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치 영웅들의 스펙을 알아보자(군인편 3).aravoza

_새벽 · 2024.05.09 17:30:22

[시리즈] 오버워치 영웅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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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인하르트

라인하르트 빌헬름, 독일 출신, 호출명 "라인하르트"

-독일 크루세이더 중보병 부대 부관

"명예와 영광" 애니메이션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임, 안본 놈 없제?) 에서 나왔듯 독일 크루세이더 부대에서 복무했음. 틀딱이라 그런지 어린시절 언급은 단 하나도 안되어있어서 알 수가 없음.

참고로 이 크루세이더 부대는 대 옴닉 담당 부대임. 옴닉사태가 터졌을 때 각 나라들은 오버워치 창설 전까지 각자의 방법으로 옴닉 사태를 방어해냈는데, 시간대가 좀 빗나가긴 하지만 대표적으로 디바가 속한 MEKA 부대가 있음(자세한 건 디바 설명에서 풀도록 하겠음).

크루세이더로서의 복무 얘기는 "명예와 영광" 에 나와있으니 패스.

참고로 이 크루세이더 중보병이 얼마나 개사기냐면

B73 '바스티온'(리메이크로 옵1시절 바스는 모델명이 E54에서 B73으로 바뀜)을 돌진으로 대충 쳐내기만 해도 고철신세가 됨. 인게임에서 원시의 분노와 함께 50뎀지인걸 생각하면 그저... ㅠㅠ

로켓망치는 크루세이더 카운터로서 설계된 OR14 '이디나' (오리사) 모델을 딱 두 방으로 부숴버리는건 물론이고, 화염강타는 바스티온을 포함한 옴닉 기체들을 닿는대로 철거해버리고, 대지분쇄는 말할것도 없음.

인게임에서 라인하르트의 성능은 저열하기 짝이 없지만, 젊은 시절 라인하르트는 지금의 윈스턴에 버금가는 세계관 최강급이었다는 것임. 시대에 뒤떨어지는 장비인데다 고령임에도 여전히 현 오버워치에선 가장 강한 편에 속함. 다만 중보병을 넘어 애초에 중장갑 탱크인 MEKA 디바같은 애들보단 당연히 약할 것임.

참고로 이 크루세이더 부대엔 여자도 있음("명예와 영광" 사령관님! 더 몰려옵니다! 대사에서 알 수 있음).

-원년 오버워치 멤버

솔저, 리퍼, 아나와 함께 원년 멤버로서 오버워치에 발탁됨. 원래는 스승이자 크루세이더 사령관인 발데리히가 부름받았으나 아이헨발데 전투에서 전사했기에 라인하르트가 대신 갔음.

부관으로서 최전선에서 탱커 역할로 활약했고, 전투력 하나만큼은 자타공인 최강이었기에 런던 널섹터 제압 작전에서 솔저가 무언의 압박을 가하는 장면도 있음. 다른 타격팀에겐 화이팅 정도 하는데 라인에겐 "임무를 완수하게, 부관. 자네만 믿네." 라고 함.

이후 오랫동안 오버워치 타격팀의 대장으로서 근무했음. 원조 타격대원 멤버들(솔저, 아나, 리퍼)에서 리퍼를 빼면 이미 현장직에서 대부분 손을 떼고 서무직으로 이동했지만 라인은 성격답게 끝까지 현장직에서 일했음.

-오버워치 은퇴

여기부턴 여러 사건들이 정신없이 지나감. 시간상으로도 고작 8~9년밖에 안 지난 일들이고 해체가 6~7년전이니 대충 1년 반만에 일어난 사건들임.

1. 메이와 과학자들이 동면에 들어감.

2. 노르웨이 오슬로 기지 폭발, 미나 랴오 사망.

3. 마지막 훈련병 "트레이서" 입단.

4. 로마 블랙워치 기지 테러, 제라르(위도우 남편) 중상.

5. 기지 폭발로 개빡친 블랙워치가 베네치아 사건 일으킴.

6. 블랙워치가 세상에 드러나게 됨, 일본 정부의 항의.

