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40

대왕고래:

여러부-운 도착했어요-

일각:

세벌은 이 섬에 있을 터.

우리는 바다에서 검은 세룰리안의 주의를 분산시키겠어.

다들, 힘내도록……

*

흰코뿔소:

조사한 대로

이 상륙 포인트에 검은 세룰리안들이 없는 것 같사와요.

카라칼:

라이타와 레프티가 다른 섬에서

미끼가 되어 준 덕분이야.

이 틈에 세벌이 있는 곳으로 가자.

사막여우:

절대로 '특별'을 되찾는 쪽이 좋다니까, 절대로 말야-.

절대로절대로절대로절대로절대로-

서벌:

우우우…… 사막여우가 계-에속 귓가에서 

속삭이고 있어~~

루루:

루루는 왠지 사막여우의 말대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졌어~

따오기:

……사막여우는 정말로 모두 파크를 좋아하는구나.

나도 같은 마음이지만…….

그래도 세벌이 사라진다는 데에 찬성할 수 없어

은여우:

………….

(내 생각도 사막여우와 같아…… 

그럴 턴데…… 하지만……)

카라칼:

그나저나 시사들이 분명

이 섬에 '도와줄 동물'이 잠입했다고 했는데……

흰코뿔소:

어떻게 합류해야 좋을까요?

루루:

그러니까, 분명히……

난쿠루나이사~ 라고 말하면 된다고 했던가……

서벌:

흐~음

'난쿠루나이사'는 무슨 뜻이야?

파크 가이드:

어떻게든 될 거야, 라는 의미라고 해요.

루루:

어떻게든 될 거야 라니 만나기는 운에 달렸다는 거야!?

라쿤: 

그-런 두리뭉술하고 약해빠진 말에 의지하다니 언어도단인 것이다!

라쿤적으로는 역시, 자신의 손으로 승리를 거머쥐는 것이야말로

정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서벌:

에- 나, 그 말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데-.

난쿠루나이사~

카라칼:

뭐어, 서벌답구나.

매일 매일 난쿠루나이사~ 하며 살아가는 듯한 분위기니까.

서벌:

제, 제대로 생각할 때는 생각한다구!

사막여우:

아하하, 그럼 함께 생각해보자-.

세벌에게서 '특별'을 되찾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서벌:

우………… 나, 난쿠루나이사~

???:

네~에! 부르셨나요~?

서벌:

우왓!? 갑자기 뭔가 튀어나왔다!?

파크 가이드:

다, 당신은 얀바루쿠이나 씨!!

그리고--

세룰리안:

-----! 

파크 가이드:

세룰리안 여러분~~!? 

# 39:50 

루루:

저기…… '난쿠루나이사~'?

얀바루쿠이나(오키나와뜸부기):

네-에-?

'얀바루쿠이나~'하고 부르셨나요?

은여우:

………….

얀바루쿠이나와 난쿠루나이사……

비슷하다고 하면 비슷하지만…… 억지잖아.

파크 가이드: 

참고로 얀바루쿠이나 씨의 이름은 오키나와 

북부의 산지를 뜻하는 얀바루에서 유래했어요. 

정식으로 발견되고, 이름이 붙기 전에는

아가챠(당황하는 자)나 야마두이(산새)같이 

여러 명칭으로 불렸다고 해요.

루루:

얀바루쿠이나가 이 섬에 잠입했다는

'도와줄 동물'이야?

얀바루쿠이나(오키나와뜸부기):

네~ 그렇답니다~.

또 한 명 더 있지만요~

흰코뿔소:

그렇군요. 그렇다면 다른 한 명의 

도와줄 동물을 찾아서 합류하면 되겠사와요. 

서벌:

우우…… 그 전에…… 헬프 미-

카라칼:

서벌? 왜 울고 있어?

잠깐…… 뭐야 그거

???

하므-…… 우물우물 (행복)

서벌:

나도 몰라! 무서워!

