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의 자식 유정劉貞은, 원수元狩 6년에 탁현의 육성정후陸城亭侯로 봉해졌으나, 주금酎金에 연좌돼 후를 잃어서, 일가를 이곳에 이뤘다. 

반미潘眉가 이르길 : 전한에선 향정鄉亭에 봉함이 없으니, 한서 왕자후표를 살피면, 유정은 육성후陸成侯에 봉해져서, 정 亭 자가 없다. 지리지 地理志 에서 육성은, 중산국中山國의 현 이름이다. 유정이 중산정왕의 후손이기에, 중산국의 육성현후에 봉해졌으니, 성 成 자는 토土 부수가 없다. 왕자후표에서 육성후 아래의 주에 있는 탁 涿 자, 또한 오자誤字 다.

-전한에서는 정후가 없는데 뭔 육성정후? 유정은 육성현후인데?

전대흔錢大昕이 이르길 : 육성은 본래 중산의 땅으로, 유정이 왕자로써 후에 봉해져, 고쳐서 탁군에 붙였으나, 그 후 후를 잃어, 땅이 한에 들어가면서, 현이 됐다. 선제 宣帝, 원제元帝 때, 중산왕이 끊어졌다가 다시 봉해져, 거듭 현이 중산에 돌아갔기 때문이다. (전대흔의 설은 수경주소요산 水經注疏要刪 에 보인다.)

-애초에 육성은 현이지 정이 아닌데?

관본 官本 고증 考證 진호陳浩가 이르길 : 한서 왕자후표 : 육성후 유정은 원삭 2년 6월 갑오甲午일에 봉해져, 원정 5년에 주금에 연좌돼 취소됐다. 여기서 원수 6년이라 이름은, 아마도 잘못된 것이다.

하작何焯이 이르길 : 원삭 2년에 봉해져, 15년 뒤 원정 5년에 취소됐으니, 아마도 처음에 이를 다음해에 봉함을 원년元年으로 삼은 것이다. 여기서 원수 6년이라 이름은, 10년이 되기엔 모자라니, 아마도 잘못된 것이다.

-한서에 유정이 후를 잃은년도랑 선주전에서 씨부리는거랑 연도가 다른데? 뭔가 선주전이 개소리를 하고 있는데?

전략 典略 에서 이르길 : 유비는 본래 임읍후臨邑侯의 방계친족이다.

후한서 後漢書 북해왕흥전 北海王興傳 : 건무建武 30년, 유흥의 자식 유복劉複을 봉해 임읍후로 삼았다.

호삼성胡三省이 이르길 : 촉서 蜀書 에서 이르길 “유비는, 중산정왕 유승의 자식인 육성정후 유정의 후손이다.”, 그러나 조부 이상부터는, 세계世系를 참고할 수 없다.

심가본沈家本이 이르길 : 한표 漢表 에서 임읍은 없으나, 중산정왕의 자식으로 임락돈후臨樂敦侯 유광劉光이 있으니, 전략에서 이른 바가 혹시 이를 가리키는 것이라도, 전문傳文과는 다르다. 범사 範史 북해정왕흥전 北海靖王興傳 에서 “자식 유복이 임읍후가 됐다.”, 주에서 “임읍현은 동해東海에 속한다.”라고 하니, 그런즉 임읍후는 바로 제무왕齊武王의 후손으로, 중산의 방계친족이 아니고, 오직 임읍국은 동해에 있으며, 탁으로 옮겼다고는 듣지 못했다. 전략의 설은 옳지 않다.

- 임읍후의 방계 친족이라는 썰도 있는데, 얘네들은 후한 계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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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가 유씨 집성촌 출신이니까 당대부터 황족 출신 확실하다는데, 당장 선주전에서 유비의 원 세계라는 중산정왕계 고증부터가 뭔가 찐빠가 나도 단단히 나고 있음.

게다가 뜬금없이 임읍후의 방계라는 이상한 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애초에 유비가 전한계인 중산정왕계보다 후한 세계에 좀 더 가까운 일족 사칭했기 때문에 이런 기록이 남은거 아닌지 가능성 자체도 배제는 못하는 기록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