7. 오버워치가 카이로에서 탈론과 전쟁을 수행함.

8. 탈론이 제라르 여편네(위도우)납치 후 세뇌, 제라르 암살

9. 블랙워치의 활동이 정지됨, 맥크리와 겐지 소속이동.

10. 둠피스트 체포(윈겐트 신생 타격팀)

11. 탈론과의 전쟁 중 아나 사망(사망처리)

12. 라인하르트의 은퇴 선언

13. 오버워치 스위스 본부 내전, 폭발, 잭 리퍼 사망처리

14. 오버워치 UN 감사, 해체

라인하르트의 은퇴는 오버워치 해체 직전의 일이었음. 시기상으로도 아나가 사망한 다음 시점임. 한창 일하던 중에 은퇴한 건 아니라는 뜻.

참고로 그럼에도 은퇴 선언 후 은퇴 직전의 짧은 기간동안 잭이랑 리퍼가 죽었음. 덕분에 소전 대신 라인하르트가 잭과 리퍼의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읊었음.

라인하르트의 은퇴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는 건 이미 오래전부터 알 수 있었음. 사실 원년 멤버 중 부사령관을 포함해 간부진(제라르 라크루아도 원년 간부임) 죽었으니 타격이 크긴 하겠지만 아직 새로 수뇌부를 꾸릴 만한 인력도 남아있고, 블랙워치 세력을 이용해 타격팀을 꾸릴 정도였기에 활동 불능에 빠진 건 아니었음. 라인이 은퇴할 이유는 없었다는 얘기. 오히려 지휘관을 맡았으면 맡았지.

상호대사들을 보면

"명예와 영광" 브리기테 : "아저씨를 내쳤다면서요!"

솜브라-브리기테 : "라인하르트가 그 '은퇴' 라는것의 진실을 너에게 말해줬는지 모르겠네."

라인하르트-아나 : "그런 일을 겪고도 부름에 응하다니."

등등... 몇 개 더 있는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 ㅈㅅ

이 설정은 오랜 기간동안 떡밥이다가 최근에 <Heroes Ascendant> 라는 해외판 소설이 풀리면서(한국판 안내냐 블코 씨발럼들아?) 설정이 풀렸음. 아마존에서 직구해다가 열심히 읽은 바에 의하면 라인하르트의 은퇴는 사실상 강제 은퇴가 맞았음.

하이브마인드라는 테러리스트가 50명의 인질을 잡고 농성하니까 라인하르트를 필두로 한 인질 구출 부대가 파견되었음. 원래 협상가가 도착할 때까지 대기 명령을 받았으나 안에서 인질을 사살하는 소리가 들리자 라인하르트는 그냥 돌진해서 인질들을 구했음.

2명은 하이브마인드에 의해 사망, 구출 중에 한 명이 더 죽어서 총 3명이 죽었고 47명을 구출함. 그러나 하이브마인드가 기밀자료 갖고 튀는 걸 못 막았음. 이를 "파라과이 사건" 이라 칭함.

안 그래도 블랙워치 때문에 이미지가 추락하던 오버워치는 이 사건까지 감당할 여력이 없었고, 라인에게 은퇴를 종용함.

당연히 압도적으로 많은 무공을 세웠던 라인은 반발했지만 잭이랑 소전이 설득해서 고령으로 인해 명예 은퇴 하는걸로 결론이 남. 이때 라인의 나이는 54~56살임.

-신생 오버워치에 합류

그럼에도 라인은 소집을 받자마자 응했음. "명예의 영광" 의 간지 철철 대사인 "나는 부름을 받았고, 응해야 하오. 언제든." 은 발데리히가 아이헨발데에서 죽던 날 라인하르트에게 했던 말임. 30년전 스승의 유지를 아직도 이어받는 중인거임.

리우 임무에서 보면 알겠지만 트레이서가 한 기 처치할 때 지 혼자 열몇 기는 처치하고 있음. 망치는 물론이고 수송기에서 방패를 펼친 채 떨어지면서 그대로 바닥에 찍어서 그 주위 몽땅 조짐.

