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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문서] [괴문서] "말딸이 아니라 트레이너가 발을 다치냐!!"

순애대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8 23: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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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다쳤다.

미리 말하건대, 난 트레센에 재학중인 우마무스메가 아니다. 도리어 그 트레이너지.

매일매일 몇 시간씩 트레이닝을 수행하는 선수보다 발을 다칠 가능성이 월등히 적은 내가 발을 다친 사유는 이렇다.

내 담당 우마무스메, 시리우스 심볼리와 함께 외출을 했다가 돌아오던 길, 백화점에서 구매한 물건들을 들고 함께 육교 계단을 내려오던 중, 발을 잘못 디딘 탓에 발이 꺾여 버렸다.

그 뿐이다.

정말 간단한 사유지만, 더럽게 아팠다.

"크아아아아악!!!!"

이런 비명을 지를 정도로. 말이다.

그 날, 나는 인간의 신체란 생각 이상으로 연약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뭐, 뭐야?!"

갑작스러운 비명에 내 옆에 있던 시리우스도 당황한다. 하지만 그녀는 당황할 지라도 본인이 해야 하는 행동을 잊진 않는다. 휘청여 쓰러질 뻔한 내 팔을 급하게 낚아 채 붙잡아 줬으니까.

그녀 덕분에, 발이 꺾인 채 그대로 바닥에 얼굴을 쳐박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나마 발도 꺾이고 코에서 피도 줄줄 나는 사태는 막았지만, 그렇다 해도 타격은 이미 일어났기에, 고통에 일그러진 내 얼굴을 그녀의 눈으로부터 숨길 수는 없었다.

울상을 지은 채 그녀의 손을 반사적으로 뿌리치고 육교 난간을 부여 잡은 채 어금니를 꽉 깨문 나의 모습에, 시리우스의 얼굴에 일순간 이런 생각을 하는 느낌이 스쳐 지나갔다.

'이 자식이 내 손을 뿌리쳐?'

너무도 명확한 감정이기에 눈에 보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순간의 나는 그런 것을 생각 할 겨를 따위 없었다. 당장 내가 아파 죽을 지경인데, 아무리 시리우스의 '퍼피'라 할 지라도 그 순간만큼은 어쩔 수 없이 고통을 참아내는데에 내 온 정신을 집중해야 했으니까.

그녀 역시 내 표정에서 내 고통을 읽어낸 것일까. 시리우스는 더 이상 내게 고까운 감정을 드러내 보이지 않는다. 되려 내가 겪은 상황을 이해하고, 담담히 무릎을 꿇으며, 내 발의 신발을 벗기고서 상황을 본다.

"...뼈가 부러지거나 한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일단 병원에 가봐야겠어."

나는 그녀의 말에 식은 땀을 뚝뚝 떨구면서 고개만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동공이 살짝 흔들리는 것도 모른 채.

그나마 약간 통증이 가라앉았을 무렵, 시리우스가 내게 등을 보인 채 쭈그려 앉는다.

"...업어 줄게. 업혀. 임마."

"...아, 아니. 걸을 수는 있...윽!"

걸음을 내딛으려 하자, 곧바로 통증이 몰려온다. 그런 상태로 눈을 질끈 감고 있으니, 곧 그녀로부터 이런 말이 몰려왔다.

"잔소리 말고 업혀라. 멍청아. 그런 상태로 무리해서 걸었다가 덧나고 더 붓기라도 하면, 어떻게 트레이너로서 일하려 하는 거야? 몇 주 동안 침대에 누워서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며 내가 깎아주는 사과나 받아먹으려는 거냐? 내 트레이닝 감독 안 해? 메뉴는 안 짜냐? 내 옆에서 나의 길을 언제나 지켜주겠다고 하던 내 번견 놈이 발 다친 걸 핑계로 휴가를 쓰시겠다?"

매서운 매도. 그 매도에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고개만 수그리고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런 내 턱을 잡고,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난 그녀가 자신을 바라보게끔 한다.

"어이. 퍼피. 네 입장을 잊지 마. 네가 날 지키듯, 나도 널 지키는 거다. 그러니까 궁상 그만 떨어. 지금 내가 좀 힘든 게 중요하냐? 네 발이 중요하냐?"

그녀 말이 맞다. 지금으로선 멀쩡한 사람이 부상자를 업고 병원으로 데려가는 것이 가장 합당한 조처. 괜히 자존심 부렸다가는, 도리어 이후 그녀에게 누를 끼치게 된다.

