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본명 박충재)은 1980년생으로 지난 1998년 6인조 아이돌 그룹 신화 멤버로 데뷔했다. 신화는 '해결사', 'T.O.P', 'Perfect Man' 등 다양한 대표곡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 대한민국 아이돌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는 신화에서 리드래퍼와 리드댄서 포지션을 맡아 빼어난 외모와 뛰어난 춤 실력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멤버들 가운데 가장 먼저 개인 활동에 나서 각종 TV 예능과 연기, 솔로 가수 데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진은 고등학교 시절 '오금고 쫄바지'라는 별명으로 당시 지역에서 춤꾼으로 이름을 날렸다. 강타와 문희준의 추천으로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당당히 합격해 신화 연습생으로 합류했고,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마음에 가수를 선택했다. 하지만 그가 연예인을 선택한 진짜 계기는 이별한 생모를 찾기 위한 간절한 바람이었다.
전진은 태어난 후 부모님의 이혼으로 친모와 헤어졌고, 친정으로 돌아간 생모의 얼굴은커녕 기억조차 없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의 두 번째 결혼과 중학교 2학년 때 세 번째 결혼을 거치면서, 새어머니와 지금의 엄마 '마미'와 살며 아픈 가정사를 이겨내고 열심히 춤과 노래에 매진했다. 고등학교 시절 강타와 문희준이 데뷔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유명해져 생모를 찾고자 하는 마음을 키웠고, 결국 세 번째 어머니의 도움으로 24살 때 생모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긴장과 설렘 속에 "왜 날 놔두고 갔어요"라고 말하며 눈물로 범벅된 만남을 가졌지만, 생모는 이미 다른 가족과 살고 있었고 마음의 복잡함으로 결국 연락을 끊기도 했다.
이후 시간이 한참 지난 2021년 방송 '동상이몽 2'에 출연해 전진은 생모와 다시 만나는 모습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과거 생모가 재혼해 낳은 아이에게 자신과 같은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 연락을 끊었던 사연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고 방송에서 가정사를 솔직히 털어놓았다. 아내 류이서와 함께 생모를 찾아갔으며, 생모 역시 방송사에 직접 연락해 만남이 성사됐다. 당시 전진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며 눈물을 쏟았고, 두 사람은 오랜 시간을 거쳐 서서히 가족 관계를 회복해 갔다. 또한 전진은 세 번째 어머니와 주변 지지 덕분에 다시 가족의 끈을 이어갈 수 있었다.
전진의 진솔한 고백과 가족사 공개는 단순한 스타의 성공담을 넘어, 한 남자의 가족애와 아픈 가정사를 이겨낸 치유의 과정을 보여준다. 그가 무대에서 불살랐던 열정과 방송에서 선보인 따뜻한 인간미는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에서 나왔기에 팬과 대중의 깊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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