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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타 자서전에서 나온 인물 평들 모음

11(58.233) 2014.11.17 20:13:04
조회 10376 추천 84 댓글 15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we&no=435933



위 글에서 이어짐. 






언더테이커 - 바티스타는 스맥다운에서 뤄로 넘어오고 나서 한 인터뷰에서 '스맥다운 선수들은 게으르다. 뤄가 훨씬 더 활기로 가득하다'고 발언해서 어그로를 끌게 됨. 하지만 바티스타 본인의 말에 따르면 이건 그냥 자신이 뤄에 소속된 선수이고 스맥다운이 경쟁 브랜드였기 때문에 한 말이었다고. 뒷날 바티스타는 이 말을 한 걸 두고 언더테이커와 대면하게 됨.



언더테이커가 바티스타에게 찾아와서 자신이 인터뷰에서 읽은 내용을 실제로 바티스타 본인이 발언했냐고 물어봄.


"예. 그렇게 말했어요."


"그렇다면 멍청한 짓거리를 한 거야."


"왜죠?"


"그게 왜 멍청한 짓인지 그 빌어먹을 이유를 알려주지." 언더테이커는 바티스타가 자신이 동료들 개개인을 비난했다고 생각할 여지를 동료들과 팬들에게 남겨놓았다고 설명함. 바티스타가 말하길 언더테이커는 자신을 완전히 갈궈댈 수도 있는데 그보다는 이성적으로 설명하는 쪽을 선택했다고.


"뤄에는 그런 게으른 선수들이 없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냐?"


"아뇨. 하지만 그때 인터뷰어는 스맥다운에 대해서 말해주길 요구하고 있었죠. 그리고 전 스맥다운이 경쟁 브랜드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거예요."


"경쟁을 가지는 거하고 비하를 하는 건 명백히 다른 일이야. 넌 스맥다운을 비하한 게 아니라 공개적인 지면에서 우리 회사 자체를 비하한 거라고. 네가 누군가에게 할 말이 있거나 누군가의 머릿속에 불을 지펴서 동기를 부여하고 싶으면 그 사람한테 직접 가서 말을 해. 그게 바로 리더가 하는 일이야.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이끌어가는 거라고. 언론에 가서 누군가를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게 아니라. 스맥다운엔 굉장히 재능이 넘치고 매일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그들은 네가 아무런 이유 없이 자신들을 공격했다고 생각할 거야. 넌 네 적들을 만들고 있는 거라고."



뭐 이런 식으로 언더테이커가 바티스타에게 잘못을 가르쳐줬다고 회고함.





킹 부커 - 바티스타가 부상을 당한 이후에 복귀했을 때부터 두 사람 사이에 불길한 기류가 감돌았다고 함. 바티스타가 '난 스맥다운의 모든 선수들보다 위대한 스타이고 내가 있기 때문에 그들 모두가 밥을 벌어먹고 있다' 뭐 이런 식으로 말하고 다녔다는 루머가 퍼져서. 바티스타 본인은 저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고, 자신이 락이나 오스틴처럼 위대한 스타가 되기를 기대했던 적도 없다고 말함.



부커T는 저 소문을 사실이라고 믿었고, 바티스타가 복귀한지 얼마 안 됐을 때 저 소문을 갖고 말다툼을 했었다고 함. 그리고 바티스타는 2006년 섬머슬램 흥보 이벤트 현장에서 참가한 관계자들 전부에게 먼저 다가가서 악수를 하며 인사했지만 부커T만은 쌩깠었다고 함. 부커T는 이를 두고 빡쳐서 말다툼을 하다가 결국 주먹다짐 갔었음. 결국 빈스 맥맨이 이 둘을 불러서 같이 저녁 밥 먹으면서 화해했고, 바티스타는 자신이 월드 헤비웨잇 챔피언이었던 부커 T에게 그런 무례한 태도를 보인 게 잘못이라는 걸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함.



여담이지만 현장에서 싸움을 지켜봤던 핀레이는 부커T가 일방적으로 바티스타를 발랐다는 인터넷 가십이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증언함.




케인 - 2002년에 WWE로 올라오기 전에 독립 단체에서 함께 경기를 하면서 처음 만났는데 그때 케인은 바티스타의 형편없는 경기력에 어이가 없어서 경기 도중에 웃어댔다고 함. 바티스타가 WWE 투어를 소화할 때 도시 별로 운동하기 좋은 체육관을 찾을 때 늘 조언을 구하는 대상이 케인. 그만큼 여행 경험이 많고 운동을 좋아함. 어떤 도시의 체육관엔 어떤 기구가 있는지까지 모두 다 궤뚫고 있다고 함.




크리스 벤와 - 초창기 바티스타는 경기 도중에 킥아웃하는 걸 잊어버리는 실수를 해서 엘보 드랍을 맞고 3 카운트를 내줌으로 경기를 망치는 사고를 치는 등 그야말로 개폐급이었지만 서서히 레슬링에 적응을 해가기 시작했고 2005년 초창기에 크리스 벤와와의 경기에서, 벤와는 바티스타에게 경기의 모든 주도권을 맡겼음. 벤와가 자신에게 웃으면서 이번 경기에선 네가 전부 다 이끌어 보는 게 어떻냐고 말했을 때 바티스타는 벤와에게 인정 받은 느낌이 들어서 기뻤다고 회고함.




