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나 in 비치

여름--그것은 해방의 계절. 마도 비스티아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체체

하~~~~이! 모두 기·다·렸·지?

해변의 짐승 A

헤헤헤... 어이, 봐. 굉장한 것이 왔다구.

해변의 짐승 B

어어, 조금 꼬맹이지만, 엄청난 미녀잖아? 힛힛힛, 이놈은 즐길 수 있을 거 같네.

마치아

어이, 뭐가 즐길 수 있는 거야?

해변의 짐승 A

힛!

마치아

노렸던거지? 체체를 말이야. 기분은 알겠어. 최고인걸.

해변의 짐승 B

아, 아니아니! 당치도 않아! 우리 어른이니까! 저런 꼬맹이 안중에도 없어!

마치아

헤에, 그런가그런가. 그럼 문제없어.

체체의 매력을 모르는 녀석들, 다진고기로 만들어도 문제없어!

해변의 짐승들

에, 에에에에에에!

도, 도와줘어어어어!

체체

정말, 마치아도 참. 또 나를 내버려두고 놀고 있네.

----- Summer Collection 2019 -----

그렇게, 밤비나 패밀리는 해변에 놀러 왔다.

라갓츠

바다다아아아아아아아!

바다다바다다바다다바다다바다다바다다아아아아아아! 히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여러부우우운! 바다에요오오오오!

비타

저녀석, 너무 까부는데.

키루라

뭐, 꼬맹이니깐요.

파스파루

바보일 뿐이잖아.

비타

너, 왜 갑자기 화난거야?

파스파루

아아? 화나지 않았어!

비타

바다, 싫어했던가? 그래도 이 정도로 화나진 않을텐데.

파스파루

그러니까, 화난거 아니야. 이 파스파루님을 화나게 하면 대단히 문--

파스파루

시끄러어어어어!

라갓츠

기에에에에에!

----- Summer Collection 2019 -----

카티아

보스쨩. 비치 체어를 준비했어.

슬로우터 프리즌에서 구출된 카티아는 갈 곳이 없었기 때문에 밤비나 패밀리가 돌보고 있었다.

비타

아아.

비타는 체어에 가로로 눕고, 키루라가 즉각 그 옆에서 대기한다.

마치아

어라, 둘 다 선글라스야?

비타

태양은 좋아하지 않아.

마치아

비타는 그렇지만, 키루라도였나?

카티아

우후후후... 키루라쨩은 보스와 똑같이 하고 싶어 하는거네.

키루라

무, 무슨 소리야! 그, 그런것, 이, 일리가 없잖아!

카티아

또또. 이모, 알고 있어요~. 평소에는 머리를 뒤로 묶고 있는 것도 보스쨩을 따라하는 거지?

키루라

나, 나는 옛날부터 계속 그 머리였어!

비타

그래. 키루라는 따라한 게 아니야. 내가 키루라를 따라하고 있는거야.

키루라

...에?

비타

응? 말하지 않았었나? 잘 어울리고 편할거 같으니까 따라 한 거야. 싫었나?

키루라

비, 비타가, 내 흉내를...

카티아

어라어라? 키루라쨩 얼굴이 빨갛네? 열이 난 걸까.

키루라

문, 문제 없다. 잠깐 바람을 쐬러 갔다 올께.

라갓츠

후이~ 깜짝 놀랬다~ 파스파루 씨 정말로 쏠 줄이야.

아, 키루라 씨, 어디에 가십니까? 그 쪽은 바다입니다만... 키루라 씨? 잠깐, 키루라 씨이이이이이!

----- Summer Collection 2019 -----

체체

그러면, 파스파르는 수영 못 하는 거지? 못 하는 것이 있다니, 의외-

파스파르

예전에 아는 사람이 물에 빠진 것을 봐 버렸다구. 그 이후, 이런 장소에 오면, 아무래도 긴장하게 되네. 미안하게 됐어.

카티아

그러면, 육지에서 수영하는 연습 해 볼까요?

파스파르

네? 육지에서?

카티아

네. 그럼, 손을 잡으세요~ 네, 물장구에요.

파스파르

엣, 엣, 이, 이렇게?

카티아

네, 잘한다잘한다~ 그러면, 손 놓을께요~

파스파루

엣, 이, 이건가?

