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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워프 악마와 골드바, 그리고 황제와 칼의 관계

ㅇㅇ(222.112) 2023.05.13 12:51:04
조회 225 추천 2 댓글 1

내가 요즘 골드바를 사고 오늘 악몽을 꾸었다

그것의 요점만 말하자면 물질과 영적인 경계와 거기를 틈탄 침입자에 관한 것이었다. 

선조가 묻힌 흙에서 물하고 사이나쁜 반편이 새끼 주제에 초대받지 않으면 침입하지 못할 흡혈귀처럼 내 집에 간사히 들어온 요물을 겪은 기분이었다.

나는 물질을 현실에서 집에 들이고 놈들을 꿈에서 맞았다.



방금 잠든 꿈 속에서 나는 내 집에 스스로 문을 열고 들어온 두 사람을 만났다, 내 부친과 형제의 형상을 한 그들은 내 집의 소파에 앉고 거실에 앉아 편안한 자세로 잠에서 깬 나를 친근히 환영하였다. 




그러나 나는 위화감을 감지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내 집의 도어락은 이중이라 하나를 알아도 부족하고 둘을 알아야 들어올 수가 있는 것이다.

허나 상대는 하나는 커녕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마주본 상대와 내가 겪는 상황을 의심한 나는 잠에서 깨고자 노력한게 수차례, 

그러나 꿈은 늪보다는 주박처럼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꿈 속에서 나는 혼자 있기도 하였고 다시 깨면 그들과 있었으며 임트루의 논리로 이 비이성의 워프악마같은 종자들을 엮어 영계송환하려 하였다, 그 꿈 속에서도 상대는 겉으로는 그저 인간이었다. 수상하게 내집에 있었고 이질적인 태도를 하였으며 둘 중 한명은 장난을 가장한 위협적 행동을 웃는 낮으로 했지만 아직 내게 위험하진 않았다. 그러나 감지한 위험은 기상하기 어려우며 워프 접신의 늪으로 날 끌고 들어가는 것만 같은 꿈의 연속이었다. 그것은 표층과 잠재의식에서 나를 위협하였던 것이다.




꿈 속에서 꿈을 깨자 현실을 가장한 꿈에서 상대를 만났고 다시 거기서 기상하고자 하면 실패하였다. 천장에 드리운 빛과 그림자가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내가 겪는 조건은 단지 음영에 불과한 것을 뱀의 벌린 아가리 속 나를 내려다보는 흰 해골을 연상케큼 만들었다. 비몽사몽간에 이런 형체들이 나는 보였고 흉중을 타고 앉아 거북한 호흡을 강요하던 무언가는 신체상태로 논하면 눌린 가위요, 영적인 상태로 말하자면 요물과 귀령들의 희롱이었으며, 영과 육과 정신으로 정의하자면 전락한 내 신체가 겪은 경기와 나약함이었다. 돌이켜 곱씹건대 실로 나 자신조차도 황제께서 싫어하고 혐오하실 무언가였다.




아비와 형제의 형상을 한 침입자들을 현실과 의식의 힘으로 반쯤 몰아낸 내가 꿈속의 꿈과 다시 그 꿈속의 꿈에서 만난건 어떤 여자였다. 현숙한 황인종인 그 여자는 역시 웃는 낯으로 친근한 인상을 쓴채 다시 내게 수면과 꿈의 비결을 설하기 시작했다. 너는 누스피어 안에 있노라. 따지자면 이런 내용이었다. 잠이라는 것과 거기서 꾼 꿈이 무의식을 넘은 잠재의식의 영역에 들 때 내 꿈안에는 누군가의 표층의식이 문간과 경계를 너머 나와 너의 두뇌로 들어온다고 여자는 말했다.




지구의 반이 잠들때 지구의 반이 깨어있다. 깬자의 머리에 꿈꾸는 자가 들어오고 깬자는 잠자는 자들의 머릿속에 서있다. 흡사 쌍둥이가 한날 한시에 한꿈을 꾸는 것마냥 인류의 무의식이 잠재의식에 진입하면 워프의 마신처럼 생동하는 힘이되고 은하를 가로지르는 누스피어마냥 양자터널 위에서 하나가 된다는 것이었다. 그 설명을 결론으로 나는 기상하였다. 천장의 그림자는 여전이 불길한 입처럼 보였고 그림자가 그러하였던 것처럼 나약해진 내 정신은 괴력난신과 요재지이의 미신과 공포를 논하였다. 법과 질서로 공포정치를 논하던 진시황은 떨어지는 태양과 적제자와 청의동자의 대결, 호에 의해 망하리라는 에지와 사망의 공포 속에서 미신에 떨다 자멸하였다. 철혈의 독재자와 최초의 황제도 그렇게 죽었다. 정신의 나약함과 스스로 불러온 재앙과 이성을 다잡지 못한 육체속 뇌가 신이와 미지 속으로 그를 매장하고 몰사시킨 것이다.






