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치 영웅들의 스펙을 알아보자(쓰레기촌편 1).aravoza

_새벽 · 2024.05.11 14:50:33

[시리즈] 옵치 영웅들의 스펙을 알아보자(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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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옵치 영웅들의 스펙을 알아보자(군인편 4).aravoza

원래 내일 오후에 올리려고 했는데 갤 꼬라지가 심히 보기 안좋은지라 급하게 써서 올림

과외하는 학생(메모위 유저, 만년 골딱, 겜능지와 공부능지가 관련있다는 말의 강력한 반례) 이 갑자기 옵치 스토리 물어봐서 너무 신난 나머지 업보로 20분이나 연장수업하고 왔다 ㅅㅂ

*옴닉 사태에 대한 각국의 대응 (지난번이랑 이어짐)

지난번 글에서 옴닉 사태가 일어났을 때 러시아랑 한국처럼 각국이 알아서 잘 대처한 국가들도 있다고 했었음. 알아서 잘 대처한 국가들은 오버워치의 개입이 거의 없었기에 접점 역시 없고 사실 오스트레일리아도 마찬가지임. 근데 얘네는 대처를 잘해서 그런게 아니라...

사실상 전세계가 포기했고 지금도 무정부 상태이자,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생명체가 살기도 힘들어진 척박한 땅이 되어버림. 혹시 옛날 학창시절에 유명했던 메이즈 러너를 봤다면, 지금 호주의 상태는 딱 그정도라고 생각하면 됨. 포스트 아포칼립스.

이건 사실 국제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일임. 호주는 기본적으로 미국의 운명 공동체급 동맹국, Five eyes의 일원임. 이게 2040년대라고 깨졌을 리는 없고 유사시 미국이 도와줘야 정상인데, 미국마저 포기했다는 뜻임.

미국이 누굴 도와주지 못할 정도로 뽀작났다기엔 꽤 건재해 보이는데, 미국이 Five Eyes를 씹고 도와주지 않는 걸 보면 호주의 땅이 재기불능의 상태에 빠졌고 정부도 없어진 상태라고 추측이 가능함.

혹은 하술할 스토리를 보면 이미 Five eyes에서 내쫒길 정도로 정부가 개판되었다고 볼 수도 있음.

허나 정치외교학 교수님에게 자문을 좀 구해본 결과 정부가 어지간히 막장이라도 Five Eyes가 깨지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보면 전자가 더 유력함.

과학적 사실들은 미래니까 오버테크놀로지겠지~ 가 가능하지만 이런 외교적 사실들은 생각보다 많은 스토리를 대변해줄 수 있음

*쓰레기촌과 뉴 정크 시티 배경설명

호주는 옴닉 사태가 터지기 이전부터 막장에 빠지고 있었음. 옴닉을 만드는 옴니카 코퍼레이션에는 완전 자동화 옴닉 공장이라고 할 수 있는 옴니움이 전세계 곳곳에 있는데, 1차 옴닉 사태는 아누비스가 폭주해서 이 폐쇄된 옴니움들을 재가동시켜 전투용 옴닉들을 찍어낸거임.

근데 호주에 이 옴니움을 지을 때 좀 사고가 있었음. 옴니움은 소형 도시 사이즈인 초초초초거대 시설이고, 이걸 지을땐 당연히 원주민을 내쫒을 수밖에 없음.

호주는 강제로 내쫒는 방식을 택했고, 로드호그는 이때 삶의 터전을 잃고 쫒겨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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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노란색 내륙지역에 호주 전체 인구의 2퍼센트가 살고있음. 저 넓은 지역에 45만명이 살고 있는거니까 강서구 인구보다도 적은 사람이 살고 있는거임.

당연히 옴니움도 생각이 있으니 한줌단이 살고 있는 내륙지방에 건설했겠지만...

근데 1차 옴닉 사태가 터지고 나서, 정부는 최악의 선택을 함.

일단 옴닉들에게 하루종일 두드려맞았고 (옴닉 입장에서는 해안 도시만 부숴도 인구밀도 특성상 거의 절멸이니 효율이 좋았을듯) 옴닉들은 호주를 거의 파괴했음. 근데...

호주는 옴닉들과 장기적인 평화 협정을 맺고 옴니움 근처의 상당한 땅을 선물했음.

이미 고향에서도 내쫒기고 지역 이동해서 살고 있었는데, 그 땅까지 싸그리 뺏겨버리자 빡친 호주 내륙 주민들은 반란을 일으켰고 "호주 해방전선" 을 결성함.

말이 해방전선이고 그냥 반란군임. 근데 정부는 반란군을 제지하지도 않았고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이 시점부터 정부는 이미 옴닉에 의해 파괴되었으며 무정부 상태가 되었다고 보고 있음) 이 반란군들은 민병대가 되어 옴니움과 옴닉들과의 전쟁을 펼침.

이 싸움의 절정은, 민병대가 옴니움까지 쳐들어가 다 때려부수면서, 핵융합로를 파괴 했다는 점임. 능지가 개박살난건지는 알 수 없으나, 단순히 가동중지만 시킬 수도 있었던 걸 핵융합로를 파괴해버리면서 핵폭발이 일어남.

