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돌아보고 돌아보고 또 돌아봐도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음을 인지하고부터

모든 실수의 원인이 나 이고

모든 잘못됨이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은 마음

ADHD 임을 알고부터 이전부터 해오던 모든것들을

쉽게 해냄에 있어 수많은 고민을 해야 하고

당장 처리 할 일 조차도 두려워지는 상황에

가슴속 한구석에서 뭔가 구멍나 있던 것들이 서서히 무너지던게

순간 훅 꺼져가는 마음에 주저 앉아버리고 말았다..

가슴이 두근거리며 빨라지는 심장을 부여잡고 주변이 아득해지는데

정신차리자는 맘과는 별개로 숨이 차온다..

이거 혹시 말로만 듣던 공황장애인가? 라는 의심이 들어

빨리 떨쳐내려 밖으로 뛰어나가 마구달렸다. 

다행히 내가 주저 앉아 있던 상황을 본 사람은 없지만

이런 상태로 앞으로 계속 근무할수 있을까??

세상이 무너진것 같은 그 느낌... 그만 했으면 좋겠는데

내일도 또 나는 무너지겠지.....

달리면서 차도로 뛰어 들고 싶다 라는 생각에

그 머릿속 고통으로 힘겹게 버티다 뛰어드는 사람들이

이런식으로 갔겠구나 라는 생각이 스치더라...

ADHD, 우울증, 공황장애?? 모 그건 의사에게 물어봐야겠지만

병든 삶의 끝이 살아감이 아닌 죽어감으로 마무리 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