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FINAL TEST

REVIEW

올림폴리스 

올림포스 12신을 비롯한

신화의 신들과 영웅을 숭상하는 세계 최대의 도시

이 도시에 이변이 일어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수십 년 전의 일이다

신화회귀(뮤턴트)

신화에 전해지는 신이나 영웅, 괴물의 힘을 가진 사람들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신화회귀(뮤턴트)에는 다양한 타입이 있었다

태어날 때부터 힘을 가진 자ㅡㅡ

어느 날 갑자기 힘에 눈을 뜬 자ㅡㅡ

그리고 힘을 나쁜 일에 이용하는 자

인지를 초월한 힘을 가진 신화회귀(뮤턴트)의 악행은

올림폴리스를 혼란에 빠뜨렸다

하지만 악이 날뛰기 시작할 때

정의 또한 일어선다

그들은 악에 물든 신화회귀(뮤턴트)를 막기 위해

몸을 던져 싸웠다. 사람들은 그 모습에서

신화를 엿보고, 어느덧 그들을 이렇게 불렀다

영웅(히어로)이라고

[에우브레나]

히어로라는 호칭이 정착됐을 무렵 

능력을 나쁜 일에 이용하는 범죄자는 

악당(빌런)이라고 불리게 되었어

[에우브레나]

히어로와 빌런이라는 존재의 정착

지금까지 계속되는 히어로 시대의 개막이네

하지만 히어로는 너무 힘이 강하고, 수가 많았어

[에우브레나]

돌발적인 전투에서 발생하는 시민의 피해

강력한 신기(판도라)의 사용에 의한 도시의 파괴

신들의 특성이나 성격도 계승된 까닭에 서로 다른 정의의 충돌

[에우브레나]

처음 몇 년은 빌런에 의한 피해보다 

히어로에 의한 2차 피해가 더 심하다고도 들었어

[에우브레나]

거기서 당시 최강의 자리를 다투고 있던 히어로

제우스Ⅰ과 포세이돈Ⅱ는 협력하여 

히어로끼리 손을 잡을 수 있는 조직을 설립했어

[에우브레나]

그것이 영웅청. 우리가 소속된 조직

ㅡㅡ아무리 그래도 여기까지는 이해하겠지?

[아레이시아]

응, 알고 있어!

아무튼 히어로는 강하면 된 거지?

하데스너클! 하아아아아압!

[에우브레나]

오르트로스!

[아레이시아]

으윽.... 졌다~

아, 그래도 움직일 수 있어! 성장의 증거다!

[에우브레나]

봐줬으니까 그렇지

왜 지금 상황에서 덤벼드는 거야

힘만으로 히어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아레이시아]

괜찮아, 이론은 완벽하니까

[에우브레나]

아무 생각 없이 대답하지 마

그럼 어째서 히어로의 활동이 12개로 나누어진

구획 내로 제한되어 있는지, 설명할 수 있습니까?

[아레이시아]

히어로는 힘의 원천인 신이나 영웅의 성질도 물려받으니까

사이가 나쁜 신이면 히어로도 싸우기 때문이지

[아레이시아]

그래서 구획마다 같은 성질의 히어로를 모아서

구획 외에서의 활동을 제한하게 됐어

[아레이시아]

우리들은 하데스 신의 힘을 가진 하데스 히어로

그러니까 하데스구 이외에서의 활동은 원칙적으로 금지

이 엘리시온 협정은ㅡㅡ

[아레이시아]

어라, 에우 씨, 왜 그래?

[에우브레나]

아, 아니. 너 제대로 이해하고 있네

[아레이시아]

당연하잖아. 나도 연수 받았으니까

[에우브레나]

....그러면 규칙 좀 지키면 좋을 텐데....

