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토피 약8년만에 재발해서 ㅎㅇㅇ다녀옴 개우울함
원래 태어날때부터 아토피 있었고 성인될때까지 스테로이드만 먹고 발랐음 그러다 20대초반에 아무 전조도 없이 갑자기 자고 일어났더니 눈이 안떠지더라 얼굴 팅팅 붓고 진물나고 난리나서 보니까 스테로이드 부작용같더라고 그땐 프로토픽이고 대학병원이고 나발이고 동네병원다니던때라 난 그냥 아토피가 스테로이드 밖에 답이없는 질환인줄알고있었어서 덜컥 겁나서 바로 피부전문 한ㅇㅇ가서 ㅎ약먹기 시작했었음 근데 얼척없게 일년도 채 안돼서 싹 나았고 그 이후로 한 8년을 아예 정상인처럼 살았음 그 후로 스테로이드 입에도 안대고 살았는데 갑자기 나잇대 앞자리 바뀌면서 원형탈모+한포진추가에 전신 아토피 스멀스멀 처 올라옴
그래서 여기갤보고 대학병원갈지 고민한참하다가 결국 그냥 다니던 ㅎㅇㅇ감
일단 8년동안 인스턴트나 술 미친듯이 먹어도 가려움조차 없는 완벽한 정상인으로 살았고 20년 가까이 데리고 살던 아토피가 1년내에 사라진걸보면 그냥 내몸에 ㅎ약이 맞는것같다 근데 식단관리도 ㅈㄴ 철저히 했고 담배도 하루 2개피로 줄였었고(술,커피도x) 일도 안하는 상태였음 밖에 안나가고 한 몇달있다가 조금 나아졌을때는 하루에 2번 30분씩 주기적으로 산책도 함 지금은 그렇게까진 못할거같긴한데 1년 스님생활하고 또 8년 정상인으로 살수있으면 난 다시 하련다 솔직히 술 너무 처먹어대서 재발한것같긴함; 근데 침치료하면서 뭔 액체 뿌리고 하는건 솔직히 효과도 모르겟고 별거없는데 갈때마다 은근 가격은 비싸서 ㅎ약만 먹으면서 식단관리나하려고 예전에 치료받을때는 진짜 얼굴에 진물 뚝뚝 떨어지고 가만히 앉아있는데도 얼굴에 뭔 불 가져다댄것마냥 열이 확확올라서 너무 저주스러워서 울고싶은데 울면 얼굴이 너무 아파섴ㅋㅋㅋ눈물도 참는 진짜 그상태였는데 지금은 그정도까진 아니니까...많은거 바라지도 않음 걍 오래걸려도 좋으니까 여기서 더 심해지지만 않는 상태로 천천히 호전됏으면 좋겟다 예전에 치료받으면서 집에만 있으니까 너무 심심해서 일기를 썼었는데 완치되고 나서보니 난 너무 대단하고 불쌍한 사람이었더라고 일기장에 죽고싶다는 말이 하루도 안써진날이없었고 다들 이심정 알겠지만 왜 남들 다 먹는걸 나만 못먹나 하지말라는게 왜 이리 많나 스트레스 받지말라는데 이ㅈ같은 아토피가 나한테 스트레스를 이미 치사치로 주고있지않나 왜 나는 평생 모든것을 관리하며 살아야하나 왜 난 이따구로 태어났나 지구의 모든것을 원망했고 저주했다 차라리 암에걸려서 날 죽이지 왜 죽을만큼 괴로운데 죽여줄수있는 병도 아닌가 왜 난 ㅈㅅ할 용기조차없나 근데 그시간들을 다시 들여다보니까 그것도 괴로워서 박박 찢어서 버림 근데 완치되어보니까 이렇게 행복하게 다들 살고있었구나 하는걸 느껴보니까 다시 재발해서 진짜 엿같은데 그래도 최대한 긍정적이려고 노력해봄 말그대로 걍 아무도움도 안되는 하소연인데 어따가 좀 써보고싶어서 각오도다질겸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