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유도인 여러분.
여러분들은 여러분 스스로 느끼는 것보다 많이 강합니다



한국에서 오랜기간 꾸준히 운동하면서 근력과 유연성등을 관리하는 인구는 전체인구 10%도 안된다고 봐야하고 개중 투기종목을 수련하는 인구는 그중에서도 극소수입니다. 길거리에서 취객과 시비가 붙었는데 상대가 운동이 취미인데다 무술수련자일 가능성이 "주짓수랑 시비붙으면? 복싱이랑 시비붙으면? 레슬러랑 시비붙으면?" 할정도로 높지가 않다는겁니다. 그냥 보통 취해서 객기에 찬 일반인일 가능성이 높지요.

문제는 투기종목 수련자들은 맨날 수련자들이랑 맞잡고 투닥거리니까 현실감각을 꽤나 잃게되는데 운동하는사람과 안하는사람의 근력과 신체협응력차이는 상상이상으로 큽니다. 같은 체구라도 근신경계 발달정도와 무도에쓰는 근육협응도가 다르죠.

일반인들은 상상이상으로 그래플링에 대한 저항력이 없습니다. 시비가 붙을때 주먹이 날아올건 예상해도 상대가 테클하거나 잡아서 메칠거라는 선택지가 일반인에게는 없습니다.

수련자들이 데미지를 입을 때 반사적으로 낙법으로 신체를 보호하거나 급소를 보호하는걸 일반인들은 못한다고 봐야합니다 유술수련자는 당연하게 낙법치는걸 본능으로 손바닥 짚는게 일반인들의 보통 반응입니다. 그러니까 상대를 무도인이라고 생각하고 습관적으로 기술쓰면 상대방이 생각보다 크게 다치기 쉽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인생 피곤해지게 되겠죠. 괜히 유도 포함 유술을 하는 도장들에서 낙법을 몸에 때려넣는게 아닙니다.

시비가 붙으면 그냥 도망치시거나 사과하거나 경찰을 불러야지 유도기술로 대응하려고하면 많이 돌아다니는 아프리카 짤처럼 사람이 죽습니다(저는 그렇게 체중실린채로 머리부터 바닥에 심긴 사람들이 살았을거 같지가 않습니다), 유도수련한 경찰분이 주취자에게 선빵맞고 메친 짤도 자세히 보면 기술이 깔끔하게 들어갔고 경찰이 의식적으로 주취자의 머리를 보호해줍니다.

단련한 몸으로 싸우지 말고 도망치는 무도인이 됩시다. 실전은 시합에서 하는거지 길에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