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그냥 급하게 쓰다 보니 글이 두서 없이 되었는데
내가 쓴 황도파와 통제파의 대립은 영국인 비즐리가 쓴 일본 근현대사
군과 정치 부분에서 인용한 거요.

서양인이 저렇게 잘 썼다니 놀랍소.
일본이 국가 개조론을 내세우면서 부국 강병책을 쓴 이유는
결국 본격적인 대륙 침략을 위한 준비 때문이었다는 거지..
결국 일본 제국은 애초부터 전쟁에 국가의 사활을 걸었다는 의미인지도..

일본은 20년대부터 본격적인 대륙 침략 준비를 위해 군대를 개혁하기 시작했다.
우가키 가즈시게가 24년 육군상이 되면서 본격적인 일본군의 개혁을 실시했다.
그는 인원을 감축하는 대신 서구식 최신 장비로 현대화하려고 한다.
군대를 개혁하는 동시에 국가의 시스템을 전시 총동원 체제로 변화시키기 위해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등에서 우경화를 실시했다.
그를 지지하고 따른 세력은 통제파라고 불렸지.
통제파의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그 유명한 도죠 영감이지.

통제파가 서구식 과학, 물질주의로 일본군을 개혁하려 하자 이에 반발하는 군부 세력이
나타났다.
황도파였지.
황도파는 서구식 물질주의에 신성한 황군이 물드는 것을 원치 않았고 오히려 일본의 전통 무사정신을
함양시켜 전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믿었지.
황도파는 주로 일본 중산층 이하의 위관급 장교들이 주류를 이뤘다.
그래서, 일본 국가와 사회를 급진적인 방식으로 개혁하려고 시도했다.

우가키 가즈시게가 주도한 군사 개혁 운동을 통해서 최초의 통제파와 황도파가 등장하게 된다.
두 파벌은 정치, 경제, 문화, 외교, 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각자의 목소리를 내면서 대립한다.

결국 2. 26사태를 통해 통제파가 승리했고 황도파는 축출된다.
통제파는 일본 권력의 중추가 되서 본격적인 전시 체제로 전환했다.

>>30년대 일본은 결국 침략 전쟁에 국가의 사활을 걸었다는 의미다.
황도파와 통제파의 대립은 결국 어떤 식으로 전쟁을 벌일 가에 대한 견해차였고
누가 권력을 잡았든 간에 전쟁은 터졌다는 말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