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나타나서 미안해

근데 왠지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여기말고는 말할데가 없어서;-;

사실 내가 지난주 주말 출근을 해서 열일을 하고, 같이 출근한 팀원들이랑 점심식사를 했거든

그리고 커피를 시키고 있었던 참이었어.

뒤돌아서 과장님께 커피를 딱 드리는데 과장님이 그러시는거야

지금 방금 이윤지 배우 지나갔다고

뜨어!!!! 어디요 어디요 어디요!!!!를 외치며 두리번거렸는데

이미 저 멀리 가고 계신거야 ㅠㅠㅠㅠㅠ

우리 과장님 내가 멱살잡고 왜 빨리 안알려줬냐고 징징댔어 나 지금 갤주 만나고 와도 되냐고;-;

과장님이 여자 배우 사인 받아서 뭐하게? 라고 물으시는데, 이미 갤주는 안보이시더라고 ㅠㅠ

좋아해서요! 라는 말을 못한 내가 속상했어. 이런 용기없는 나;-;

그냥 막 달려가서 언니 팬이에요 를 외치지 못했다니 아직까지도 한으로 남는다 ㅠㅠ

사실 지난주부터 나라가 많이 슬펐는데, 이런 이야기 나누는 건 좀 그런가 싶어서 조금 조심스럽다.

그래도 왠지 그날은 조금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어.

갤주가 이걸 볼진 모르겠지만 갤주님 다음에도 또 놀러오세요 ;-; 저 열일 하고 있을게요;-; 

다음에 뵈면 진짜 팬이라고 용기낼게요오오오

...쓰고보니 왠지 민망하네;-;

갑자기 나타나서 다시한번 미안해요. 다들 찡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