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기숙사 사는 수험생인데
주중에는 기숙사에서 애들이랑 하루종일 같이 공부하니까 내가 딴짓하면 정신차리게도 해주고 계속 잠 깨워주기도 해서 꽤 공부하는데

주말에 집와서 스카나 독서실 혼자가면 뇌가 스위치 딱 꺼버린 것 마냥 아무것도 머리에 안 들어옴
공부는 물론이고 유튜브를봐도 sns를해도 그냥 머리에 아무런 자극을 못 줌 감정이나 뭐 이런것도 잘 안 느껴지고 그냥 눈만 뜨고 시체마냥 앉아만 있음

원래 아토목 매일 먹는데 주말마다 저지랄이라 주말만 메디키넷 먹으라고 주셨는데 메디키넷도 안 들음 먹었는지도 의문이 들정도로 아무런 영향을 못 줌
그렇다고 주말에 의욕이나 의지가 없냐?? 그것도 아님 주중이랑 똑같음
공부 안 되거나 안 하면 ㅈㄴ스트레스 받고 불안해짐
가끔은 인강 하나 다 볼 때까지(30~40분?짜리) 집 안가겠다고 다짐해서
토요일 오 전에가서 일요일 오 전에 온 적도 있음... 인강 한 강을 24시간동안 쳐본거임

아무래도 내가 라이벌로 느끼는 애들이 주변에 없거나 주변에서 자극을 계속해서 주는 친구들이 없어서 뇌 스위치가 꺼진건가 싶은데
이런식으로 영향 받는 건 그냥 adhd 아니고 우울증에 가까우려나??
@약 말고 울증 약 달라고 해볼까도 싶긴한데 옛날에 먹었다가 뒤지게 집중 안 돼서 끊었거든... 님들이 보기엔 어떰 어차피 담주에 병원갈거라 말씀드리긴 할텐데 걍 지금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물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