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11시에 엘피파워를 만땅으로 넣고 영등포에서 출발했습니다. 거리계는 0으로 맞춰놓고 출발했죠. 연비계산과 거리측정을 위해서요. 역시 서울시내라 그런지 성남까지 가는데만 한시간 걸리더군요.ㅡ.ㅡ; 거기서 쭈욱 3번국도를 타고 광주, 이천, 충주, 상주, 김천 이렇게 갔습니다. 길 정말 좋습니다. 고속도로랑 맞먹죠. 이천에서 상주까지는 연속으로 한시간 가량 140~150km을 유지하며 달렸습니다. 그외에도 길 좋은 구간이 나오면 이정도로 달렸죠. 차가 정말 앞에 한대도 안보였습니다. 총 2시간 정도를 140정도로 달렸을 겁니다. 엔진이 울부짖더군요.ㅋㅋ 국산엔진 내구성 들먹거리던 시대는 지난것 같습니다. 고회전으로 몇시간을 돌렸는데도 멀쩡하니까요. 가다가 중간중간에 니드포스피드 드래그 모드에서 나오는 엔진블로운이 떠오르면서 가슴이 몇번 철컥했지만 실제로 아무 이상이 없더군요. 경북 성주인가.. 거기까지 가니까 만땅이었던 엘피파워가 예비연료를 틀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때까지 360키로 정도 갔으니까 예비연료 틀기 바로 전까지 15리터를 소비했으니 연비는 약 24키로 정도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열나게 땡긴것 치고는 잘나온 편이죠? 머플러는 라이트닝입니다. 암튼 중간중간 지도보고 전화하고 밥먹는다고 한시간 반 정도 소비하고 7시쯤에 도착했으니 달린 시간만 치면 6시간30분쯤 되겠네요. 기차로 가면 4시간50분 걸리는데 1시간40분정도 더 걸린것이 됐네요. 그냥 뭐 젊을때 혈기로 한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11월에는 3번국도대신 1번국도로 갔었는데 8시간걸렸거든요. 그땐 지도가 없어서 더 헷갈렸었죠; 집에오니 적산거리계는 450을 가리키더라구요. 어제 산 AC-11쓰고 왔는데 깨끗했던 헬멧이 하루살이의 자살테러에 의해서 앞이 안보일정도로 더러워진 걸 보며 슬펐습니다. 성능은 가볍고 좋은거같았습니다. 담주에 또 서울올라갈때도 재밌는 추억 만들어서 가야겠습니다. 암튼 오늘 엘피파워랑 코멧의 엔진에 감탄한 날이었습니다. 연비도 원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