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ING

지저분한 방이구나, 라는 것이 첫인상이었다

[???]

오ㅡ오ㅡ, 왔구나. 네가 보스가 말했던

유망한 신참이란 녀석인가

그리고 지저분한 사람이구나, 라는 것도

첫인상이었다

[???]

일단 후래삼배라고 할까

※후래삼배: 술자리에서 늦게 온 사람에게 권하는 석 잔의 술

술 냄새를 풍기며 캔을 내민다

눈앞의 남자에게, 괜찮습니다, 라고 말하며

당신은 고개를 흔들었다

[???]

뭐야, 재미없게

그럼 이건 내가 마셔....

[조엘]

대낮부터 마시지 말라고 했었잖아

일하는 중이라고 일하는 중

[???]

그런 말을 해도 말이야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보스가 제일 잘 알잖아?

[조엘]

됐으니까 일단 신입에게 인사해

[밧카리오]

네네 알겠습니다

식충이 집합소에 어서 와

난 밧카리오. 너희들의 선배야

[위즈]

난 위즈, 이쪽은 내 제자다냥

우선 숨에서 술 냄새가 나니까

숨 좀 그만 쉬어라냥

역시 스승, 말하기 거북한 것도 거침없이 말하는구나

라고 감탄하면서 당신도 자기소개를 했다

[밧카리오]

....흐~응. 마법사, 좋네

수상쩍어서 우리에게 딱이야

[???]

자자자잠깐~!

뭐, 뭔가 재, 재밌는 신입이 왔다고

후히, 정말입니까?

뭔가 또 별난 사람이 늘어났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을 때, 소녀는 당신의 몸을

찰싹찰싹 만지기 시작했다

[???]

판도라.... 판도라는 어떤 걸까....?

이거? 이쪽인가?

잠깐 이 질질 끌리는 옷 좀 벗어줘. 응?

[위즈]

갑자기 뭐 하는 거냥!

[???]

말하는 고양이! 무슨 히어로지?

판도라는 이 망토? 그치?

히, 히히.... 참을 수 없어....

[위즈]

그, 그만두라냥! 놓으라냥!

[조엘]

그만둬, 하디스! 나중에 만지게 해줄 테니까

그 기분 나쁜 미소 치우고 자기소개하도록 해

[하디스]

후헤, 기, 기분.... 나빴어?

지금 그랬어?

개성적으로 좋은 표정이었다고 생각해

라고 당신은 전했다

[하디스]

....없던 일로 하자? 지금 건 없던 일로

잠깐 다시 할 테니까

소녀는 옆방으로 돌아가더니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다시 등장했다

[하디스]

이야, 처음 뵙겠습니다. 네가 신입이니?

나는 하디스. 이 팀의 기술 담당이야

보다시피 산뜻한 여자애야

[하디스]

모르는 게 있다면 뭐든지 물어보도록 해

....후히

마지막에 뭔가 튀어나왔군, 라고 생각하면서

당신은 잘 부탁한다고 인사를 했다

[조엘]

우선 지금은 이 3명이 전원.... 아니

너까지 넣어서 4명이 전원이다

제대로 하도록 해

[위즈]

제대로 하라니, 뭘 하라는 거냥?

이제 그만 설명해달라냥

그리고 4명이 아니라 나까지 5명이다냥

[조엘]

성가신 녀석이네. 뭐, 좋아

궁금한 것이 있다면 물어보도록 해

가능한 설명해줄 테니까. 이 녀석들이 말이지

...괜찮은 걸까, 라고 생각하며

당신은 이 이계에 대해 여러 가지 질문했다

그 결과 다양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이계는 올림포스 12신이라는 신들을 숭배하며

그 신들이나 고대의 영웅,괴물의 힘을 품은

특수한 인간이 탄생하는 듯하다

신화회귀(뮤턴트)라 불리는 그 사람들 중에는

힘을 악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들은 도시에 혼란은 가져왔다

하지만 악에 대항하는 자들 또한 나타났다

신화회귀(뮤턴트)를 정의를 위해 사용하는 자ㅡㅡ

영웅(히어로)이다

그리고 범죄의 억제를 위해 정부는 치안유지 조직을 만들어

정의의 신화회귀(뮤턴트)를 맞이했다

영웅청의 탄생인 것이다

[위즈]

그럼, 이곳은 그 영웅청이냥?