육체는 단명하고 물질은 장구하니 물질이 풍화돼도 정신은 영원하다. 애정이 쏟지고 욕망이 소용돌이친 물건이 장구하면 거기에 염이 깃든다 말하니 이것이 물신이요 다시말해 정령이다. 정령과 귀신에 무슨 차이가 있더냐, 자기유지와 생성이 가능한 현실에 근거했던 형체없는 세상의 로그파일, 그것이 둘의 교집합이고 공통점 아닌가. 선현들은 말했고 현대의 인간은 그런 상상을 다시 오락으로나마 수용하고 재생산하였다. 그러나 내게 더이상 이것은 오락이 아니었다.




재물이 부르는 파멸과 금은보화에 붙은 귀신을 논하는 신이한 각종 신화와 전설과 고사들에 비출것 같으면 내 집에 내가 들여온 황금들에 붙은 귀신이 내가 꾸지 않던 악몽을 꾸게 하였고 내 육신이 허약해진 틈타서 감히 설치며 종국에는 내 영을 침범하였다. 이것이 사건의 전말이었던 것이다. 황제폐하께선 나를 지켜주셨을까. 워프 악마와 싸우시며 현실에서 등댓불을 방사하시느라 별 관심이 없으셨던것 같다. 아니면 몇마리 놓치셨거나.






지위가 높은 자는 위험해지고 재물이 많은 자는 죽게 될 것이다.

난세의 이치를 삼국시대의 태평도의 선인 좌자가 이렇게 말했다 했다.

지금이 난세도 맞고 전자도 후자도 맞지만 고작 한줌 골드바가 무슨 많은 재물이더라는 것인가.



육조괴담에는 돈,황금,백은이 집터에 묻힌 채 묵은 요괴가 되어 절굿공이를 하인으로 부리는 한편 집의 주인을 해친다는 괴담이 있다.


재물이 순환없이 쌓기만 하면 그 치부를 향한 과정의 과로와 통제불능의 욕망과 와중에 잃어버린 민심이 해로 돌아온다는 뜻일 것이다.


대로마 제국 시대 예루살렘 성전에 터잡고 진리의 예배당이었어야 마땅한 성소를 장사치와 환전상의 소굴로 만든 욕망의 사두개 제사장들은 예수의 채찍에 죽진 않아도 성전과 불타 사라져버렸다.






여기서 우리와 나는 미지와 신이에 마찬가지의 연장선상에서 대항할 방도를 구하고 그리고 얻게되는 것이다.

재물들과 묵은 도구의 요물을 불과 칼로 하문은 처리하였다.

정치적 기득권과 금전적 욕망으로 썩어들어 황금을 처바른 하수구로 변한 예루살렘을 대로마 제국은 칼과 불로 간단히 징치했다.

신의 적자를 자청한 자도 하지 못하였으나 로마는 자칭 신의 아들도 못한걸 칼과 힘으로 밀어버렸다. 그리고 금만 가지고 떠났다.




금전과 재물의 사악한 악령은 칼과 말씀의 힘으로 징벌하고 억누르면 자연히 소멸하는 순리를 이 기록은 말하고 있다.




세줄요약


1) 금괴를 좀 삼, 그런데 사고 몸,정신 약해지더니 막 침입자가 들어오는 악몽꿈.

2) 깨고 나서도 께름찍함, 보통 물건이면 모르는데 황금에는 물신정령이 들리다 못해 요사한 워프생명체가 들릴 공산이 커짐.

3) 황제는 바빠서 이딴놈들까지 처리 못해주는것 같고 역사를 돌이켜보면 중원이든 지중해든 막론하고 칼과 불로 징벌하였음.

^^ 금 옆에 칼과 성경을 둬서 잡귀들을 처리하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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