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과 김연아의 미니홈피를 캡처한 사진. 일촌명 \'연아동생\' 김연아와 \'태환오빠\' 박태환이 최근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서로를 격려해 주는 응원 말(빨간 선 안)을 미니홈피 일촌평에 남겼다.

　김연아는 최근 박태환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일촌평에 \'Good Luck~!!\'이라는 응원 말을 올렸다. 일요일(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 출전하는 박태환을 위해 행운을 비는 의미다. 김연아는 이전에도 \'정말 얼마 안 남았다. 낼만 연습하면 일본가. 오빠도 화이삼!!\', \'오빠도 아프지말고 월드잘해보쟈규!!\' 등등의 응원 말을 남겨 놨다.

　물론 김연아의 미니홈피 일촌평에도 박태환의 잔뜩 기합이 들어간 메시지가 남겨져 있다. \'포ㅏㅇㅣ 팅!!!! ^^\'이라는 짤막한 응원 구호를 남긴 박태환은 얼마 전에도 \'몸 관리 잘 하구 있어?? 이제 시합 얼마 안 남았지?? 화이팅!!^^\', \'오빠 한국 가구시포.... ㅠㅠ\' 등등의 정감어린 말들을 남겨 놨다.

　박태환과 김연아에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의 의미는 남다르다. 지난해 세계를 놀라게 했던 그 실력이 거품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거리 200m와 중장거리 400m, 장거리 1500m 자유형에 출전한다. 경쟁자의 면면도 화려하다. 특히 1500m 세계기록(14분34초56) 보유자인 호주의 그랜트 해켓과의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해켓은 수영 선수권대회 역대 개인 최다인 17개의 메달(금10, 은5, 동2)을 따는 등 이 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다만 2005년 말 어깨 수술을 받은 뒤로 처음 참가하는 메이저 대회라는 점이 부담이다. 이밖에 유리 프릴루코프(러시아), 데이비드 데이비스(영국)도 박태환이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다. < 권영한 기자 <U>champan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