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아토피 치료 꾸준하게 받아와서 그런가 만성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어

학생때는 접히는 부분에만 아토피 있다가 스무살 넘어가고 나서부터 얼굴이랑 종아리, 팔 다리로 옮겨옴

얼굴에 광대랑 이마, 눈썹은 항상 시뻘개서 나는 심각하다 생각 안 하고 살고 있었음


주기적으로 얼굴에 염증 생기거나 진물나면 동네 병원가서 항생제랑 스테로이드 연고 쳐바르고 좀 나아지면 방치하고 이렇게 쓰레기마냥 살고 있었고

사는 지역이 자주 바껴서 병원도 자주 바뀌는데 갈때마다 상태가 심하다고, 스테로이드 처방해준다고 맨날 그러더라 동네 병원 의사들이


이렇게 살다가 우연찮게 여기 갤러리 보고 많이 위안도 얻고 용기도 얻어서 이제라도 좀 꾸준히 치료해보려고 동네 병원도 주기적으로 다니고 그러는중이야


보통 여기 갤러리는 대학병원 추천 하는데 나도 대학병원이 무조건 맞다는걸 알고 있어,
그런데 대학병원을 가도 경증 환자면 똑같이 동네 병원이랑 같은 부신피질호르몬, 항히스타민, 스테로이드, 프로토픽 처방해줄거 같은데 아무래도 그럴거면 가격 때문에 동네병원 가는게 맞지 않을까 ?

대학병원을 다니면 조금이라도 동네병원보다 나은점이 있나 고민이야


최근에 꾸준히 다니던 동네병원에서 알러지 검사 하자길래 하고 스테로이드 바르는거 그만 바르고 프로토픽 바르자해서 프로토픽 바른지 4일짼데 넘 답답하다 미끌거리고 번들거려서

먹는 스테로이드는 계속 처방해줘서 그거 먹으면서 아무리 발라도 얼굴은 아직 시뻘겋고 스테로이드 연고 바르고싶다는 욕구가 계속 들어


아직 대학생이라 돈이 넘 제한적이어서 대학병원 고민해봐두 가격때문에 항상 망설여진다 ㅠㅜ

내가 심한지 안 심한지도 어떻게 판단할지도 모르겠어, 주변 사람들이 다 착해서 그런가 피부관해서는 말 안 꺼내는데 병원가면 의사들이 맨날 심하다 그러니까 심한가 생각도 들고,
또 대학병원 생각한게 여기 사람들 사진 보면 나랑 별반 다를게 없어서 또 내가 심한편인가 고민도 되고 참 너무 생각이 많아지네

글 못 써서 미안 !! 그냥 하소연하고 싶었어 너네라면 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거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