 폐도를 통일한 뒤 국호를 '란츠'로 고치고 제국과 붙어먹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