뭣보다 그녀는 평범한 여성도 아니고 우마무스메. 나 하나 쯤 옮길 힘은 충분하니까, 지금은 그녀에게 내 몸을 맡기는 것이 최선의 방책.

"물론 내 발이 더 중요하지. 너를 위해 달리고 또 달려야 할 녀석의 발이니까... 치료를 늦게 해서 당분간 뛰지 못하게 되면, 너까지 멈춰 설 수 밖에 없잖아..."

그제사, 내가 발이 꺾인 뒤로 줄곧 험악한 인상을 짓고 있던 그녀가 미간의 주름을 피고 입꼬리를 슬며시 올린다.

"그렇다면 뭘 기다려? 업혀. 그게 지금 네가 할 일이잖아."

그 말과 함께 내게 다시 등을 보이는 그녀에게, 나는 이제 망설이지 않고 업힌다.

정녕 시리우스를 위해서라면, 지금은 뻗대거나 주저할 것이 아니다. 그녀를 믿고, 그녀의 등을 믿고, 그녀의 다리를 믿으며, 그녀에게 내 몸을 맡기는 것이, 그녀의 트레이너로서, 그리고 그녀의 '퍼피', 그녀의 번견으로서 내가 해야 할 일.

그 외에는, 쓸 데 없는 것이다.

---

"인대 쪽은 괜찮고, 힘줄 쪽 문제네요. 약 처방 하는 거 고박꼬박 드시면서 3~4일 정도 무리 안하시면 그래도 괜찮아 지실 겁니다. 그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 되면 다시 찾아 오시고요."

다행스럽게도, 병원의 답변은 그러했다. 몇 주 동안 깁스를 하고 다닐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래도 무리하게 걸어서 병원으로 오지 않으셔서 발을 무리 시키지 않아 다행이네요. 자칫 1주일 이상 갈 수도 있었어요."

"담당에게 감사해야겠네요."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난 뒤 진료실을 나온 나를 반긴 것은,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은 채 팔짱을 끼고서 진료실만을 바라보며 내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시리우스. 그녀는 내가 진료실에서 나오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 다가온다.

"괜찮은 거냐?"

"덕분에. 트레센으로 돌아갈 때는 택시 타고 가야겠어."

그러면서 내가 검진을 받은 결과에 대해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그녀가 그제사 그녀는 안도감 섞인 시선을 보인다. 그러면서 탁 소리가 나도록 내 등을 치며, 이렇게 타박한다.

"그러니까 조심 좀 했어야지. 말딸이 아니라 트레이너가 발을 다치냐, 이 천치야!! 예정에도 없이 병원까지 오고 뭔 고생이야, 이게? 벌써 저녁 때 됐잖아, 임마!"

"미안. 계단에 발을 디딜 때 조심했어야 했는데..."

"...하아. 됐다. 다친 건 넌데 왜 사과를 하냐. 저녁은 퍼피, 네가 해준 요리를 먹나 했더니만, 그런 발로는 요리도 힘들 테지. 됐어. 트레이너실서 배달이나 시켜 먹자. 내가 사마."

오늘 함께 외출을 하면서 저녁 식사는 외식을 함께 하자는 것을, 내가 요리를 해준다는 것으로 그녀를 괜히 기대 시켰다. 그러니 그녀의 실망도 결국 내 책임이나 다름 없는 것. 그녀에게 괜히 미안해져, 그저 고개를 숙이며 사과할 수 밖에 없었다.

"미안..."

"야, 미안해 하지 말라고. 내가 한 말 또 반복해야겠어?"

그녀가 내 넥타이를 잡으며, 나를 똑바로 바라본다.

"미안하면 몸 관리 잘하고, 약 꼬박꼬박 챙겨 먹어. 그리고 최대한 빨리 나아. 그리고 회복하는 동안에 내 옆에서 떠날 생각하지 말고. 네 녀석 어디 풀어놨다가 안 그래도 다친 몸 더 다쳐서 돌아오는 거 아닌가 걱정된다."

그런 그녀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대답은 그저 웃음과 함께 건네는 수긍의 대답.

"알았어. 시리우스. 네 옆에서 몸조리 잘할게."

그녀가 피식 소리를 낸다.

"...자기를 붙잡아 둔다는데 헤실헤실 웃으면서 알겠다고 대답하니, 원..."

"내가 다쳐서 너를 걱정 시켜 버렸는데, 네 말에 따라야 하지 않겠어? 주인님께서 슬퍼하시는 꼴은 못 본다고."

"누가 슬ㅍ...!"

"안 슬퍼?"

