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좋아하는 사람인데,한동안 생겼던 의문점들이 몇개 있음.

1.히틀러와 나치 독일이 전쟁을 일으켰던 가장 큰 이유는 뭐임?
뭐,유럽에 있는 유태인의 씨를 말리기 위해서?독일인의 생존권,즉 \'레벤스라움"..의 동방건설이 주목적인지?
히틀러는 유태인 못지않게 슬라브족도 싫어했고,공산주의도 마찬가지였는데..

2차대전 다큐들을 봐도,대부분 독일이 일으킨 전쟁목적은 애초부터 동방진출이 목표였다고 하던데..
그렇다면 소련과의 전쟁은 피할수 없었다 치더라도 서쪽의 프랑스와는 화해할 가능성이 조금도 없었던 거임?
역사에 만약이란 없지만,내 생각에는 히틀러가 욕심 부리지 않았으면 적당히 유럽 땅먹고,프랑스나 영국과는 화해하고..
그랬다면 허무하게 패망하는 일은 없었을거 같은데..오히려 동부에만 집중해서 소련과 전쟁했다면,승산없는 게임만은 아니었지 않나?괜히 서부전선,동부전선 양면에서 싸우려니 그게 천하의 독일군이라도
이긴다는게 불가능한거지.그뿐인가?이탈리아 항복 전후로는 남부전선도 신경써야 했고,더 그전엔 북아프리카까지도 전장이 되어 버렸는데..

2.유럽 전선 말기에 미군과 소련군이 독일 본토의 엘베 강에서 서로 만나는데..
왜 최종적으로 나치 독일의 심장부인 베를린은 소련군에게 양보한거임?
마음만 먹으면 당시 진격속도를 볼때 미군이 충분히 차지할수도 있었을거 같은데..
이건 아무리 봐도 정치적인 뭔가가 있는게 분명해.근데 딱 집어서 말할수가 없단 말야.

왜냐하면 2차대전 끝난 이후로는 소련과 미국의 냉전시대가 바로 개막하면서 서로 소 닭 보듯이
대립했기에 더 그부분을 이해할수가 없어.서베를린과 동베를린을 놓고 신경전 벌인것만 봐도 알수 있지 않나?
내 생각이지만,사실 2차대전 연합군 중에서 가장 인명피해를 많이 입고,가장 많이 독일군을 상대한 점을 인정해서
일종의 전리품 형태로 양보한것이 아닐까?확실히 잘 모르겠어.

3.극동지역에도 소련이 발을 들여놓잖아.일본이 항복하기 일주일 전에 말야.
그런데 만약 히로시마에 원폭 떨어뜨린 8월6일 전에 일본이 항복해 버렸다면
소련이 극동에 참전하는게 아예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물론,2월에 얄타회담에서 미국,영국과 약속을 해서 어쩔수 없었다 해도 시간적으로 봤을때
일본의 항복 타이밍이 조금만 빨랐더라면 극동지역은 물론이고,조선의 이북지역에 소련군이 들어오진 못했을텐데 말이야.
그러면 우리나라의 분단도 없었을테고..

내가 알기론 일본은 이미 자신들의 패전사실을 항복하기 1년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하거든.
특히 중부 태평양의 사이판이 함락된 이후부터 그랬다고 하던데..
나중에는 소련을 중재자로 내세워 미국과 정전협상도 하려고 했잖아.
일본이 가장 원했던건 항복거부가 아니었던거 같아.
오로지 천황제가 유지될수만 있다면,패전해도 사실 상관은 없었던 거지.
안그런가?맥아더가 그걸 나중에 알았기 때문에 결국 천황은 전범재판에 회부되지도 않았던거고..

그러니까 천황제를 유지시켜 준다는 조건하에 일본이 되도록 8월 6일 이전에 항복했으면
우리나라에게도 분단과 같은 비극은 피할수 있지 않았을까?..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