인게임 대사에서도 그렇고 늘 실없는 소리나 해대는 노인네처럼 보이고, 라붕이 이미지 때문에 멍청해 보이지만 연륜은 무시할 게 안된다는 점과 더불어 라인의 전투력을 실감할 수 있는 장면임. 좀 억빠일수도 있지만 옵2 시네마틱 파리 전투에서도 맨몸으로 부딪히는 븅신 고릴라랑 지 한 몸 간수도 못하는 중국인과 달리 대형트럭을 이용해서 수십 기를 깔아뭉개면서 등장한 걸 보면 지략도 꽤 됨.

소전이 끼기 전 시점인 리우 임무에선 전투계획도 라인하르트가 주도해서 짰고, 임무를 해보면 꺄악 도와줘 위험해가 대부분의 대사인 리우 임무에서 거의 유일하게 군인처럼 브리핑을 하고 오더하는 대사들이 많음.

-성격 등등

아이러니하게도 라인하르트는 인게임에선 블쟈가 버렸냐는 소리를 할 정도로 성능이 저열하지만(난 탱유저임 ㅋㅋ) 성격같은 건 가장 치밀하게 구성해 둔 영웅임.

일단 기본적으로 유쾌하고 호탕한 할아버지임. 2070년대에 기사도 정신을 따르고 있기에, "명예" 를 모든 일의 가치로 삼음.

여기서 옴닉을 대하는 태도가 굉장히 주목할 만함.

오버워치 '티저' 영상 (이거 옵1 시네마틱보다도 먼저 나옴. 봤을지 모르겠네)을 보면 처맞은 널부러진 옴닉을 간호(?)하는 사람에게 날아오는 화염병을 막으면서 "We Are Honor!" 라는 대사를 침.

상호대사에서도 대부분의 옴닉들을 격의없이 잘 대함.

그런데 딱 예외가 뭐냐면, 옛날 옴닉사태 시절 기체들임.

모종의 이유로 전투 프로그램이 삭제되고 깨어난 마지막 바스티온 기체(단편 애니 '마지막 바스티온' 참고)를 톨비 작업장에서 발견하니까 바로 망치를 들고 달려들었음.

톨비가 "바스티온은 널 해치지 않는다" 고 하니까 한 답변에서 라인하르트의 인식을 알 수 있음. 번역은 좀 뭔가 맛이 안살아서 원문으로...

"BASTION? It's not a pet, It is killing machine!"

"How many freinds did we lose to this THINGS in the old war?"

보다시피 굉장한 증오심과 경계심을 갖고 있음. 상호대사조차 없어 확인은 안되지만 본인의 눈과 스승님을 죽인 오리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거임.

그리고 "해방" 임무에서 제압 헬멧이 강제로 장착된 옴닉의 헬멧을 힘으로 뽑아버리려 하면서 소전이 제지하자 "뭐라고? 그냥 기계잖소!" 라고도 했음.

그래서 이때 라인하르트 캐붕 논란이 상당했지만 잘 생각해보면 캐붕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음.

일단 라인하르트는 10년생 알파세대고 옵치 세계에서는 틀딱임. 지금 중학교 2학년이라는 얘긴데, 본인 40대 중반까지만 해도 감정같은 거 없던 (오로라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모든 옴닉은 감정이 없는 인공지능일 뿐이었고 살아있는 존재가 아니었음) 옴닉이 이제와서 살아있는 존재라는 게 어이없을거임.

그래서 이건 캐붕이 아니라 나이차에서 오는 한계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함.

그럼에도 소집 전에도 옴닉을 보호하는 행동은 뭐였냐고 묻는다면 그게 바로 "명예" 를 가치로 둔 행동이라 생각함. 살아있든 아니든 간에, 전투의지가 없는 기체에 대해선 떨떠름 할지언정 싫어하지 않고 대우하며, 약자를 괴롭히는 걸(화염병은 살인미수긴 하지만..) 막는 "명예"로운 행동이라 볼 수 있음.

후... 존나 길었는데 사실 이거 쓰고 싶어서 이 짓 시작했다.

