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7막7장 그리고 홍정욱

트루먼쇼 2006.08.03 22:45:47
조회 47984 추천 85 댓글 308


방금 홍정욱이 쓴 '7막7장'을 다읽었어.. 도서관 가니까 구판,신판 두가지가 있어서 두권 다 빌려다가 봤는데 신판이 구판이후의 얘기도 실은 증보판이더군 근데 신판은 증보판 성격보다 그간 쏟아진 자신의 비판을 좀 의식한 성격이 강하더라 또 구판이 나오고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계산도 엿보였고 구판에 비해 중간중간 내용이 손질되거나 삭제된 부분도 보였어 한 때 나의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참 씁쓸하다 겉으로 보기에 확실히 특출나고 화려한 경력 이면에 진실성이 결여되어 보였다고나 할까? 책 내용 대부분이 자신의 과오를 그럴싸한 말재주로 미화시켜서 변명하거나 혹은 자신의 일화를 뭔가 자연스럽지 못한 일들로 좀 부풀렸다는 느낌이 든다 아마 본인이 그 점을 더 잘 알고 이를 희석시키기 위해 쓴 것 같아 그 내용도 군데군데 작위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었고 특히 명문재벌가의 부인을 우연히 만난 것처럼해서 사랑에 빠지는 것은 좀 미심쩍었어 내가 볼 때 아마 이 사람의 인생목표는 '한국의 JFK'가 되는 것인 것 같은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부인도 일부러 선택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 그리고 그의 경력들이 얼핏 화려해 보이지만 여기저기 잠깐잠깐 발을 걸쳤을 뿐 그 일에 대한 열정과 깊이는 없더군 아마 훗날 이 이력을 이용하기 위함이겠지 경제,언론,문화 등등...나중에 대권도전할 때 매우 유용하지 않겠어? 또 대권을 위해선 병역문제를 해결하는게 필요하다고 느꼈는지 영주권 포기하고 한국와서 6개월짜리 군복무도 마쳤더군 물론 그 과정도 상당히 그답게 주도면밀하고 합법적으로... 본인은 부인하지만 병역법의 틈을 이용한 일종의 편법이지 그의 인간적인 면과 도덕성을 의심하게 하는 부분이 또 있는데 바로 현재 자신이 사장으로 있는 헤럴드미디어 인수하는 부분이야 결국 무혐의 판정나긴 했지만 그 관련 기사를 쭉 검색해보니 뭔가 좀 개운치 못했어 처가의 파워도 무시못하니까..재벌가에 외무부장관 할아버지...그리고 현대가와 얽히고 설켰으니.. 뭐 이건 추측이니 일단 그냥 그런가보다 해야겠지 그렇다고 나쁜 점만 본 건 아니야 학창시절 보여지는 노력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어... 매우 영리하고 똑똑한 사람이야 하지만 한번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니 이마저도 지금은 좋게 안보인다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건 좋은데 너무 거기에 집착한 나머지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거든 그리고 이 책 자체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일종의 포석같이 느껴졌어 장래 자신에게 표를 행사할 유권자들...즉 지금의 학생들과 젊은이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기 위한 포석말이야 본인은 정계진출을 극구 부인하지만 주변환경이 무르익어 때가 오면 반드시 정계진출 할테지 내 생각엔 아마 차기정권 상황봐서 차기 혹은 차차기 국회의원 선거에 나올꺼라고 장담해 그리고 국회위원으로 재직하면서 몇번의 이벤트(?)성 사건을 터뜨려 인기의원이 될테고...그 뒤는 뭐... 이를 위해 지금 그는 언론사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한국사회를 배우고 또 언론계 인사들과 힘있는 자들과의 인맥을 만들어가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생각해 아마 그는 매우 영리하니까 훗날 언론인사들과의 친분이 자신에게 어떤 작용을 할지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테고... 지금 노무현정권이 이런 면에 좀 미숙한 모습과는 반대로 말이야 그리고 대학강연에도 가끔 나가는 걸로 알고있어 내가 아는 친구 여대에 와서 강연했는데 여자들 거의 실신상태였다던데...-_- 암튼 이들도 장래에 자기에게 표를 던지게 될테니까.. 한국의 조기유학1세대...홍정욱. 유학생들에게 7막7장의 홍정욱은 우상이야 그의 책을 읽고 유학하며 생긴 그에 대한 호의적인 감정은 나중에 이들이 공부를 마치고 사회 각방면에 진출할 때 쯤에도 계속될꺼야 이들 유학생들이 사회의 각방면 중요한 위치에서 활약할 즈음엔 표는 물론이요 결국 그에게 엄청난 힘이 되겠지... 암튼 쓰다보니 완전 홍정욱까가 된것 같은데 이 책을 읽고나서 그의 의도와는 달리 난 홍정욱빠에서 까로 돌변해버렸다 그의 모습이 철저히 준비하며 노력하는 자의 귀감으로 칭송해야할 것인지 아님 기회주의자의 최극단으로 비난받아야 할 것인지는 각자가 판단하길 바래 하지만 내가 이 책을 통해..그리고 그와 관련된 뉴스와 소식,행보등을 통해 느낀 점은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기에는 너무나 위험한 사람이라는 거였어. 목적을 위해 집요하게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자신을 완전히 기만하면서까지 말이야 암튼 참 무섭고도 대단한 사람이야 주절주절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내 느낌과 생각을 적은거니까 좀 비판적이라고 해서 너무 나쁘게만 보지는 말아줘...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그럼..