"... ..."

그녀의 얼굴이 조금 붉어지는 것이 내 눈에 들어온다. 이윽고, 그녀가 내게서 고개를 살짝 돌린다.

"...슬프지 않을 리가, 없잖냐. 너도 내가 너 정도로만 다쳐도 가슴이 아플 텐데."

"당연하지. 나의 소중한 담당께서 다친다면, 그것도 내 옆에 있다가 다친다면... 무척이나 슬플 거라고."

그런 말을 하면서, 자연히 그녀와 함께 있었던 지난 날들의 굴곡이 떠오른다.

함께 아프고 또 아파왔던 긴 시간. 심볼리가와의 충돌이라던지, 해외 출주 당시의 굴욕들이라던지, 그로 인해 무너져 버린 커리어, 죄인처럼 귀국한 뒤의 망신과도 같은 경기 결과들.

그 시간 동안, 시리우스를 보면서 무던히도 슬퍼했다. 시리우스 역시 내색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상처투성이가 된 자신과 나를 보며 무던히 슬퍼했지.

그처럼, 우리 둘은 서로가 상처 입는 것에 슬퍼하는 것에 익숙한 이들이었다.

악착같이 노력하고 또 노력하여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서, 그저 과거의 별명에 불과했고, 한 때는 조롱의 의미로 쓰였던 '심볼리의 일등성'이라는 별명을 온전히 되찾은 지금에서도, 여전히 그런 과거의 상처가, 나와 그녀의 가슴에 남아 있고, 슬퍼했던 기억들 역시도 남아 있다.

그러니, 이런 대화도 당연하다.

상대가 발을 삔 것만으로도, 상대의 상처에 슬퍼한다고.

그런 대화의 끝에 이르러, 시리우스가 내게 말한다.

"택시 불러 둘게. 앉아서 기다리고 있어. 차는 내가 1층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알았어."

그녀의 말에 따라 기다리고, 기다린다. 그리고 마침내 택시가 도착한 뒤, 그녀가 병원으로 올라와 나에게 등을 다시 보인다.

"업혀."

"아니... 지금은 내 발의 상태를 명확히 알았으니까 굳이 업히지 않아도..."

"하루라도 더 빨리 낫고 싶으면 업혀. 주인님의 등에 업히는 경험, 많지 않잖아. 이럴 때 많이 체험해 두라고."

결국 그녀의 뜻에 따라, 내 몫의 짐을 든 채 그녀의 등에 조심히 업힌다.

그런 나를 업은 채, 시리우스는 엘리베이터로 걸어가며, 내게 조용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다음에는 네가 날 업어줘."

"네가 아프지 않더라도?"

그녀의 대답은, 나로 하여금 그녀를 반드시 업어주겠다는 결심을 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우린, 언제나 아파왔고, 여전히 상처 투성이잖아... ...그러니까, 몸이 다치지 않았더라도, 언제든 서로를 업어줘도 된다고...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 말 직후, 그녀는 자신이 너무 낯뜨거운 말을 내뱉었다며 웃음을 터뜨린다.

"하! 빌어먹을. 내가 무슨 간드러지는 말을 하는 거야? 그 황제 나으리도 트레이너 앞에서 내뱉지 않을 만한 말들을 주절주절... ...확실히 네 앞에서는 약해진다니까... ...젠장."

"약해져도 돼."

그 말에, 어느새 엘리베이터 앞에 이른 그녀가 버튼도 누르지 않고 침묵한다.

그녀 대신 버튼을 눌러주며, 내가 말한다.

"너를 지키는 번견 옆에서는, 조금 약한 모습을 보여도 괜찮아."

그러면서, 그녀에게 답한다.

"다 낫게 되면, 반드시 널 업어줄게. 시리우스. 그리고 어디로든 함께 가 줄게. 공원이든, 영화관이든."

그녀가 말 없이 웃음을 지으며, 어느새 문이 열린 엘리베이터에 들어선다.

답변은 듣지 못했지만, 그 웃음만으로도, 그녀의 대답으로 충분했다.


...

그것으로 끝인 줄 알았는데, 택시를 타고 트레센으로 가던 중, 그녀가 조용히 이렇게 말해 온다.

"...루돌프나 테이오 앞에서는 업지 마라."

창 밖을 보면서 말하는 그녀였지만, 창문에 비친 그녀는 엄연히 입꼬리를 올리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나 역시 미소로서 대답한다.

너의 '퍼피'로서, 네 말을 응당 따르겠노라고.

---

발 다친 기념의 괴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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