2. 아나

아나 아마리, 이집트 출신, 호출명 "아나"

-이집트군 저격수

원래 이집트군 소속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저격수였음. 당최 저격수의 신원이 왜 유명한지는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오버워치 창설 당시에 솔저, 리퍼, 라인과 같이 바로 발탁됐음. 리퍼가 초대 사령관이던 시절 지휘관을 맡았음. (지휘관 아마리 스킨에서 확인 가능) TMI로 이때 쓰던 총을 보면 전형적인 저격총 모양을 하고 있음. 더 이상의 살생을 하지 않겠다 다짐한 이후로 사용하는 현재의 저격총엔 VCCN-8(정황상 백신이라는 뜻인듯)이라는 단어가 박혀있는 것과 비교됨.

-오버워치 원년 멤버

이후 조직이 개편되면서 잭 바로 밑 부사령관을 맡았고, 오랫동안 복무했음.

라인하르트만큼 현장직을 선호한 건 아니지만 서무직을 하면서도 꾸준히 현장에 나가서 저격 지원을 했음. 50대의 나이에도 저격수라는 건 능력이 초인급이라는 뜻임. 참고로 안구는 인공생체안구로 시력을 극대화시켜주는 수술을 받았었음.

카이로 전투(탈론과의 첫 전투) 때 인질 구출 임무를 수행하면서 수송기에 타지 않고 최근에 악명을 떨치기 시작한 탈론의 저격수 위도우메이커를 제거하기 위해 남았음.

세계 최고의 저격수답게 위도우메이커의 적외선 조준경 헬멧을 먼저 빠작냈는데, 이때 절대 해선 안되는 행동을 해버림.

오버워치의 원년 간부이자 동시에 블랙워치의 간부를 맡고 있던 제라르 라크루아가 최근 살해당하고 여편네는 실종됐었는데, 그 여편네가 알고봤더니 탈론 저격수였던거임.

잠시 쏘는걸 망설인 사이에 위도우에게 조준경 깨기를 당해서 오른쪽 눈깔이 날아갔고 사망처리 됐음.

*이때 위도우가 일부러 살려줬다는 의견도 분분함. 감정이 없어진거지(그나마도 허당 탈론답게 완전히 없애진 못함) 기억이 없어진건 아니기에 일부러 빗맞혔다는 설.

-자경단 "때까치"

이후 현상금 사냥꾼 "때까치" 로서 조용히 자경단 활동중임. 다만 솔저처럼 뻘짓하며 다니는 건 아니고, 필요한 경우엔 악인 제압(하킴)도 하지만 총을 치유용으로만 씀. VCCN-8이라고 박혀있는건 그래서일듯.

이미 죽은 사람이라 소집에 응할 수는 없지만 누구처럼 뻘짓하는 대신 전세계의 인재들을 찾아다님. 이때 세계 곳곳의 은신처들을 요새화시킨걸로도 모자라 비밀 기지화 해놨는데, 그 중 하나를 네크로폴리스 맵에서 찾아볼 수 있음. 솔저랑 같이 썼던 은신처임.

맥크리에게 이 명단을 넘겨줬고, 맥크리가 이 명단에 쓰인 사람들을 찾아가 신생 오버워치에 입단시키는 스토리가 바로 단편만화 "새로운 피" 임. 단편 치고는 1~5화까지 있으니 꼭 읽어보셈.

TMI로 재정비한답시고 솔저를 데리고 카이로에서 일하던 메르시 집에 멋대로 쳐들어가는데, 이때 메르시는 너무 놀라서 들고 있던 컵까지 깨먹음. 그래놓고 찻잎 찾는다고 메르시 집 찬장까지 전부 다 뒤져놓고 하는 말이 압권임.

"You seem stressed."

단편소설 "발키리", "바스테트", 단편만화 "노병들" 보면 됨.

영혼 갈아서 썼음 개추 부탁 ㅎㅎㅎ

이제 남은 군인은 자리야, 디바. 스토리가 길지도 않으니 금방 할 듯?

군인편 다음으론 쓰레기촌편이 연재됩니다.

정커퀸, 정크랫, 로드호그, 레킹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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