[조엘]

그 관할에 있는 하부조직이야

최근에 신설된 부서라서 말이야

일손이 모자란 거지

[조엘]

그래서 재밌는 힘을 사용하는 녀석이

나타났다고 들어서 너희들을 스카우트해온 거야

[조엘]

이래 봬도 일단은 공적기관이야. 소속해준다면

너의 그 힘도 허가가 난다는 거지

위쪽에는 내가 이야기해줄게

[위즈]

너, 이 세계에서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 조직에 소속될 수밖에 없는 모양이다냥

잠시 여기에 신세를 지자냥

어쨌든 사람들을 위한 조직이라면

협력을 거절할 이유는 없다

당신은 조엘에게 고대를 끄덕였다

[조엘]

착한 아이잖아. 환영할게

영웅청소속 '지역교류과'에 잘 왔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리고나서 당신은 지역교류과로서 활동했다

일은 요약하자면 허드렛일이었다

주변지역의 노인의 집을 찾아가 말동무가 되기도 하고

미아가 된 애완동물을 찾아주고

그러한 지역주민과의 만남이다

평소에 사람들을 위한 봉사로서 노력하고 있는

당신에게는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온한 일상이었다

[조엘]

뭐야, 너. 꽤 익숙하잖아

주워온 녀석인데 뜻밖의 횡재야

그렇게 말하는 조엘은 바쁜 듯

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부서 때문에 여기저기 교섭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밧카리오]

이야, 일을 잘하는 부하가 생겨서 기쁜걸

밧카리오는 실동부대의 대장이며

당신의 직속 상사에 해당한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같이 행동하고 있지만ㅡㅡ

[밧카리오]

아, 도망쳤다. 뭔가 동물이란 것들은

나를 보면 도망가 버리네

[위즈]

그러니까 그 술 냄새 나는 호흡을 멈추라냥!

애초에 한 손에 술을 들고 일하는 거 아니다냥!

도움이 되지는 못할망정, 발목을 붙잡는 일이 많고

왜 그가 대장인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하디스]

저, 저기, 슬슬 그 카드 모양의 신기(판도라)

만지게 해줘. 조금만.... 응?

신기(판도라)라는 것은 신의 힘을 강화하는

히어로의 도구로서 그녀는 그 개발이나

정비를 하는 역할인 것 같다

[하디스]

정확히는 인조신기(레플리.판도라)구나

진짜 신기는 누가 만든 건지도 모르고

톱클래스의 실력을 가진 히어로만 사용할 수 있어

[하디스]

그래서 기술자가 그것을 재현하려고 만든 것이

인조신기(레플리.판도라). 어떻게든 진품을

재현하려고 하고 있지만, 좀처럼 되지 않지

[하디스]

하지만, 신화회귀(뮤턴트)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니까

조직에 있어서는 이쪽이 더 중요할지도

[하디스]

참고로 판도라라는 것은 '모든 선물'이란 의미로

신화에서 비롯된 거야. 신이 주신 힘을

인간의 손으로 모조한다.... 후히, 참을 수 없어

[하디스]

그러니까, 저기. 괜찮지, 카드

카드 줘어. 그 녀석을 만지고 싶어서

참을 수 없다고오. 히, 후히히히히

[하디스]

....아, 지금도 혹시 기분 나빴어?

없었던 일로 하자, 없던 일로

나, 기분 나쁘지 않으니까

그런 복잡한 멤버들과 함께

지역 사람들에게 공헌하면서 당신과 위즈는

잠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겨우 이 세계에서의 생활도

익숙해지기 시작했을 무렵, 조엘이 나타나서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말했다

[조엘]

좋아ㅡ 모여있구나

기뻐해라, 신입이 두 명 왔다고

들어와

[에우브레나]

처음 뵙겠습니다. 에우브레나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레이시아]

아레이시아입니다!

뭔가 잘 모르겠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위즈]

신입, 잘 왔다냥

위즈, 선배 티를 내는구나, 하고 당신은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