카티아

네, 잘 했어요~ 파스파루짱, 수영할 수 있잖아~ 그러면 바다, 들어가 보자구요?

파스파루

아니, 그건 그만둘래. 수영복도 가지고 오지 않았고...

카티아

괜찮아~ 괜찮아~ 이모도 안 가지고 왔으니까~

파스파루

그, 그만, 밀지 마! 밀지 마! 그 쪽은 절벽... 와앗!

카티아

네, 잘 했어요~ 파스파루쨩 헤엄칠 수 있게 됐어요~

파스파루

알았으니까 도와줘... 어푸, 어푸!

카티아

짝짝짝짝~

체체

...둘 다 개헤엄이네.

----- Summer Collection 2019 -----

마치아

괜찮아, 키루라? 흠뻑 젖었는데...

키루라

조금 인생의 부침에 휩쓸렸을 뿐이다. 아무것도 문제 없어.

해변의 짐승 C

효~ 보라구 저 꼬맹이. 진짜로 예쁘다구!

해변의 짐승 D

엄청난 미인이잖아. 어이, 가 볼까?

마치아

쳇, 못생긴 짐승들이. 이 놈이고 저 놈이고 때려 눕혀서...

키루라

그만 둬. 파스파루가 같이 있어. 체체에게 위험은 없어.

마치아

그럼, 키루라는 내 입장이 되어도 냉정하게 있을 수 있겠어?

키루라

당연하지. 내가 침착함을 잃으면, 패밀리가 뭉치지 못 하니까.

해변의 짐승 A

그 녀석들, 뭘 모르고 있네, 저 쪽의 선글라스를 쓴 꼬맹이가 인형같이 예쁘지 않냐?

해변의 짐승 B

아아, 방에 살게 해줘요. 매일 밤낮으로 매도받고 싶어.

키루라

마치아. 너는 동료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 의지하기만 하는게 패밀리는 아니잖아.

해변의 짐승 A

갸아아아아아!

키루라

체체도 밤비나의 이름을 짊어지고 있어. 조금 믿고, 지켜봐 줘. 비타와 나 처럼.

해변의 짐승 B

매도받을 뿐! 매도받을 뿐이니까! 구에에에에에!

키루라

...응? 어라? 왜 다시 피가 나는 거야?

마치아

무의식!?

----- Summer Collection 2019 -----

마치아

하아~ 체체, 이쁘네~

깊은 만족감과 함께 마치아는 물가 옆에 앉았다. 그러자 갑자기 잠이 엄습했다.

마치아

뭔가... 요즘, 금새 졸리네... 피곤한걸까...

조금만, 눈을 붙일까...

체체

마치아? 마치아? 아, 있다. 정말, 이런 곳에서 자 버리고.

라갓츠

조심성이 없네- 비타씨가 있는 곳까지 제가 옮길까요?

체체

됐어, 그런 응석 받아주지 마. 내버려 둬.

라갓츠

...체체씨는 왠지 마치아 씨에게만 엄격하네요.

체체

꺼리낌없을 뿐이야. 친구인걸.

그 때 멀리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파스파루

빙수가 생겼다고! 먹고 싶은 놈은 냉큼 돌아와!

라갓츠

빙수!? 멜론멜론! 멜론이 좋아! ...아, 마치아 씨 두고 갈 수는 없겠네요.

체체

돌아가도 좋아, 라갓츠. 난 피곤해서 좀 쉬고 있고 있을께. 마치아는 보고 있을께.

라갓츠

아, 그럼 두 분의 빙수도 먹어도 될까요?

체체

라갓츠는 꽤 뻔뻔하네. 먹어도 괜찮지만 머리가 찡 하지 않도록 조심해?

얏호- 하고 함성을 지르며 떠나는 라갓츠를 보내고 체체는 물가에 앉는다.

옆에서는 마치아가 잠자고 있다. 그 잠든 얼굴에 문득 체체는 생각났다.

체체

그러고 보니 그 때도 이런 얼굴 하고 잠들었었지.

그리고 체체의 머릿속에 있다. 마치아의 자는 얼굴을 처음 본 그 때-- 마주쳤을 때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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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좀 더 일찍 하려고 했는데 미루다 보니까 이벤트가 들어가 버렸음

다음편 찍어 두긴 했는데 할지는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