크리스 제리코 - 노는 걸 좋아해서 유럽 투어 같은 델 가면 술집에서 마감칠 때까지 빠져나오지 않고 놀지만 그렇게 몸을 혹사시켜가는 와중에도 항상 경기장에 들어서면 별 다섯 개가 아깝지 않은 경기를 보여주는 타입이라고 함. 


한 번은 바티스타가 크리스 제리코를 크로스 라인으로 실신시켜서 제리코가 경기를 수행하지 못하고 도중에 실려간 적이 있는데, 이건 두 사람이 짜고친 거. 제리코가 네가 크로스 라인으로 누군가를 실신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면 모두 다 믿을 거다. 한 번 인터넷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실험해보자고 제안해서 실제로 그렇게 해보니까 다음 날 인터넷에선 제리코가 실신한 게 실제 상황이었다는 루머가 퍼져 있었다고 함.




크리스챤 - 크리스챤은 별로 노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걍 맥주 한 두 잔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스타일이었다고 함. 하지만 성격도 좋고 능력도 있었기 때문에 백스테이지에서 선수들 사이에서 '우리 중의 하나'로 여겨지는 선수였고, 안 앤더슨은 크리스챤의 경기라면 하루 종일 봐도 질리지 않는다고 극찬한 바 있다고 함. 2005년에 WWE를 탈단하기로 했을 때 쇼가 끝나고 나서 바티스타에게 자신이 이제 WWE를 그만 둘 거라는 사실을 직접 말해주고 감정에 북받혀서 눈물을 보였다고 함. 바티스타는 그때 크리스챤이 TNA로 갔던 게 올바른 선택이고 그는 아마도 로스터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이며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어야 했다고 평함.




에디 게레로 - 처음에 바티스타가 에디 게레로를 만난 건 OVW 시절이었다고 함. 링에 오르기 위한 재활 목적인지 아니면 그냥 놀러온 건지 모르겠는데 후배들에게 이것저것 친절히 알려줬었다고. 그 뒤에 뤄에서 재회했는데, 그때 백스테이지에서 바티스타는 딸의 출산 문제 때문에 울고 있었다고 함. 그날 바티스타의 딸이 아들(바티스타에겐 손자)을 출산했는데 의사가 전화해서 지금 딸의 혈압이 정상이 아니고 아이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고, 바티스타는 좌절감에 빠져서 울고 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에디 게레로는 무슨 문제냐고 물어봄. 



바티스타는 자신의 고등학생 딸이 아이를 낳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만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두려워서 비밀로 하고 있었는데, 그때 모든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에디 게레로는 곧장 성경을 꺼내들고 자신이 외우고 있던 한 구절 '누군가를 판단할 권한은 하나님에게만 있으니 다른 사람의 판단을 두려워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섣불리 판단하지도 말라' 뭐 이런 내용을 암송했고 바티스타는 에디 게레로 덕분에 간신히 마음이 진정됨. 에디는 바티스타에게 지금 넌 네 딸의 곁에 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딸에게 갈 수 있게 WWE 상부에 허락을 맡은 것을 종용했고 바티스타는 그 말을 따름.



그 뒤에 2005년 스맥다운에서 다시 만났는데, 에디는 자신보다 훨씬 경력이 짧은 바티스타를 챔피언으로 대우해줬고, 바티스타가 부상으로 공백기간을 가지게 될 때 원래 빈스 맥맨의 계획은 바티스타의 챔피언을 랜디 오튼이 가져가게 하는 것이었는데, 바티스타는 에디 게레로에게 '빈스에게 네가 챔피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할 거다'라고 말했고, 실제로 그렇게 할 작정이었는데, 새벽에 에디 게레로가 갑자기 전화를 해서 '네 마음은 고맙지만 랜디 오튼이 챔피언이 되어야 한다. 빈스 맥맨의 판단은 틀린 적이 없다' 이런 부재 중 메시지를 남겼다고 함. 이게 죽기 얼마 전의 일.


그리고 죽은 다음에 추모 쇼에서 에디 게레로의 로우 라이더를 타고 나와서 그를 애도할 때, 자신이 에디에게 여러 가지 마음의 빚을 지고 있었지만 벤와나 차보만큼 에디와 가깝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대표로 추모할 입장이 아니라고 생각했었고, 실제로 방송에서도 그 생각을 말했다고 함.



에디 게레로의 영향은 WWE에 계속 남아 있어서, 굳이 노골적으로 에디 게레로를 추모하는 동작이 아니더라도, 가끔가다가 백스테이지에서 경기 내용을 짤 때 에디 게레로를 연상하게 하는 아이디어가 나오면 선수들끼리 그거 정말 에디 게레로스럽지 않냐고 말하며 웃고 그렇게 해서 에디 게레로는 계속 그들에게 잊히지 않고 남아 있다고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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