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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뭔가 바뀐 나주리와 한소이 관계 -9-

소이사랑(59.0) 2024.05.02 18:42:18
조회 479 추천 2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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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같아선 막막했다.

내가 제대로 들은 것이 맞는 걸까.

그리고 나는 그 당시에 왜 그런 걸까.

어이가 없었다.

나를 가지고서 다른 사람을 떠올린 다는 것에 보통 사람이라면 화를 내는 것이 상식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 역시 보통 사람들처럼 가슴 속에 분노라는 감정이 피어 올랐다.

하지만 그 감정이 과연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까.

나는 잠시 내 옆에서 미소짓고 있는 소이를 보았다.

 

‘너는 어떻게 태연하게 있을 수 있을까.’

 

태연하다면 태연하다.

그러나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옛날이라면 그래도 조금은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자 하는 모습이 보였다면 지금은 그마저도 아예 숨기지 않는 것이다.

즉슨 남들이 보더라도 충분히 오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오늘 방법은 너랑 소이가 가야겠다.”

“이, 이경 나주리? 잘못들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다희가 우리 쪽으로 나타나서는 방범 이야기를 꺼내주었다.

나랑 소이가 같이 나간다니. 다른 선임도 아니고 하필이면 나랑 소이를?

물론 맞고참과 함께 나간다는 것에 불만을 가질 이유도 없고, 내가 문제를 제기할 짬도 아니라지만, 다희는 내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차렸는지 푸념섞인 한숨을 내뱉었다.

 

“육근옥 수경님께서 오늘 생리라고 방범 빼달라고 해서 말이다. 그래서 빈 인원끼리 묶어야 되니까, 너랑 소이를 묶었다.”

“일경 한소이. 저는 기쁘지 말입니다. 이렇게 맞후임이랑 함께 방범도 나가보고 말입니다.”

“하. 고참 앞에서 못하는 말이 없구만?”

“시정하겠습니다.”

“됐다, 됐어. 소대 내에서 너희 둘이 사이 좋은 거 다 아는 일인데. 뭐.”

 

순간 나는 선임인 것도 잊고서 육근옥이 있는 침상으로 시선을 돌려 노려볼 뻔했다.

하지만 바로 옆에 있던 맞고참은 내 행동을 미리 예측하기라도 했는지 내게 어깨동무해오면서 겨우 나의 행동을 말렸다.

만약 째려보다가 걸리기라도 하는 날에는 단체 깨스 였을 것이라는 생각에 아찔하긴 했지만, 반대로 내 어깨 위에 올려진 손을 보면서 나는 못내 불편한 감정을 느꼈다.

 

‘그나저나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소이랑 사이가 좋다는 소문이 퍼졌다니 대체 무슨.’

 

이해할 수 없다는 시선을 보내보지만 다희는 피식 웃으면서 내 머리카락을 헝크러트리기만 했다.

어쨌든 부당한 명령이라 해도 선임은 선임이었음에 나는 어쩔 수 없이 오늘 불침번인데도 근무에 투입되었다.

 

“후후. 주리야.”

“넷슴다. 한소이 일경님.”

“... 야.”

‘아차.’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느새 방범 떠날 위치가 전부 정해져서 우리는 이미 사람들로부터 멀어진 상태였다.

그에 다시 시선을 소이에게 보냄에 그녀의 눈에 이채가 사라져 있었다.

초 비상상태.

아으, 나는 아찔한 분위기를 느끼면서 곧바로 발언을 철회해야만 했다.

 

‘근데 이게 맞는 거냐고.’

 

아무리 우리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되는 언니 동생할 정도라지만 그래도 여긴 군대 안인 것을.

남들에게 걸리는 순간에는 어떤 부조리를 겪을지 모르는 일임에도 우선은 지금이 먼저라는 생각에 나는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끄고자 했다.

 

“왜, 왜그래. 소이 언니?”

“... 주리 때문에 내 마음이 너무 아픈 거 알지?”

“하, 하하. 내가 너무 미안하네.”

 

소이는 내가 이렇게 바로 정정해주면 못들은 척 넘어가준다. 지금도 다시 그녀는 평상시처럼 돌아와서는 나를 향해 환하게 미소짓고 있었다.

그녀와 나의 남은 군생활은 너무 까마득했다.

저 하늘의 어둠처럼. 중간에 보여오는 별들은 반짝였지만, 아마 그건 우리가 차차 상경, 수경을 달면서 풀어지는 혜택처럼 조그맣기만 하겠지.

나는 잠시 한숨을 내쉴 뻔한 것을 막고는 소이를 보았다.

소이는 무엇이 좋은지 계속 나를 보고는 헤실헤실 웃는다.

저기요, 나만 보면 방범의 의미가 없지 않아? 라고 지적하고 싶을 때 내 손에서 무언가가 느껴졌다.

 

“아, 아?”

“이렇게 손잡고 다녀도 돼?”

“... 응. 그래.”

“고마워. 주리야.”

 

그녀의 손은 여전히 차가웠다.

지금이 한 겨울이 아닌 아직 가을이란 점에서 생각해봐도.

나의 손에서 온기가 빼앗기는 것이 느껴졌다. 아마 지금이라면 내가 추워서 안된다고 해도 소이는 나를 위해서 손을 빼주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지만.

나는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다.

예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왠지 가슴이 떨리네.’

 

친구들끼리도 몇 번씩 하는 스퀸십인데도 불구하고 오늘만큼은 나 역시 가슴이 뛰면서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서 내 고백은 어떻게 할거야?”

 

하지만 이어져 들어오는 대답은 나의 이성을 차갑게 만들기 충분했다.

 

...


다음 편이 마지막화 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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