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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피해' 이용수 할머니, 美에 보낸 감동편지

할머니(211.173) 2012.11.25 19:45:00
조회 102 추천 0 댓글 1

'위안부문제' 보도 美기자등에 감사패와 선물보내

"미국 온 세상에 우리 20만이 당한 처참한 슬픔을 달래주셔서 죽어도 한이 없습니다…. 우리 동료들이 있는 하늘나라에 갈 때 가지고 가고 싶습니다. 무한한 사랑과 존경을 보냅니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한 위안부피해 할머니가 위안부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준 세명의 미국인에게 감사의 편지와 선물을 보내와 한인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이하 팰팍)의 위안부기림비 무료조경을 책임지고 있는 백영현 1492그린클럽 회장은 16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홀로코스트 생존할머니들과 뜻깊은 만남을 갖고 팰팍의 위안부기림비를 참배한 이용수 할머니가 고마운 미국인들에게 전해달라며 특별한 선물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용수 할머니가 정성껏 마련한 선물은 각각의 감사패와 편지 그리고 한국전통인형들이다. 할머니가 먼 미국땅에 낯선 미국인들에게 선물을 보내게 된 사연은 실로 감동적이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위안부기림비 건립을 주도한 시민참여센터의 초청으로 이옥선할머니와 함께 뉴욕의 홀로코스트 센터에서 일본군강제위안부의 참상을 고발하고 에델 카츠와 한네 리브만 등 두분의 홀로코스트 생존 할머니들과 극적인 만남을 가졌다.

당시 만남은 위안부피해할머니와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역사앞에 뻔뻔한 일본을 준엄하게 성토하는 역사적인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다. 에델 카츠 할머니는 이용수 할머니등과 함께 맨해튼의 일본대표부를 찾아가 위안부문제의 공식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서명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 이용수 할머니는 팰팍의 위안부기림비를 참배하고 오늘의 기림비가 있기까지 애쓴 백영현 회장과 제임스 로툰도 팰팍시장, 기림비 동판을 디자인한 스티브 카발로 화가 등 관계자들을 만나 눈물어린 상봉을 했다.

두분 한국할머니들의 사연은 이후 뉴저지의 지역신문 레코드지의 몬시 알바도(Monsy Alvarado) 기자와 팰팍 위안부 기림비를 취재했던 Fox News의 에인슬리 이어하트(Ainsley H. Earhardt) 기자 등 주류 언론들의 보도로 이어졌다.

백영현 회장은 "한국에 계신 이용수 할머니와 정기적으로 연락하면서 레코드지 1면에 보도된 기사와 Fox News 내용을 자세하게 알려 드렸는데 할머니가 미국인들의 관심에 너무나 고마웠던 모양이다. 두 기자와 홀로코스트센터 아서 플럭 박사(Dr. Arthur Flug)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고 하셔서 전달해드리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용수 할머니가 인편으로 보내온 것은 세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그리고 두명의 여기자를 위한 예쁜 한복인형선물이었다. 비둘기 그림과 '2차대전의 소녀들'이라고 새겨진 감사패는 할머니의 뜻을 받들어 백영현 회장이 현지에서 대신 제작했다. 백회장과 스티브 카발로 작가로부터 할머니의 특별한 선물소식을 알게된 세 사람은 너무도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위안부기림비 앞에서 두차례나 관련 보도를 했던 Fox News의 에인슬리 이어하트 기자는 "할머니께서 감사의 편지와 선물을 준비하셨다니 정말 감사하다. 기자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는데 이렇게 멋진 일이 생기다니 놀랍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기림비를 방문했을 때 특히 감동한 것은 위안부소녀를 상징화한 가시향나무 분재였다. 마치 소녀가 머리를 길게 딴듯한 모습의 분재가 '엄마 보고싶어'하고 말하는 소녀의 상징이라는 백영현 회장의 설명에 이용수 할머니와 이옥선 할머니는 사무친 과거가 떠오르는듯 펑펑 눈물을 흘렸다.

위안부소녀 분재에는 두 개의 매듭이 묶여 있다. 언젠가 일본이 위안부할머니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배상하는 날 위안부 할머니와 일본측 관계자가 함께 풀어 양국간 모든 과거의 앙금을 녹여낸다는 뜻이다.

뉴욕 롱아일랜드의 두 번째 위안부기림비 역시 백영현 회장은 사재 수천달러를 들여 무료조경을 제공했고 두 개의 매듭이 달린 가시향나무 분재를 정성껏 심었다. 곧 조성될 버겐카운티 청사앞 제3의 위안부 기림비에도 위안부소녀 분재는 심어질 것이다.

백영현 회장은 "이용수 할머니가 요즘들어 전화 통화를 할때마다 우신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생존할머니들이 한분씩 돌아가시는데 일본의 자세는 변함이 없기때문인것 같다"며 "할머니의 아픔은 개인의 아픔이 아니라 역사의 아픔이다. 미국인들도 관심을 쏟는데 우리 후손들이 할머니들을 소홀히 해서야 되겠느냐. 기필코 일본을 정의로운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자"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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