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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어마금 외전 - 제2장 (2)

ㅇㅇ(211.197) 2024.02.12 17:07:57
조회 212 추천 10 댓글 0
														

https://dengekibunko.jp/novecomi/novel/16817330665151822600/16817330665357941796.html

 



제2장 의문의 발단 2



겨우 학원도시 멸망의 카운트다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미코토는 일단 그 사실에 가슴을 쓸어내린다. 구체적으로는 소녀스럽고 부드러운 기복을.

그래도 아직 멀었다.

근본적인 사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지금 이곳에서 펼쳐진 이것이 전자적인 가상세계가 아니라면, 결국 대체 무엇인 걸까?

(……하지만 다른 가능성이라고 해봤자. 일단 완전 직구인 그냥 현실세계였다, 가 아닌 후보를 제시해본다면)

전자적인 가상세계가 아니었다. 이는 확정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가상세계가 아니라고 미코토와 쇼쿠호가 그냥 현실세계에서 날뛰었다, 하는 것도 아마 틀렸으리라.

미코토와 쇼쿠호가 아무렇지 않게 하복을 입은 시점에서 어느 정도 시계열이 확정되었다. 다시 말해 동복으로 갈아입은 뒤에 벌어진 사건에 대해서는 정보에 제한이 걸려야 할 텐데, 그런 낌새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건 어째서일까?

(누군가의 환각능력이거나, 전제를 뒤엎고 쇼쿠호의 『멘탈아웃(심리장악)』에 머리를 꿰뚫린 건가? 아니면 인디언 포커처럼 꿈을 조종하는 『기계』라면 나한테도 멀쩡하게 유효했을 텐데……)

쇼쿠호의 『익스테리어(외장대뇌)』가 현역임에도 인디언 포커의 결말을 미코토가 기억한다, 하는 것도 역시 순서가 이상하다. 황금으로 반짝이는 천사 카자키리 또한 그렇다. 그건 분명히 러시아에서 폭설이 불었던 제3차 세계대전에서 나왔을 것이므로, 이런 토키와다이의 하복과는 맞물리지 않는다.

시계열이 맞물리지 않는 건 어떻게 설명하지?

(뭐가 됐든, 『확정』을 얻을 수 없는 이상 섣부린 짓은 못하겠지. 사람 목숨은 기본적으로 하나에다 실수했다고 이어할 수 없고, 일반인을 죽게 할 수는 없다, 하는 것으로 행동 라인을 그어놓는 게 좋겠어)

언뜻 박애여도 (일반인 수준이 아닌) 쇼쿠호는 포함하지 않은 게 미코토답지만.

쾅!! 하고.

눈사태와 눈사태가 크게 아치를 그리며 미코토의 머리 위에서 격돌했다.

한쪽은 빌딩 옥상에서 옥상으로 날아가는 능력자의 무리, 다른 한쪽은 마찬가지로 옥상에서 크게 점프하며 쇄도하는 무인 자동차와 건설중장비였다. 이런데도 단백질과 칼슘으로 구성된 인간이 밀어붙이고 있으니 학원도시의 능력자는 위험하다.

솔직히 말해 기계를 조종하는 미코토가 힘에서 압도당했다.

학원도시 완전 위험하네!

「세상에!」

(……운동치 주제에 생각은 마초스러운 야만인 놈, 진짜 놀아줄 수가 없다. 이쪽은 싸우기 전에 『확정』을 받아놓고 싶은 게 있단 말이야 진짜)

미코토로서는 지금 이 상황은 무엇인지, 눈앞에 펼쳐진 학원도시의 『정체』가 결국 무엇인지, 세상의 진실을 알고 싶었다. 그냥 현실인 건지, 환각능력인 건지, 인디언 포커처럼 꿈을 꾸게 하는 기계라도 사용한 건지, 거기에 따라서 할 수 있는 것과 가능한 것의 폭이 크게 달라지는데.

그렇다면,

(……도시의 비밀을 알고 싶다면, 중심이 아니라 오히려 바깥을 주목해야겠어)

만약 어떤 방법으로 환각을 보여준 것이라면, 일정 구역 안에서는 완전히 재현했으리라고 봐야 한다. 다시 말해 빈틈이 없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완전하게 정밀하게 재현하려고 할수록 큰 힘을 사용할 것이다. 미코토와 쇼쿠호가 맞붙을 구역과 직접 관계가 없는 장소까지 전부 보살필 여유는 없지 않을까. 애당초 관계의 유무를 가르는 정의는 어디까지인가, 하는 문제도 발생하고. 정말로 엄밀히 따지면 세상이란 지구 하나만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다시 말해 손쉬운 확인방법은 이렇다.

우주

미코토는 근처 역빌딩으로 들어가 적당한 인테리어 상점에서 천체망원경을 손에 넣었다. 버릇처럼 그냥 가져가려다가 아차 싶어 돈도 지불했다. 아무 왜곡도 없이 그냥 이곳이 현실『일지도 모른다』 하는 가능성이 있는 이상, 산적 모드가 몸에 배는 건 위험하다.

열린 장소가 좋을 것이다. 가장 가까운 공원으로 향한다.

지금은 오후라서 만천의 별하늘이 보일 리가 없겠지만, 그럼에도 달 정도는 관찰할 수 있다. 이곳에서 바라볼 수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미코토와 쇼쿠호의 싸움과는 무관계한 것. 이것을 조사해서 실제 천체와 차이가 있을 경우, 이곳은 가상세계가 아닐지라도 현실세계 또한 아니다, 하는 결론이 나온다.

「어디 보자……」

태양의 위치만 주의하며, 미코토는 천체망원경을 들여다보았다.

보인 것은 달이 아니었다.

학원도시제 거대한 인공위성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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