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도 되나? 안되면 말해주세욤


스탠딩도 왑 공연도 처음 가봤음
올초에 꽂힌거라 아는 노래가 많지는 않고
자주 부른 노래, 영상 많은 노래 위주로 알고 갔던 듯
카페 가입 안 해서 셋리도 못 보고 간게 아숩...

3시 쯤 도착해서 기다리다가
티켓 받고 슬로건 사면서 융봉봉 엽서도 받아옴
엽서 엄청 귀여워요 감사합니다




입장 1nn이었는데 중앙에는 사람 몰려있길래
스피커 있는 오른쪽으로 갔음
스캇은 기둥에 가려져서 잘 안 보였는데
별횽은 나름 잘 보이는 위치!

아 그리고 저는 처음 가서 있는지 몰랐는데
롤링홀 안에 물품보관함 있고 2천원에 맡길 수 있어요
동전 교환기 있으니까 혹시 짐 있는 사람은 현금 챙겨가세요


무대에 안개 나오고 불 꺼져서 왑 나온다고 환호하는데
코로나 방역 안내 ^^;; 머쓱스
대피로 안내까지 끝나고 진짜 왑 나올 타이밍인데

대기실 불 꺼졌다 켜졌다
원래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뭔가 귀여웠음

멤들 먼저 나와서 악기 세팅하고
융이 메가폰 들고 나와서 이땅살
근데 음이 뭉게져서 가사가 잘 안 들렸음
처음에는 많이 안 들어본 노래라 그런가 했는데
다른 글 보니까 음향 문제였던 것 같네

그리고 박하사탕! 들을 수 있어서 좋았음
힘들 때 힘이 된 노래라서 많이 좋아하거든요...

나나비 때 관객들이 워우워어 하는데
무대 조명도 꺼질 때까지 다들 오래 불렀던 것 같음
무대 어두워지고 별횽 되게 머쓱하게 웃는 것 같았는데

노래 끝나고 워우워어 시켜서 그런 거였나?
사실 어디 틀렸는지도 잘 모르겠음 ㅋㅋㅋ
융이 틀렸다고 했는데 모르겠어.....

잊을게 끝나고였나 별횽 멘트하면서
융이 노래 끝나고 멘트 좀 해달라고 했다고
별횽 머리 하다가 융 전화받은 후부터 긴장했다고 함미다... ㅋㅋㅋ

그리고 융이 10E. 들어가는데 목소리가 섹시했습니다
몰라요 스피커 바로 옆이어서 존나 좋았던 것만 기억남
근데 뭐..... 숙제 내주신 것처럼 ㅎㅎ 연습 ^^;;;


여기부터는 쭉 달리는 노래니까
맨 앞줄 두분인가 헫뱅 하시는거 보고
옷이랑 짐 들고 있던거 벽에 던져놓고 같이 달림

번즈 간다고 연습했는데
스테얼이랑 개달사 불러줘서 좋았음

아는 부분 최대한 같이 부르고
뛸 때 뛰고 지를 때 지르고 머리도 털어보고
근데 주변은 다 얌전하게 노셨던 것 같아서 머쓱스;
중간에서 머리 터는 건 좀 민폐였을까여....

저 잘 몰라서 주변에 묻혀가려고 했는데
정신 차려보니까 제가 제일 크게 지르고 있던 것 같음

칼도 좋아하는 노래라서 부르려다 아무도 안 하길래
타이밍 아닌가 싶어서 안 했는데
마이크 넘겼을 때도 잘 안 들렸던 거 보면
주변에 머글이 많았나 싶기도 하고
같이 즐겨요.... 흑흑


물고기와 자전거가 막곡이라고 일찍 가라고 하는데
야유하면서 약속 없다고 더 하자는 것도 재밌었고
야유 처음 받아본다고 약간 황당해 하는 융도 재밌었음

어떤 분이 뽕 뽑고 가야한댔나
맥락 상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별횽인가 앵콜 크게 하면 진짜 나올지도~~?


아무튼 셋리 끝나고 계속 앵콜 요청하는데
왑 두번이나 우르르 나갔다 들어오는거 좀 귀여웠음

앵콜로 핑베 라이브라니 슈발 너무 좋아요
융 곡 끝나고 드럼 비트에만 랩 했는데
쇼미 최고령 도전자라고 ㅋㅋㅋㅋㅋ
근데 잘하긴 해

바람바람바람 때 그만 찍으라면서
춤은 절대 안 멈추는 것도 웃겼고
실컷 춤 추다가 마무리 프리즈 비보이 윤도 프리즈 폼 미쳤다

앵콜곡 또 뭐 할지 왑 모여서 상의하다가
야간마차 스토리도 말해주고
오랜만에 맞추는 거라 실수할 수 있다고 ㅎㅎ

근데 이제 서로 오래 합을 맞춰서
눈만 봐도 알 수 있으니까 모르겠으면 자기 눈 보라고
눈에 코드 써있을 거라는데 ㅋㅋㅋ 존웃


신곡이라고 안아줄게 불러주고
또 왑 돌아가면서 한명씩 불러줬어요
특히 스캇 영어 악센트 강한게 개취로 너무 좋음 ㅠ

쭌이 제일 먼저 부르고 별횽 스캇 진원횽이 부르는데
각자 느낌이 다른게 뭔가 신기하고 좋았어요
개성도 감성도 이렇게 뚜렷하고 다를 것 같은 사람들이
이렇게 하나의 팀으로 모여서 조화를 이루는게 신기하달까!

드디어 보게 된 진원횽은 옷이 매우 귀여웠는데
꼼데가르송 하트인가 그려져있는 옷 입고 안아줄게....
두번이나 불러주셨는데 목 괜찮으신지 ㅋㅋㅋ


이런 분위기로 끝낼 수 없다고
마지막으로 정글 달리는데 마무리까지 넘 좋았읍니다
처음으로 가본 공연이었는데 잘 즐기고 왔네요 히히




별횽 잘 보이는 위치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기타칠 때 새우등 되는거나 상황 하나 하나 리액션 강하고
특히 멤들 돌아가면서 안아줄게 부를 때
뒤에서 호응 유도하는게 되게 기억에 남았어요

쭌이랑 진원횽은 잘 안 보였고
스캇도 기둥에 가려서 잘 안 보였어요ㅠ
그래도 기타 솔로 타이밍에 나와서 머리 터는거 존섹
마치 그들의 머리털이 되고 싶을 만큼.....

진원횽도 곡 끝날 때
높이 들리는 드럼 스틱만 얼핏 보았을 뿐이지만
생각보다 귀여운 분 같으셨읍니다....
안아줄게 잊을 수가 없네요 ㅋㅋㅋㅋ

그리고 융 얼굴이 작고 잘생겼어요
노래야 말할 것도 없이 존잘이지만
그냥 말하는 목소리도 가끔 섹시해서 약간 혼미해짐

쓰면서 또 설레는데
오늘 공연 못 가는게 진짜 서럽다
나 또 가면 더 재밌게 놀 자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