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를레네는 히틀러의 영양사로 일하면서 어머니의 호적이 온전치 못하다는 말을 했었는데        

마를레네의 할머니가 버려진 아이였기 때문에 족보를 알 수 없다는 것이었다.        
히틀러는 그의 가족이 나치즘에 동조하고 있음이 분명했기 때문에 그 사실을 별로 중요히 여기지 않았지만        
부지런한 만능 보안국(SD)에서 마를레네의 어머니 쪽으로 유대인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히틀러는 마를레네에게 말했다."대단히 애석한 일이지만 당신을 해고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오.        
정해진 규칙을 깨고 내 스스로 예외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오.내가 당신의 가족 모두를 아리아인으로 등록해 주고 6개월동안의 월급을 지급하겠소.그리고 나를 떠나기 전 손님으로서 베르그호프를 방문해 준다면 고맙겠소."        
        
그렇게 마를레네가 떠났다.히틀러는 당 제국 행정관 보어만에게 마를레네의 가족을 아리아인으로 등록할 것을 지시했다.        
몇 주후 빈으로부터 나쁜 소식을 담은 편지 하나가 왔다.        
마를레네 가족이 당증을 빼앗기고 여동생은 더 이상 의학공부를 할 수 없었으며,오빠는 병원을 닫아야 했고,막내는 장교새오할을 시작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머리끝까지 화가 난 히틀러는 바로 보어만을 불러들여 단호히 꾸짖었다.        
그리고 몇 주후 마를레네 가족으로부터 생활이 정상적으로 되었고 나치당 가입도 다시 되었다며 모든 일이 잘 해결되었다는 편지가 왔다.        
하지만 그로부터 4주후 연합군이 빈에 들어왔을때 아마도 마를레네 가족은 그 당증을 원망하며 불태웠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