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검사에서 질문 항목 중에서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떠오른 것을 말하는지,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행동하는지 등을 묻는 것도 있어.
내 생각이지만 과잉행동의 경향이 있는지
묻는 것 같은데, 나는 이것과 정반대야.

어렸을 때, 뭣 모르는 초등학생 때는 외향적인 수준을
넘어서 그냥 앞 뒤 안 가리고 이상한 행동을 했었던 것 같아.
ADHD가 아니면 설명이 안 될 정도로.
근데 이게 또 커가면서, 시선을 의식하게 되면서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내가 하는 행동은 전부 잘못된 것 같았고
질책받을까 두려워서 표현하는 것을 강제적으로 멈췄어.
머릿속에 뭔가 떠올라도, 감정이 북받쳐 올라도
절대 표현하지 않고 담아두게 되었어.
자존감이 낮아진 건 아닌데, 엄청 내향성을 띄게 됬어.
이때부터 뭔가를 주도하지 못하고 표현을 못하게 되어서
내 자신이 답답하기만 하더라.

내가 ADHD의 증세와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는 건
비교적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극단적인 주변(타인)의식이 행동을 낳지 않으니까
나는 ADD랑 비슷한 걸까? 혹시 나랑 비슷한 사람도 있어?

그런데 혼자 있을때는 몸을 가만히는 못 두더라.

다리 떨고, 몸을 꼬는 등의 행동이 계속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