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8월 25일, 헐 군항 공습 이후 불타는 인근 시설  

1939년 6월, 독일 제국은 힌덴부르크 작전 시행 이후 여전히 상당한 난관에 봉착해 있었다. 제국군은 라인 강을 따라 방어선을 구축하고 방어태세를 유지할 수는 있었으나 상황 타개를 위한 공세는 무리였다. 전투기들 또한 루르 상공을 순찰하며 코뮌의 항공폭격을 막는것이 전부였으며, 제국의 모두에게 패배의식이 만연했다. 2달 뒤, 제국의장 포어벡은 제국의 사기를 고양하기 위한 승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그는 해군 장성들에게 현재 공격 가능한 브리튼의 시설들에 대한 보고를 요청했다.  

개전 직전, 헐은 연방 중앙 지휘부가 설정한 최중요 전략구역중 하나가 되었다. 이곳의 조.선소는 R급 구축함을 최소 1주일에 한척씩 건조할 수 있었고, 동부 적기 잠수함대의 모항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런던과 스코틀랜드 사이의 주요 연락망이었으며, 몇개의 크롬웰 전차 생산 공장또한 이곳에 있었다.  8월 20일, 북해함대 소속 항모 특무부대가 빌헬름스하펜을 떠났다. 닷새 뒤 오후 7시, 항공모함 그라프 체펠린과 리히트호펜은 험버 만 동쪽 80km에 도달하였고 28기의 Ju 87s와 31기의 Ha 137s들이 공습을 위해 발진하였다. 해당 임무에 차출된 조종사들은 모두 야간 착함 훈련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장병들이었다.

심야가 되기 직전, 항공기들은 타격 목표였던 헐 군항 상공에 도달해 3000미터 상공에서 지상을 향해 수평폭격을 가한다. 해당 폭격으로 조.선소 시설이 입은 피해는 미미하였으나 건조중이던 한척을 포함한 구축함 두척이 회생이 불가할 정도로 대파되었고, 잠수함 세척 또한 격침되었다. 시설 북쪽에 있던 유류 저장고 또한 피격되어 대폭발을 일으켰으며, 인근에 대화재를 일으킨다. 운이 나빳던 한발은 목표 지점에서 800미터를 벗어나 당직 노동자의 가족 생일 파티중이던  노동자 숙소를 직격, 7명의 민간인 피해를 낸다. 날이 밝기 전 항공대는 전부 항모로 귀환했으며, 날이 밝자 집계된 사망자는 87명 이었다.

공습은 독일에서 대서특필 되었으며, 이는 독일이 3월의 개전 이래 최초로 거둔 성공적인 공격이었다. 그러나 이 공습은 대전에서 세가지의 큰 변화를 가져온다. 첫째, 분노한 모즐리가 독일의 전쟁 수행 의지를 꺾기 위해  대규모 항공작전을 결정 한 것이다. 둘째, 이 사건을 계기로 에리히 레더 등의 독일의 항모파 제독들에게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독일의 해상 봉쇄를 풀고 대양함대를 발트해 안에 가둬놓기 위하여 2차 도버 해협 해전이 벌어지게 된다.

  하인리히 뵐, 제 2차 세계대전(Second Weltkri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