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뜌아아뜌아땨아아아 거려야 할 것 같은 대회지만 평소에 많이 했으니 자중하겠음

제 추억의 게임

악마성 창월의 십자가임

초딩때 우연이 접한 첫 메트로바니아였던 만큼 젤 인상 깊었고 많은 추억이 담긴 게임임

전학간 학교에서 정말 우연히 악마성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맨날 이 얘기만 하면서 놀았음

지금 생각해도 존나 극한의 우연이네 아마 지금 중걀하고 있을지도

마도 연구동 보스 발로어

당시 주제 중 하나는 해당 보스를 잡고 얻은 능력을 어떻게 쓰느냐였음

DS답게 터치 기믹이었는데 설명이 부실해서 몰랐을 만도 함

해답은 별 거 없었는데

걍 맵 곳곳에 있는 얼음블럭 부숴서 길 개척하는 용도였음

이것도 맵 답파 기믹이긴 한데 많이 쓰이진 않았던 걸로 기억

마봉진과 더불어 터치 과도기여서 들어간 느낌

가장 좋아했던 스킬 킬러 크라운

카드 맞을 떄 나오는 소리가 좋아서 애호했음

여기부터 본격적으로 어려워지는 구간이었는데

실제로 우리 그룹에선 여기 넘어간 사람이 없었음

죄인의 탑 보스 게고스

패턴이 난해하진 않은데 떡판정에 종방향 공격 없으면 공략이 꽤 어려웠음

2페이즈때 족쇄 부숴지며 속도 빨라지는 기믹 있는데 거기서 엄청 많이 죽음

죄인의 탑은 등반형 맵인데

2페 발악때 바닥을 다 부숴버리는 엄청난 기믹이 있었음

부서진 뒤로는 다시 올라가기도 개좆같이 힘듦

내려갈 떄 뽕 개쩔음

악마성 좋아했던 이유 중 하나는 이동기 얻어서 뚫는 맵과

약간의 비선형이었음

해당 경로는 수중 동굴; 지하명부로 가는 길인데

죄인의 탑과 지하명부 둘 중 한 곳을 골라서 갈 수 있는 선택이 가능했음

인형 던지기는 이 좆같이 생긴 보스를 잡으면 얻을 수 있음

대형무기 선호했던 이유 중 하나였음

스킬이 필요한 곳에는 인형이 뉘여있어서 기억하기도 편하고 방법을 떠올리기도 편한 편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꽤 공들였다는 게 느껴짐

물맵 초입

안으로 들어가면 물이 고이는 동굴로 들어가게 됨

어쩄든 두 맵 다 가야 하지만 유저로 하여금 선택지가 있구나 라고 느끼게 하는 건 좋다고 생각함

악마성을 좋아했던 또다른 이유 중 하나가 이 맵이랑 이어지는데

여기 뚫고 반대로 나오면 발로어 잡았던 마도 연구동이 나옴

마도 연구동은 사람 없는 마을 밑에 있고

수중동굴과 마을 사이에 숨겨져 있는 기괴한 실험실

실험체로 보이는 인간형 몹을 조우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마을에 숨겨진 통로...

꺄아아아악!!!!!!!

이런 설명 없는 서사가 참 좋았음

아무튼 난 악마성이 참 좋았음

친구들도 이것떔에 생겻고

메트로바니아 취향도 이것떔에 생겼고

소모품 아낌병도 악마성땜에 생겻고

추억이 담긴 인생게임이라 단언할 수 있음

마침 대회도 열렸고 하니 곱씹을 겸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