원자력 발전소 하나가 터져도(체르노빌... 후쿠시마...) 좆되는 상황에, 웬만한 발전소는 "따위" 로 취급할 수 있는 도시급 공장의 핵융합로가 터지자(핵융합이라는 점에 주목해야함. 원자력 발전소는 핵분열이고 둘의 에너지 차이는 7배 이상임) 그 주위 지역은 그저 재앙이 되었음.

그럼에도 사람들은 방사능으로 오염된 옴니움 안에 터를 잡고 살기 시작했음. (상식적으론 이해가 안되지만 그러려니 하자) 그렇게 옴니움 안에 먼저 만들어진 도시가 바로 쓰레기촌이고, 쓰레기촌 바깥 황무지에는 모종의 이유들로 쓰레기촌에서 쫒겨난 사람들이 작은 촌락을 이루어 살았음.(쓰레기촌 1거점)

이후 정커퀸이 쓰레기촌의 여왕이 된 이후 옴니움의 고철들을 뜯어다가 대대적인 토목 공사를 진행하면서 "뉴 정크 시티" 가 만들어졌음. 그 말은 뉴 정크 시티도, 쓰레기촌도 다 옴니움 안에 있다는 뜻임.

그래서 레킹볼을 제외하면 쓰레기촌 영웅들의 대사는 모두 방사능이 관련되어 있으며, 설정상 정크랫도 방사능 때문에 미쳐버린 거임. 로드호그도 방사능에 의해 미친건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인간성을 잃어버렸음.

배경설명이 무척 길었지만 꼭 필요한 내용이고 쓰레기촌의 배경스토리는 단편 만화도, 소설도 거의 없음...

1. 로드호그

마코 러틀리지, 호주 출신

-호주 해방전선 민병대 출신

마코는 옴니움 지을때 땅 1차로 뺏기고, 옴닉이랑 평화협정 맺을때 땅 2차로 뺏긴 불쌍한 사람임.

민병대를 조직했을 때 최전선에서 열심히 싸웠고 로드호그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갈고리는 그때도 썼던거임. 스킨을 보면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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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총이 안나왔는데, 스킨 껴보면 고철총도 약간 M4 카빈을 샷건으로 마개조한것처럼 생겼음. 등 뒤에 장식으로 있는 샷건도 저격총으로 바뀜. (숨을 저렇게 몰아쉬는 돼지새끼가 어떻게 저격을 하는지는 생각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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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비슷한 총은 이거라고 함

옴니움을 파괴하러 가긴 했지만 핵 터질땐 근처에 없었던 듯. 있었으면 방사능 맛 삼겹살튀김이 되었을테니까.

-쓰레기촌 주민

원래 쓰레기촌 외곽에서 (2거점 공격 뚫을때 2층 올라가는 힐팩방 계단인듯) 작은 가게를 하면서 생계유지 했음.

근데 정크랫이 전설로만 내려오는 "보물" 의 50퍼센트를 주기로 하면서 경호원으로 고용해놓고 사고를 존나 치는 바람에 쫒겨났음. 사실 쫒겨난 걸로도 모자라서 사형당할 뻔함(단편소설 "선의의 경쟁" 보면 나옴. 이 처형썰은 레킹볼, 정커퀸 스토리 풀기 전에 꼭 짚고 넘어가겠음)

여왕에게 표면적으로 복종하지만 그다지 마음에 들어하진 않는지 본인도 그 보물을 가지고 싶어했던듯. (자세한건 정커퀸 스토리에 풀겠음)

-추방 이후

정크랫이 복수한답시고 여왕에게 진상할 선물 밑에 폭탄을 잔뜩 깔아서 쓰레기촌 앞에 도달함. (이 선물이 님들이 미는 화물임. 이 화물을 3거점 끝까지 밀면 선물 밑에 숨겨진 폭탄이 터지는거임) 이 이야기는 단편 애니 "쓰레기촌: 계획" 에 나와있으니 보면 됨.

특이한 점은 몇 안되는 쓰레기촌 스토리 중 가장 먼저 풀린 이 '계획' 이 시점상 가장 마지막이라는 점임. 아무튼 또 정크랫의 개트롤짓 때문에 1거점 뚫기도 전에 막힌걸로 끝남.

모두가 간과하는 사실이지만 50살 아재임.

일단 성격이 굉장히 과묵함. 이 성격은 예전에도 비슷했던걸로 보임. 그러나 지금의 인격은 인간성이 말살된 살인마 로드호그의 인격이고, 예전의 모습은 남아있지 않음.

로드호그의 상호대사들을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이 단답이고, 애니에서도 만화에서도 반 문장 이상의 말을 하지 않음.

그래서 호그 리메이크 되면서 근본없는 덫 스킬 나왔을때, 언제부터 호그가 ㅆㅣ2발 말이 저렇게 많았냐고 좀 난리났었음.

여왕과의 관계는 대충 복종하는 그런 관계임. 여왕 역시도 호그는 그리 싫어하지 않는지, 처형하라고 하면서도 너가 왜 정크랫이랑 다니냐는 투의 말을 많이 함.

재밌게 읽어줘서 감사

개추는 연재속도를 빠르게 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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