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만은 다른 만화나 소설과 다르게 캐릭터가 특정 작가에 귀속된게 아니라서 사람마다 해석이 다른데

작가마다 독자마다 다른 해석 보는게 재밌음

조커는 굉장히 극단적인 경우고 스파이더맨은 해석이 상당히 덜 갈리는 편인데도 작가마다 다른게 느껴짐

스파이더맨의 경우 대표적으로 해석이 갈리는게 스파이더맨 활동을 위해 어느 정도까지 희생해야 하나

고전작(1960~1979년대 중반) 에선 사실 스파이더맨 활동을 하느라 일상을 희생하는게 긍정적으로 묘사되진 않음

영웅성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보단 피터 파커에 대한 동정심을 느끼도록 하기 위한 전개였고

피터 파커의 이중생활로 인해 피해 보는 주변인들을 강조해서 부정적으로 느끼게 연출함

그런데 그웬은 죽고 해리 오스본과 사이가 나빠진 이후 희생할 일상도 없어짐

그래서 위에 대한 주제는 거의 언급 안 되고 딱 한번 나왔는데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mericancomics&no=111605&search_pos=-113353&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A%B3%A0%EC%A0%84+&page=2

블랙 캣 치료해주려고 다니던 대학원 포기한 화임

독자들한테 ㅈㄴ 까이고 다른 작가가 다시 대학원 보냈음

대학원 포기한 건 상관없는데 과정이 너무 멍청했음

그런데 1987년에 mj와 결혼을 하게 됨

결혼을 한 만큼 mj는 챙겨야 하는데 연애물이 아닌 히어로물이라 쌈박질하는 모습만 보여줌

이때부터 일상이나 주변인물한테 피해 끼치는게 당연하듯이 묘사되더라

아무튼 시대나 작가에 따라 캐릭터 해석 달라지는거 보면 재밌음

내가 생각하는 캐릭터의 특징과 작가가 보는 시선이 일치할때 엄청 쾌감이 느껴지고

난 하우스 오브 m에서 마크 웨이드가 보여준 스파이더맨에 대한 해석이 나와 완전 같아서 진짜 감명받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