영웅청이 이끌고 있는 히어로 부대

올림폴리스의 주력은 12신의 히어로다

무엇보다도 수가 많다

각각이 최소한 100명을 넘어 많은 것은 1000명이 넘는다

단, 같은 신의 힘을 가지고 있어도 능력차는 심하다

하지만 그것은 기술의 공유와 부대의 숙련도로 보충한다

그 때문에 새롭게 조직에 들어간 사람은

연수를 받아 적성을 보게 되어 있다

아레이시아와 에우브레나는 하데스구에 

연수를 받고 있는 히어로 견습이다

그렇지만 그것도 내일까지의 일

[아레이시아]

내일은 드디어 최종시험!

정말 히어로가 될 수 있는지의 갈림길!

불타오르네!

[에우브레나]

....너, 소리 지르며 덤벼들지만 않으면

비교적 성실하네

[아레이시아]

싫다~ 우리들 공무원이라고?

항상 그러면 문제 있잖아

[에우브레나]

항상이 아니라도 문제 있어

감정이 격해졌을 때의 그 말투 뭐야

※아레이시아는 감정이 격해지면 사투리를 사용

번역은 그냥 표준어로 썼음

[아레이시아]

있잖아, 나 할머니를 잘 따랐으니까

[에우브레나]

....왠지 이상하게 설득력이 있네

[아레이시아]

할머니, 세 분 계시니까

[에우브레나]

많네!

에우브레나는 복잡한 가정사정을 생각하며

어느새 아레이시아의 페이스에 

말려든 것을 눈치채고 헛기침을 한다

[에우브레나]

....좋은 기회니까, 충고 하나 할게

너, 히어로는 포기해

[아레이시아]

에, 어째서?

[에우브레나]

재능이 없으니까. 이만큼 연수를 받아도

하데스 신의 힘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인조신기(레플리.판도라)를 기동할 수도 없어

[아레이시아]

아, 그건가

으~~~~음....

[에우브레나]

만일 최종 시험에 합격했다 하더라도

네가 뭘 할 수 있다는 거야?

바로 빌런에게 당해버릴게 뻔해

[아레이시아]

....으~음....

[아레이시아]

있잖아, 12신은 12밖에 없는 걸까?

[에우브레나]

뭐?

[아레이시아]

신화회귀(뮤턴트)라는 것을 알고 난 후에 신태(神態)측정에서

내 힘은 하데스 신이 되었지만 정말 그런 걸까?

(※신태측정=신체측정과 같은 발음)

[에우브레나]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신태측정의 적중률은 99% 이상

특성이 뚜렷한 12신에 한해서는 빗나간 전례가 없어 

[아레이시아]

으ㅡ음, 12신이라고는 생각해

하지만 왠지 느낌이 안와

좋아하긴 하지만, 하데스 신. 멋있고

[아레이시아]

그러니까 13번째 14번째의 12신이 있지 않을까 

하는 추리를 해봤어

[에우브레나]

하아.... 뭐가 추리야

[에우브레나]

제우스, 포세이돈, 하데스, 헤라

아폴론, 데메테르, 헤르메스, 아테나

아르테미스, 아프로디테, 헤파이스토스, 디오니소스

[에우브레나]

올림포스 12신은 이것이 전부 

애초에 13이었다면 13신이 됐을 거야

[아레이시아]

으ㅡ음, 그런가. 뭐 괜찮나

알겠어, 난 히어로가 될 거야!

[에우브레나]

대화의 흐름을 무시하지 말아줄래?

정말, 어째서 그렇게 히어로가 되고 싶어 하는 걸까.... 

아니, 어리석은 질문이었네

히어로는 국가공무원, 안정된 직장이다

게다가 고수입으로 능력에 따른 보너스도 많다

각종 복리후생도 안정돼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주변에서의 평가도 좋기 때문에

취직처로서는 뛰어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전 히어로라면 재취업도 어렵지 않다

요컨대 신화회귀(뮤턴트)로 태어나

히어로를 지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아레이시아]

에우 씨는 히어로가 되고 싶은 이유가 있어?

[에우브레나]

되고 싶은 이유 같은 건 없어

되지 않으면 안 돼. 그것뿐이야

그때 종이 울리고 

에우브레나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에우브레나]

어쨌든 내일은 이상한 폭주를 일으키거나 해서

내 발목을 잡지 말아줘

[아레이시아]

내일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