조금 전부터 계속 내 꼬리를 물고 있다구-!

거기다 이 아이, 떨어지지도 않아-!!

얀바루쿠이나(오키나와뜸부기):

아- 역시나 서벌이군요~ 벌써 찾으셨네요~.

이 아이예요. 반시뱀 씨~

여기에 잠복하고 있던, 또 한 명의 도와줄 동물이에요~

반시뱀:

함-…… 이 깨물 때의 심지, 깨무는 감촉, 예상을 넘었어.

역시 우물우물 타임은 최고야- (깨물)

서벌:

이 아이가 도와줄 동물!?

오히려, 지금, 공격당하는 거지, 나!? 

얀바루쿠이나(오키나와뜸부기):

반시뱀 씨는~ 둘도 없는 깨물기 매니아예요~

항상 누군가를 깨물고 싶다는 욕구에 몸을 맡기고 있어서

남이 말려도 듣지 않아요~, 아쉽게도~

덧붙여서~ 애니멀 걸 반시뱀 씨는

취미로 깨물고 있을 때에는

독을 내지 않으니 안심하세요~

카라칼:

어느 쪽이라도 문제아라는 건 변함없네.

왜 이런 아이들이 잠입 역으로 되었을까……

파크 가이드:

후후후. 반시뱀 씨는 아무리 어두워도 주위의 온도변화를

상세히 파악할 수 있는 피트 기관을 갖고 있어요. 그야말로

잠입에 딱 맞는 동물 씨예요!

반시뱀:

---!?

근처에 세룰리안이 다가오고 있다구!

……우물우물

서벌:

싸, 싸울 때 만이라도

그만 깨물면 안 돼!?

# 42:40

~파크 가이드(미라이 씨)의 일기~

우리는 세룰리안 여왕이 일으키려 하는 궁극의 셀 하모니를 

막기 위해 세벌 씨가 있는 섬에 상륙했습니다.

세룰리안 여왕의 위협을 없애기 위해서는 세벌 씨에게서

'특별'을 되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세벌 씨는 세상에서 '소멸'하고 말아요……

다들 어떤 답을 낼지 고민하며 나아가고 있어요.

특히 서벌 씨는……

역시 평소와 다르게, 속으로는 가득 고민하는 것 같아요.

*

서벌:

아---! 반시뱀, 이제 그만, 너무 깨물고 있다구!

나는 껌이 아니란말야-!

지금부터 한 번 깨물때 마다 자파리 빵 하나씩 받을 테니까!

그러니까 지금까지 깨물었던 횟수로 따지면

그게, 으으. 마 마……많이 깨물었지, 그치!

자파리 빵집을 차릴 정도라구!? 그치, 겐자이!

~파크 가이드(미라이 씨)의 일기~

…………평소와 다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

얀바루쿠이나(오키나와뜸부기):

그렇게 됐으니까 저랑 반시뱀 씨가

세벌 씨가 있는 곳까지 안내할게요~

반시뱀:

크고, 강력한 세룰리안이 있으니까 조심해.

우물-

라쿤:

히갸-!?

이번에는 라쿤의 꼬리를 노린다는 것이다-!

사막여우:

이야- 오랜만에 듣는 라쿤의 비명이네-

역시 이게 없으니 뭔가 허전하다니까- (절실)

은여우:

사막여우도 참……

서벌이 덜렁거리다가 곤란해하는 모습을 즐기는

카라칼이랑 닮았을지도……

흰코뿔소:

그보다도 크고 강력한 세룰리안이라는

것이 신경쓰이사와요.

따오기:

지금은 검은 세룰리안도 있으니까

상대하지 않고 지나가는 편이 좋겠는데……

루루:

가능한 한 들키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가자!

*

세벌:

………………

이제 곧 완성된다……

모든 것은 여왕님을 위해……

세벌은 세룰리안이니까……

세룰리안을 위해 여왕을 따른다……

세룰리안의 진화를 이끌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