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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관객의 맘속에 여운 남기는 연기할래요 <아프리카>의 이요원

푸른늑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9.04 08: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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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샛별

“최고로 멋졌던 작년 한 해, 올해도 좋은 연기로 승부할래요”

2001년을 주름잡은 여배우를 꼽으라면 이 아가씨를 빼놓을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작년 한 해 영화면 영화, CF면 CF로 그녀만큼 바빴던 배우도 흔치 않았으니까. 연말엔 상복까지 따라줘서, 일생에 단 한 번뿐이라는 신인 여우상도 받았다. 그녀, 이요원!

드라마, 영화, CF서 연일 주가 상승 중
“일생에 한 번뿐인 신인여우상도 탔죠”


권투가 취미일 정도로 터프한데다 욱하는 성질 때문에 아르바이트 자리에서도 쫓겨난 다혈질, 스타가 되고 싶어 안달이 났지만 씁쓸하게도 재능과 조건이 부족함을 깨닫는 배우 지망생, 심각한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성형수술이 소원인 다방 아가씨, 그리고 자기를 찬 옛 남자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타는 양품점 점원. 네 명의 여자가 우연히 손에 넣은 권총 한 자루 때문에 세상이 온통 시끌시끌해진다. 영화 ‘아프리카’. 이요원은 이 영화에서 네 명 중 리더격인 요원 역을 맡았다.

“영화 속의 요원은, 말 보다 주먹이 앞서고 일단 감정이 폭발하면 누구도 수습할 수 없는 성격이에요. 그러면서도 네 여자 중에선 가장 이성적이어서 사건이 날 때마다 해결사 노릇은 그녀의 몫이죠. 지금까지의 제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죠?”

신인의 옷을 채 벗기도 전에 어느새 훌쩍 주연급 배우로 커버린 이요원. 그녀에게 있어 2001년은 너무나도 특별했다. ‘배우’라는 호칭을 그녀에게 선사해준 해이기 때문이다. 표민수 PD가 연출했던 KBS-TV 드라마 ‘푸른 안개’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그녀는, 당시 유행처럼 번졌던 불륜에 관한 담론과 함께 세간의 화제 정 중앙에 섰었다. 관객의 요구로 극장 재상영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기며 화제를 뿌린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는 그녀의 가능성에 대한 일종의 ‘굳히기’ 한 판이었다. 이 영화로 그녀는 연말 청룡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푸른 안개’에서 보여준 그녀의 연기는 말하자면 신선한 충격이었다. 중년의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신세대 여대생의 일탈적이면서도 애처로운 모습을 그녀만의 섬세한 동선으로 표현해 냈기 때문이다. ‘고양이를 부탁해’에서는 마치 그녀가 혜주 자신이 된 듯한 리얼리티를 보여줬다. 세상이 던지는 ‘저 부가가치 인생’이라는 꼬리표 앞에서, 상처받은 자존심을 들킬 새라 구석에 몰래 서서 숨죽이며 눈물을 훔치는 스무 살 여상 졸업생. 그 모습에서 사람들은 혜주가 느꼈을 그 비애감에 공감 어린 안타까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게 바로 이요원이 가진 저력이다.

‘푸른 안개’에 출연하면서 많은 걸 배웠어요. 그때 그때 처한 상황 속에서 연기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고 할까요. ‘고양이를 부탁해’를 촬영할 땐 감독님과 참 많은 대화를 나눴죠. 그러면서 혜주라는 인물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고 넓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제가 워낙에 여자들의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 영화 찍을 땐 스스로도 무척 즐거웠어요. 그 영화로 신인 여우상까지 받고 나니까 저 스스로도 성큼 자란 느낌이 들어요.”

설문 결과 연기 잘하는 N세대 여배우 1위
“관객의 맘속에 여운 남기는 연기할래요”

사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그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그다지 일반적인 수준의 것은 아니었다. 영화 ‘남자의 향기’에서 명세빈의 아역으로 출연했던 것과 ‘주유소 습격 사건’에서 맡았던 거의 단역에 가까운 역할 정도가 필모그라피의 전부였다. 그로부터 1년이 조금 지난 지금, 충무로에서 평가하는 그녀의 가치는 연일 상한가다. ‘아프리카’의 개봉과 맞물려 바로 촬영에 들어간 새 영화 ‘서프라이즈’에서는 신하균, 김민희와 호흡을 맞춘다. 두 편의 전작 모두에서 여배우들 하고만 작업했던 그녀였기에 이번 영화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로맨틱 코메디 풍의 영화 ‘서프라이즈’에서 그녀는 친구 미령(김민희 분)이 애인(신하균 분)을 위해 준비한 깜짝 파티에 초대됐다가 정작 자신이 신하균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인물로 그려진다.  

연속 세 번, 주역을 따낼 정도로 ‘잘 나가는’ 인기의 비결은 바로 연기력. 최근 모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N세대 여배우 중 가장 연기를 잘하는 배우 1위에 그녀의 이름이 올랐다. 전지현, 배두나, 송혜교, 손예진, 신민아 등 쟁쟁한 또래 연기자들 가운데서도 그녀의 위상이 그만큼 커져 있다는 증거다.

“전 또래의 여자애들과는 좀 다른 면이 많아요. 고민이 좀 많은 스타일이죠. 예쁜 옷이나 남자 친구보다는 저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커요. 연기에 대한 고민도 굉장히 많구요. 전 노래를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춤에 소질이 많은 편도 아니에요. 그러니 애초에 제가 승부해야 할 건 연기력밖에 없겠더라구요. 정말 연기 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고등학교 2학년 때 잡지 모델로 데뷔해 올해로 스물세 살이 된 그녀. 영화는 물론이고 CF에서도 그녀의 주가는 상당히 높아졌다. 톱 배우 심은하의 뒤를 이어 모 화장품 모델로 전속 계약을 맺은 상태고, 모든 연예인들이 하고 싶어하는 이동통신 CF에도 출연하고 있다. 그밖에 각종 의류 브랜드 모델로도 그녀의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연예인 사이에서 인기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CF 출연 편수로만 따져봐도 그녀의 인기는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수준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스물세 살. 사랑하기에 좋은 나이가 따로 정해져 있는 건 아니겠지만, 사랑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수도 있을 법한 나이. 1년 반 전 이별 이후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는 그녀는 “어떤 형태로든 상대의 가슴에 상처를 남기는 것이 사랑”이라고 말할 만큼 성숙해 있다.

“연기라는 건, 배우의 내면 속에 숨겨진 다양한 면면을 끄집어내는 작업인 것 같아요. 자신 안에 내재돼 있는 여러 가지 모습들을 필요에 따라 적절히 표현해내는 거죠. 제 안에 담겨 있는 수많은 모습들을 찾아 많은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관객이 많이 드는 영화가 아니더라도 일단 보고 나면 사람들의 마음 속에 깊이 새겨지는 여운이 남는, 그런 영화를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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