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계인이 6일 종방한 MBC \'주몽\'에서의 인기를 SBS \'연개소문\'으로 이어가게 된다.

지난해 \'연개소문\' 1,2회에 출연했던 이계인은 오는 10일 방송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당나라 좌효위 대장군 계필하력 역이다.

이계인은 7일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연개소문\' 1, 2회에 출연했다가 중후반부에 다시 출연하면된다고 해 \'주몽\'에 출연할 수 있었다. 본래 \'연개소문\'에 지난해 12월말쯤 다시 등장해야 했는데, \'주몽\'의 연장으로 \'연개소문\' 측의 양해를 얻어 지난 3월 1일부터 촬영하고 있다. 때문에 \'주몽\'팀이 오늘 세부로 포상휴가를 가는데 합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주몽\'에서는 부여 철기방의 책임야장인 모팔모 역으로 큰 인기를 얻은 이계인은 "\'연개소문\'에서는 고구려를 망하게 하는 상반된 역할이다. \'주몽\'에서는 호감도 높은 역할을 했지만 이번에는 비호감이 되더라도 역할에 맡게 연기하는 것인 내 인생 아니겠느냐"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주몽\'의 종영이 \'서운섭섭\'하다"며 "\'주몽\'으로 많은 덕을 봤다. 나를 이렇게까지 지지해줄지는 몰랐는데 팬미팅도 해보고 신기한 일이 많았다. CF도 4개 찍었다. 팬미팅 때 감동을 받아서 눈물을 흘렸더니 그 장면으로 카드회사 CF까지 했다"고 밝혔다.

연이어 대형 사극에 출연하며 힘든 점을 묻자 "2년 가까이 얼굴에 수염을 붙이는 분장을 하는 배우는 드물 것이다. 특수 니스로 붙이고 석유로 지워내느라 피부가 고생을 하지만, 내 피부는 아직 별 문제 없다"며 "다만 \'연개소문\'에서는 말타고 싸움하는 장면이 많아 더욱 고생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시 팬미팅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부담스러워서 더 이상은 못하겠다. 팬미팅 때 골수팬들이 직접 무대도 만들어주고해서 너무 감동했다.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일일이 찾아뵙고 소주 한 잔 올릴 수도 없고, 묵묵히 지켜봐주시는 것에 감사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