추천 비추천

85

고정닉 0

3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공지 [공지]도서갤러리가 선정한 이달의 도서, 추천 후보들 [85] 마이너스의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1.10 79633 85
공지 [공지] 도서갤러리가 추천하는 책들, 볼만한 링크들 [59] 메치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2.01 106336 110
공지 도서 갤러리 이용 안내 [127] 운영자 04.12.31 64784 23
756114 . Max Demi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32 16 0
756113 .. Max Demi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3 15 0
756112 얼마전 [2] Max Demi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8 23 0
756111 .. [3] Max Demi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4 25 0
756110 헤피그 빨리 시집가세요 [1] ㅇㅇ(39.7) 06.02 18 0
756109 내가 옛날에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을 [1] 헤이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16 1
756108 삐졌냐...... 화해하자... [1] 헤이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15 0
756107 인도에는 없는 이 맛 타지마할~ 헤이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11 0
756106 옛날 심갤글 보다가 발견한 글인데 헤이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16 0
756105 지금 눈팅하는 한명 누구냐 [4] 헤이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21 0
756104 뭐야 왜 이렇게 정전이야? 헤이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13 0
756101 김정숙 여사 기내식만 6000만원…與 "4인가족 5년치 식비 탕진" [1] ㅇㅇ(172.226) 06.02 20 0
756100 .. [1] Max Demi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41 0
756099 새벽의 Max Demi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33 0
756098 책좀 찾아줘 [1] Bco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36 0
756097 하루300이상 발란스작업 신규많음 텔레 gjs9798 도갤러(118.235) 06.01 19 0
756096 모리미 도미히코 열대 제5도살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23 0
756095 ... Max Demi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31 0
756094 김정숙 인도 방문 때 기내식으로만 6292만원 예산 사용 ㅇㅇ(172.226) 06.01 28 0
756093 오호..~ Max Demi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25 0
756092 좋은 글 Max Demi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49 0
756091 ... Max Demi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37 0
756090 ... Max Demi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33 0
756089 .. Max Demi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33 0
756087 아빠가 추천하는 책 : 치유의 독서 멘사(125.182) 05.30 33 0
756086 책 도서관 반납하면 있을텐데 안보여서 물려내라니 황당 멘사(125.182) 05.30 30 0
756085 도서관책 반납함에 넣엇는데 연체 되는건 뭐야? [1] 멘사(125.182) 05.30 37 0
756084 강력 Max Demi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41 0
756083 서울에서 제본 제일 싼곳이 어디임? ㄴㄴ(211.234) 05.29 36 0
756082 헐 ~~ Max Demi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49 0
756081 곤충 Max Demi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39 0
756079 고준위방폐물법·K칩스법·유통개혁법…경제·민생법안은 본회의도 못밟고 폐기 ㅇㅇ(172.226) 05.29 29 0
756078 UAE 대통령 첫 방한… ‘300억달러+α’ 투자 협의 ㅇㅇ(172.226) 05.29 33 0
756077 어떤 [3] Max Demi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64 0
756076 ..... Max Demi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46 0
756073 떨고 있니~ ㅇㅇ(172.226) 05.28 41 0
756072 50 [1] Max Demi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72 0
756071 주인 Max Demi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56 0
756070 ....... [2] Max Demi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84 0
756069 🎶🎶 ㅇㅇ(172.226) 05.28 33 0
756068 맛맛맛 ㅇㅇ(172.226) 05.28 27 0
756067 ‘핵주먹’ 타이슨 ‘응급처치’…비행 중 고통 호소 ㅇㅇ(172.226) 05.28 41 0
756066 SK하이닉스 중국인 여직원은 왜 3000장의 문서를 출력했나 ㅇㅇ(172.226) 05.28 27 0
756065 장원영한테 고소당하신 분 ㅇㅇ(172.226) 05.28 51 0
756064 안보실장 "中 눈치보기 외교, 우리는 안 한다"…文회고록 반박 ㅇㅇ(172.226) 05.28 27 0
756063 법법법 ㅇㅇ(172.226) 05.28 31 0
756062 🎶🎶🎶 ㅇㅇ(172.226) 05.28 2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